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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09 무성의한 번역? 2 by Q1

무성의한 번역?

stuff/book : 2007. 1. 9. 20:38
요새 "여행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아직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읽다 보니 번역자가 지나치게 똑똑한 건지 내가 대중을 무시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역자 주가 참..

"처음으로 고무와 기나나무(키니네를 채취하는 나무)에  대해 설명했으며..."
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책 머리에 따르면 ( ) 는 역자 주이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기나나무라는 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적절한 위치에 주를 달아놨다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키니네를 채휘하는 나무"라니...

키니네가 뭔지 아는 사람이 기나나무보다야 많기는 하겠지만, 흔히들, 지성인이라 부르는 대학졸업자들 불러다 놓구 불어봐라 키니네라는 거 들어본 사람이 몇%나 되는지.

나 같이 심심한 놈 빼면 과연, 말라리아 약의 약품명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다.

유럽이야, 제국주의 시대에 식민지 정복의 가장 큰 적인 풍토병, 그 중에서 특히 말라리아 였으니깐..
저 키니네라는 물질이 유명할 수 있다지만, 우리나라에서 말라리아 약의 약품명을 아는 사람이 과연 일반인 중에서 몇이나 될까.

난 어디서 들었냐고?
흠흠..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