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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03 반고흐에서 피카소까지 by Q1
반 고흐에서 피카소까지

부제는 클리블랜드 미술관 소장품 전시회이다.

제목은 낚시. 부제가 차라리 정확한(?) 전시회 명칭이다.

전날인 12월31일 정선이가 마그리트 전 할인권을 갖고 공동체 사람들 같이 가자고 하였으나..
전날 놈팽과 조쉑과 밖에서 레딩과 맨유 축구 다 보고 3시반이 넘어서 집에 들어갔던 관계로 피곤해서 안 따라 갔더랬다. 그래서 새해 첫날 가려했으나.. 시립미술관은 월요일 휴관이더군.
그리하여 월요일/공휴일에 여는 곳 찾아 간게 여기였다.

고흐 이전의 인상주의부터 시작해서 피카소 이후의 현대 미술까지 그냥 잡다하게 다 걸어뒀다고 보면 된다.

고흐 찔끔, 피카소 찔끔, 로댕 찔끔, 마티스도 찔끔있고, 마그리트 꺼도 하나 있고 몬드리안의 추상화도 있고.
피카소 청색시대 그림도 하나.
몬드리안의 추상화말고 정상적인(?) 페인팅 작품도 둘 쯤 있었던 거 같다. 피카소의 청색시대(푸르딩딩한 정상적인 그림)은 예전 서양미술의 이해 교양 리포트 땜시 몇 개 봤었기에 그리 신기하지는 않았지만, 몬드리안의 일반적인 그림은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다는 ^^;;

소득이라면 유명한 작가의 독특한 스타일 말고 다른 그림들을 몇 점 볼 수 있었다는 거.. 처음 보는 거라 신기했다고나 할까. (앞에 언급한 몬드리안의 일반적인 페인팅이라니...)
마치 왓슨인가 크릭인가가 이중나선 구조를 밝히는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책인 "생명이란 무엇인가"의 작가가 물리학의 그 왠수 같은 슈뢰딩거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신기함이랄까? (뭐, 나중에 알고보면 조지 가모프라던지 노벨상 받은 물리학자 중에서 생명공학, 유전자 쪽에 관심을 보인 아저씨들 꽤 많아서.. 그닥 신기해 할 것도 아니란 걸 알았지만, 저걸 처음 알았던 당시에는 매우 신기했다고 ^^;;)
물론 슈뢰딩거 아저씨의 방정식말고도 이 아저씨 머릿속에 있는 고양이도 매우 유명하다. 양자역학 시간에 이 고양이가 학생 여럿 머리 아프게 했다..
하긴 뉴턴같이 연금술에 미쳐 살다 부업으로 프린키피아 써서 이과생 여럿 좌절시킨 못된 인간도 있는데... 라고 생각하면 별거 아닐지도.. ㅋ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은 이거..
사용자 삽입 이미지

Giovani Segantini - 소나무



지오바니 세간티니(?)의 소나무(클블 미술관 홈피에서 찾았다;). 큰 화일을 인터넷에서 못 찾아서 작은 거 올려놓아서 잘 안 보이겠지만, 그림 보면... 저 사람 정신병자일꺼라는 확신을 갖을 수 있다.
아니, 정신병자 아니었어도, 저 그림 그리다가 미쳤을꺼야... 얼마나 detail하게 그리셨는지~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