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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2 근황 2 by Q1

근황

斷想/身邊雜記 : 2008. 3. 12. 23:00
지난 주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 치르고 어젯밤 서울 와서, 접수보고 돈 세느라 피곤해서 오늘은 그냥 쉬고, (어차피 조부모상 경조 휴가가 3일 되더라) 집안 정리 좀 하고 그랬다.
엄마가 집 비우신지 1주일 가까이 되기에 오늘 빨래하면서 뒷베란다 가보니 세탁기 옆에 토마토는 곰팡이 슬어있고... 싱크대에 설겆이 거리며 쓰레기며...

청소까진 귀찮아서 못하겠고 ^^;; 빨래 한 번 돌리고, -솔직히 돌린 만큼 또 남아있다만 우선 내 빨래부터라도- 설겆이 하고.

날씨는 그 사이에 4월은 된듯한 느낌이 들 만큼 따뜻해져 있었다. 소식 듣고 내려갈 땐 정장 얇아서 걱정했는데 혹시 몰라 들고 간 옷은 장례식 내내 내실에 걸려 있었다 ^^;;

원/달러 환율은 그새 또 난리가 났더만... 달러가 약세라는데 원화에 비해서는 강세이니.. 원/달러 환율 방어한다는 소리는 저번에 기사에서 얼핏 본 거 같은데.. 약세 보이는 달러에 비해서도 약하니 경제에 뭔가 심상치 않은 문제가 있긴 있는 듯.

올림픽 플레이오프는 나 없는 동안에도 여전히 연승 행진 중이고..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시작했고, 다음 주말(22일)에 잠실 경기 있는 거 같은데 토요일에 시간 잠시 내볼까 싶기도.

4일장 동안 접수대 지켰는데, 토요일엔 고종사촌형 결혼식 접수 또 봐야 된다는 것도 부담.




장례식 끝나고 막내작은할아버지께선 손자들 모아 놓고 고조할아버지 얘기 -이완용네 집에 불질렀다가 잡혀서 진도로 유배가셨고, 그 이후 가세 기울어 고향 떠나신 얘기-를 하시고. 엄마한테 고조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이랑 관련되었다는 얘기는 어릴 때 들었는데 그게 방화였다니... 쩝-_-a 그래도 이완용네 집이니깐.

그리고 부조 셀 때 당황스러웠던 9만원, 11만원, 21만원 들어있는 봉투들... 기억에 남을거다-_-+
부조금 넣을 때 실수 하지 맙시다. 세는 사람 무지 당황스럽습니다-_-a
그리고 20만원은 가능하면 수표로 넣어주심이.. 밤에 졸려 죽겠는데 20만원 세고 앉아 있을라니 죽겠더만. 그것도 다 세었는데 21만원이어서 두번 세번 확인해야 하는 경우에는... 또, 20만원 중에 새 돈 중간에 끼어 넣은 사람 정말 밉다. 전부 새돈이면 번호 보고 뺄셈해서 요령껏 계산하겠는데 중간에 7~8장만 새 돈이면 돈세다가 거기서 갑자기 버벅버벅..

저런 세기 힘든 봉투들 하나 만날 때마다 돈 세는 사람의 부족한 밤잠은 몇 분씩 달아난단 말입니다요~ ㅡ.ㅜ
부디 토요일 축의금 셀 땐 저런 일 발생하질 않기를... 고모님이 접수만 시키고 돈 정리는 안 시키길 바라는 수밖에...
그리고 다음부터 봉투에 소속도 같이 써야 되겠다는 생각. 저번에 경영이 할머니 상 때도 달랑 이름만 적었는데, 괄호치고 경영 友 라고 적을 껄 그랬다. 부조 정리하시던 분 얼마나 난감하셨을까...
봉투 분류 하는 작업도 일인데 특히 달랑 이름만 적힌 봉투는...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