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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7 겨울밤 버스 환승하기 4 by Q1
오랜만에 삼성의료원 문상을 갔다.
여긴 갈 때마다 느끼지만 교통 정말 불편해-_-
주차장 돈 벌라고 그렇게 일부러 위치를 잡은건지..

하튼 5412타고 3420 타고 갔다. 문제는 3420을 30분 정도 기다렸나?
30분에 한 대 오는 버스를 바로 눈 앞에서 놓쳤다. 안 그래도 버스 놓쳐 참담한데 오늘 바람은 왜 이렇게 매섭게 불던지... 버스 정류장에서 정말 춥더라... -_-a

미리 연락을 안 하고 가서 정작 경영이는 못 보고 경영이 아버님께 인사드리고는 그냥 압둘이랑 앉아서 얘기 좀 하다가 왔는데...
예전 계절학교 시절 얘기니, 경시대회, 국제 대회 관련 얘기들 그리고 고3 같은 반 시절 얘기.
그리고 압둘 연애사 얘기니..(물론 내 얘기도-_-)[이녀석이 오늘 소개팅 하고 왔다고 해서...남자들끼리 하는 얘기가 그렇지 뭐..]

돌아오는 길에는...
정말 아무거나 빨리 오는 버스 타기-_-a
토요일이라 지하철이 12시에 끊기고 자주 안 타던 버스 노선들이기 때문에 막차시간을 알 방법이 없으니... (실제로 640은 막차 팻말 달고 가는 거 탔다;;)

우선 4412타고 압둘이야 그거 바로 집으로 가니깐.. 금새 바이 하고
그거 타고 20-30분. 강남구청 와서...
4212를 타려고 했는데... 생각해봤더니 한 정거장 앞으로 더 가서 내렸어야 했더라고^^;;;
그래서 아무거나 먼저 온거 (다행히 640 ) 타고 터미널 쪽 오는데 바로 앞에 4212가 지나가는데.. 혹시나 하고 구반포 까지 타고 갔는데 결국 못 따라잡더라. 구반포 정류장에서 신호에 걸렸는데 나 640에서 내려서 뛰어 가는 사이에 신호 바뀌고 그냥 가더라... ㅡ.ㅜ

다행히 금새(?) 4425 와서 망정이지...

압둘이랑 얘기 중에 스스로 얘기 꺼내서 그랬는지 몰라도 혼자 오는 4412 버스 안에서, 640 기다리는 시간 동안(조금 오래 기다렸다...) 번호 찍어놓고 누를까 말까 고민 참 많이 했다. 12시도 넘은 시간이고, 막상 받으면 할 말도 없고.. 정말 진짜 목소리 듣고 싶어서라고 뻔한 한마디 이후 pause~ 될 꺼 빤히 예상되는데...

4425타고 오는 길에 문자 40자 가득 찍었지만... 결국 차마 보내진 못했다...

작년 겨울엔 춥고 쓸쓸해서 어떻게 보냈었지? 작년 겨울엔 이거보다 생각 더 많이 났었을텐데...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