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8.13 올림픽 예선 야구 vs 쌀나라 by Q1
  2. 2008.08.08 카메룬 전 by Q1
아, 이게 얼마만의 야구 공중파 중계냐만은...
(쿠바 평가전은 야구장에서 직접 보느라 못 보고^^;;; 또, 다음날은 돈 걸고 센터 대항 축구 시합 하느라 ^^;; 못 봤다)

예선 첫 경기를 무슨 결승전 보듯 봤네-_-

아마도 일본전이라고 생각하지만, 추후에 김광현 선발로 쓰려고 1이닝만 쓰고 아낀 듯 한데... 세컨피치 없는 한기주-오승환 마무리 콤비의 한계를 쿠바 1차전에 이어 다시금 직면하고 말았다. 정대현의 달르고 얼르며 픽픽 변하는 공에 속수 무책이다가도 직구만 던지는 투수한테는 극강의 모습. 그나마 쿠바는 한기주가 힘으로 눌렀는데... 항상 누를 수 있는게 아니라 눌러지는 날도 있고 아닌 날도 있고 수준이라고 본다.
김광현 처럼 세컨 피치로 괜찮은 커브를 장착하고 있으면 좋으련만... 한기주의 슬라이더와 오승환의 커브는 안 던지느니만 못한 공이 될 때가 아직 많다. 미국 투수들 처럼 삼진용 체인지업 -가능하면 낙차, 무브먼트 좋은 넘으로-을 장착하면 좋을 듯 싶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사치에 가깝고. 그거 없어도 수준급 소리 들을 수 있으니... 오늘 최훈이 카툰에서 미국 영건들 투피치 피쳐라고 깠는데, 직구만 던지는 우리 마무리들은 그럼..orz

정대현의 바깥쪽 새어나가는 공과 몸쪽 싱커 조합 승부에 속수 무책 당하는 거 보면 정말... 이번엔 몸쪽 싱커겠네.. 또 몸쪽에 싱커 꽂아~, 밖으로 하나 도망가고.. 대충 볼 배합 거의 맞췄는데 문제는 미국 타자들 죄다 헛스윙했다는 거... 알고도 못 친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 사실 공이 느리니 마지막 까지 공을 못보는 듯하고 동시에 공은 마지막까지 무브먼트 갖고 변해주고. 거참 신기하다니깐.

그리고 무사 1루에서 도루하는 거 하지 말아야 할 짓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도 뒤에 상위타선 놓고. 게다가 2스트라잌 노볼에서 도루 시도하는 거 보고 저 미친..하면서 욕이 절로 튀어나오더라. 송구가 안 좋아서 태그가 안 되었나 싶긴 한데 송구 타이밍만 보면 아웃인 건 사실. 1루에서 스타트가 그 정도면 뭐라할 수 없는 정도였는데 포수 송구가 그 시간에 날라간다는 건, 포수 어깨가...
쿠바전에서도 같은 모습 봤는데 그 때도 죽어놓고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나대는 거. 의욕적인 건 좋지만 그렇게 팀 공격 흐름 끊어 놓으면 상당히 좋지 않다. 아니나 다를까 도루자 이후 2루타 터져주시고... 마지막에 끝내기 SF 쳐서 영웅(?) 되었다지만, 너무 의욕만 앞서 나대지 말고 상황판단해가면서 팀플레이 하길. 발 빠른 주자가 지멋대로 스타트하면 뒷타자도 매우 곤란하다고.. 빠른 발은 팀플레이하라고 있는 거지 혼자 나대라고 있는 거아닌거 정말 모르는 걸까? 생각 없이 하는 주루플레이는 두고두고 바보 소리 듣는다. 1926년 베이브 루스의 월드시리즈 끝내기 도루자처럼.

윤석민은 BS 안 하면 신기한 상황에 등판해서 투 아웃 정말 그림같이 잘 잡았지만, 결국 티피 거르게 되면서 9회말 가게 될 것 같더라니.. 사실 2사 23루가 되고 나서 생각하니 아쉽지, 무사 23루에서 2점은 어쩔 수 없는거다. 물론 막아줬으면 대박 쳤겠지만. 거기서 실투가 나와서... (단타라 다행이었지.)

결국 경기는 이택근을 거저 3루까지 보내주는 스티븐(?)의 센스로 1승을 가져왔다만.-9회말 우리 정근우 2루타 하나가 유일한 안타^^;; 사실 정근우-닉스-스티븐이 9회말의 세 주역이었다.
김 감독한테는 불펜 운용이라는 새로운 숙제를 남겨준 듯. 캐나다-대만 우리랑 할 때 총력전 할 꺼라는 거 명심하고 우리도 캐나다, 대만 총력전 해야 될 듯. 캐나다전 다음날 일본전이라 캐나다 전에 과연 올인 할 수 있을지는 사실 조금. 계산상으로 버려야 되는 일본전인데, 결선에선 더 힘들어지니 예선에서라도 위장오더를 써서라도 한 번 꺽어 자존심 세우겠다는게 김경문 생각인거 같은데... 오늘 김광현 아꼈다가 데였는데, 캐나다전에서도 다음날 일본전 대비해서 투수 아끼려다가 화 자초하는 악충수는 제발 두지 마시길. 물론 일본전 무리하다가 다음날 대만전에 쓸 투수 없는 상황 되면 더 바보. 일본전은 계산상 버리는 경기다. 8년전 정대현 미국전이 버리는 경기였던 거 처럼.

그나저나 쿠바-일본 경기 기록 때문에 nbc 기사 보니 미국 spoil 당했다고;; 설마 부시한테 혼나고 KBO에 화풀이 하진 않겠지...

휴... 야구 한 경기 집중해서 풀로 다 보려니 진 빠지긴 한다. (사실 1회는 못 봤..)

+) 쿠바 평가 1차전 관전평 쓰다 만 건 어떻게 하지..ㅡ.ㅜ

Posted by Q1

카메룬 전

sports/soccer : 2008. 8. 8. 09:26
후반만 보긴했지만...

글쎄 득점후, 완전히 수세에 몰려 휘둘린 거 생각하면...

카메룬 골키퍼도 지나치게 위치 선정이 공격적이라고 해야 하나? 하튼 앞쪽으로 잡던데.. 조금 더 몰아치고 수세로 돌아서야 했는데 70분도 되기 전부터 수비만 했던 걸로 기억하니. 아마 카메룬 선수 교체 이후였지? 그럼에도 우리는 선수교체라던가 그런 전술 변화 전혀 없고-_-
박성화 감독 별명이 뭐였는지 알면서 이런 코멘트 남기는 나도 참...

우리 골 장면 보면, 카메룬 골키퍼의 실수가 개재된 것도 사실이긴 하다.
저런 상황에서 어차피 김동진 발에 걸리면, 김동진이 엉뚱하게 차지만 않으면 못 막는게 사실이면서도 본능적으로 맞았을 때를 감안해서 좀 애매하게 움직이게 된다. 완전히 안 맞는 다고 가정하면 다음 동작 생각 안 하고 몸을 날리지만, 혹시나하는 역동작의 여지를 남겨두려고 중심을 조금 남겨 놓고 움직이게 되는 경향이 가끔 보인다.
뭐, 이것도 노련한 골키퍼들은 저 정도면 맞는다, 안 맞는다의 경험이 있기도 하고... 카메룬 골키퍼는 센터링 후 헤딩 예상하고 좀 앞에 자리를 잡았던 탓도 있고. 골라인에 조금 더 붙었으면 발에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하고 다이빙할 여유는 있었을 것도 같고.
어쨌든 덕분에 우린 잠시나마 좋았으니깐.

그 이후 경기 전개는 안습에 가까웠고, 우리나라 수비가 튼튼하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듯. 10분 휘몰아치니 여기저기 무너지기 시작해서 엉성한 틈을 노출시키더군. 결국 80분에 골을 넣어 이기고 있어도 10분 버티기 불안하다는 얘기인데...

어쨌든 상황이 이러니 수건 던지기 싫으면 이탈리아랑 비기기라도 해야겠지?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