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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24 발목 by Q1

발목

斷想/身邊雜記 : 2007. 10. 24. 20:02
축구하다가 또, 발목을 삐었다..
오랜만에 조금 심하게 삔 듯..

중3 때 삐었던 거 보다는 조금 괜찮고 고2 때 보다는 조금 심하게 삔 듯...

중3 땐... 음..
정확히는 축구하다가 삔 게 아니라 축구하러 뛰어내려 가다가... 점심시간이었는지 쉬는 시간이었는지...
계단에서 뛰어내리면서 발을 잘못 디뎌서... -_-a
하튼 다음시간이 담임수업이라.. 양호실에서 압박붕대 감고 처치 받고 있는데, 담임이 내려와서는 호들갑을... ;;; 결국 담임한테 엎혀서-_- 교실에 올라왔다;;
그걸 또 교장이 목격할 껀 또 뭐람...

뭐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 차 타고 등교도 해보고^^;;;
그나마 이 때는 아버지 인천이 아닌 목동으로 출근하시던 때라... 6시에 등교하는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텅빈 학교에서 한 1시간 쯤 혼자 있었던 거 같다.. 그 떈 왜이리 학교에서 잠이 안 오던지.. 고등학교 때부터만 해도 교실=자는 곳 이었는데 말이다-_-a

그리고 고2 때는...
축구하다가 삐긴 뼜다..
근데.. 뭐 거창한 것도 아니고 공 밟아서-_-;;;;;;;;;;;
그래서 다음날 카이스트 가는 동기들 수료식인데 가서 축하도 못 해주고 침대에서 때굴때굴 때때굴 굴렀다나 뭐라나...

그리곤 대학교 땐 축구를 그닥 안 해서.. 뭐 1,2학년 땐 교회에서 하긴 했다만...
동생 올라와서 한 경기 정도는 같이 뛴 거 같으니 4학년 때도 뛰었다고 해두겠다만..
뭐 그닥 격렬하게 하지도 않고 슬슬 놀면서 했기에... 가끔 외부랑 시합만 조금 빡세게 ㅋㅋ

그리고 대학원 학군단 운동장에서 윗방과 정기적으로 축구를 하면서 악몽이 시작되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학군단 운동장이... 자갈 굴러 다니고 땅은 여기저기 패였고...
작년인가 운동장 흙 손 봐서 조금 나아졌다만.. 그래봤자-_-
정말 조금 장난(?) 치면 바로 발목 꺽이고... 그랬던 듯...
자잘하게 자주 삐었던 시기. 그리고 한 번 정도 좀 심하게 삐었던 기억도 있다만...
쟈오진쓰 아저씨나 병준이 형, 근이 형 등등 쟁쟁한 부상자들이 있어서 다쳤다고 명함 내밀어 보진 못했다나 뭐래나..

그리고 드디어 회사에서.. -_-a
재료연구본부 센터대항 축구 대회. 1등 50만원 2등 20만원.
4강은 여유 있게 이길 줄 알았다. 전반에 2:0이었으니...
문제는 전반 막판에 전력으로 앞으로 뛰다가 방향 꺽으면서.. 오른발을 잘못 디뎌서...
또 혼자 발목을 삐었다..(누구한테 걸려 넘어지면 굴러버리기 때문에 정작 발목이 아니라 무릎 어깨 등이 다친다-_-) 흑.. 아프다고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고 조금 쉬었다가 후반전
교체해달라기 민망해서 걸어다녔더니 10분만에 2골 먹고.. 좀 있다가 역전골까지 먹더라는;;;; 뭐 어찌저찌 하더니 동점은 만들고 승부차기.
발목 다쳤다니깐 그래도 4번째로 차라시더라.. 뭐 가볍게 굴려야지 별 수 있나.. 슛을 찰 수가 있어야지;; 그래도 가뿐하게 성공 시키고, 5번째 키커 안 차고도 3:1 승

결승도 같은 이유로 뛰었다.
그리고 동점골의 빌미 제공;;; 공 뺏아서 (발목 떄문에) 뛰쳐 나가지 못해 머뭇 거리다가 공이 내 뒤로 흘러서 공 뺏겼던 공격수한테... 오프사이드가 없는 동네축구였기에... 쩝;;
또 승부차기, 이번엔 3:1 패배.
비록 떼구르르 굴렸지만 분명히 난 성공시켰다고... 젊은 박사님이 골키퍼 보면 좀 다를 줄 알고 다들 세게 차다가 홈런볼만 양산하셨다는... 가볍게 굴려도 민망할 정도로 잘 들어가던데-_-

동네축구에서 오태록 같은 녀석이 GK 보는게 사기이기 때문에 그냥 허수아비 세워놨다고 생각하고 툭 차면 되는데... 오히려 다이빙하는 동네 GK가 더 쉽다.. 점프하는 동안 굴린 공은 다 들어간다는...


어쨌든 발목다쳐서 요새 칩거 중이라는 거.. ㅡ.ㅜ
뭐 연차 이틀 쓰고 오늘도 침 맞으러 간다고 땡땡이.. 잘 놀고 있긴 하다 ㅋㅋ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