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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07 초심으로 by Q1

초심으로

斷想/雜談 : 2007. 1. 7. 22:51
글쎄.. 교회생활, 아니 교회 청년부 생활 8년째 접어드는 이 마당에...
이렇게 정말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공동체에 속해보기도 처음인 거 같다.

1학년 때 친구네 누나인 정은이 누나가 진입반 목자였고,
기문형이 목자할 때도, 홍승 나 승희, 나중에 부희원까지 동기가 충분히 많았었기도 했고..
목자 섬김이 체제에서의 재현이형, 정훈이형 밑에서도... 이래저래 인사하고 다녔던 사람이라도 조금 있었던 거 같은데.
그 이후, 경완누나, 윤경, 이화누나, 윤진누나, 승기형, 정선이 거치는 동안은..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문제였지 적어서 힘들었던 적은 없는거 같은데..

오늘 바나바에서 버림(?) 받은 건지 느헤미야로 뽑혀(?) 간건지 모르겠지만,
덜컥 느헤미야에 가보니..
처음에는 자리도 못 찾아서 헤매었다. 아는 사람이 선영이 하나인데, 뒤에서 살펴보니 눈에 안 띄는 거다. 첨에 홍승이 옆에 가서 있다가... 홍민이가 느헤미야라고 하길레 홍민이 찾아서 선영이 앞에 담목 교체식하러 갔을 때 조용히 슬그머니 자리 옮겼다는;;

밑에 내려가서 인사하고 소개하는데...
정말, 이름아는, 얼굴 봤던 기억 있는 사람이 4명? 대화 해본 적있는 사람은 선영이랑 홍민이 뿐인 듯.

처음 든 생각은 얘들 이름을 어케 다 외워~ 였으니 말 다했지.
아니 얼굴 기억하는 것도 쉽지 않겠더라고...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만, 그게 어디 말 처럼 쉬우면 다행이지만.

정말 다시 시작한 목자 생활 잘 해낼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 옛날처음 목자할 때 처럼 의욕적으로 덤벼들지 안 할 걸 스스로 알고 있으니.
과유불급

그냥 막상 다시 목자 서게 되니, 그 동안 목자로써 부족했던 점들이 기억 저편에서 떠오르고 感傷에 빠져버리고 만다.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