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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0 100년 꼴찌 vs 10년 꼴찌 2 by Q1
결국 올해 WS는 전통의 100년 꼴찌 필리스와 10년간 9번 꼴찌라는 신흥꼴찌 레이스 간의, 흥행 면에서 방송국이 땅을 칠만한 시리즈가 되었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바램대로 정말 이렇게 되면 누굴 응원할지 정말 고민이었는데, 얼마전 내 기억을 자극하는 기사가 나왔다.

힌트: 필리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바로 이분.

미치 윌리암스

사실 1993년 WS는 이 사진으로 더 유명하다.
첫번째 사진의 흐릿한 등판이 아마 이 분의 등판일 듯;;


각설하고.
우리 미치님께서는 4차전 말아먹고, 급기야 6차전에서는 WS 역사상 몇 안되는 시리즈 엔딩 홈런 까지 맞으셨따.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60도에 해적네 마저러스키가 7차전에서 양키스 작살 낼 때 이후 2번째 시리즈 엔딩 홈런일꺼다. ) 1993년 WS 기록 참고
4차전은 무사 만루에 구원등판했다지만 결국 4점차 리드를 날려버렸고...
5차전에서 우리 앳된 실링(아, 어색해 -_-)이 완봉 역투를 펼치며 2승3패로 기사회생하나 싶었는데.. 6차전 6-5상황에 등판해서 9회에 결국 저 분에게 끝내기 쓰리런을 맞고..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야구 인생 개말려 버린 그분.
게다가 이거 내가 처음 본 WS라 잊어 먹지도 않는다...

사실 탬파는 발푸어부터 시작해서 브래드포드, 휠러 하웰 누가 올라오든 역전 당해도 이상할꺼 하나도 없을 꺼 같고... 3이닝 동안 7점의 리드를 못 지키는 불펜이 역전패 당한다고 누가 눈하나 깜짝하겠어. 오늘 프라이스 던지는 거 보니깐 WS에선 웨인라이트 처럼 프라이스가 마무리 할 꺼 같은 느낌이 들긴 하다만...

미치의 저 모습을 보니 푸홀스한테 된통 당하고 이제야 조금 정신 차린 릿지가 미치의 후계자가 된다면...
꽤 기억에 남을 WS가 되지 않을까? 3차전까지 한 1,2 세이브 해주시고 4차전 부터 반전 드라마 쓰는 거지 ㅋ

+) 오늘 가자 죽음이더라. 투구수가 좀 초반에 많긴 했다만.
++) 프라이스가 과연 유망주 이름 값하려나...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