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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9 이성당 by Q1

이성당

斷想/雜談 : 2008. 12. 29. 13:55
그냥 점심 시간에 이글루에 있는 친구 블로그에 가려고 로그인을 했다.
즐겨찾기가 몇일 전 하드 포맷으로 다 날라가서 부득불 첫화면에 들어갔는데...


"[군산] 이성당..." 하는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다.
올 3월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손붙잡고 어릴 때 월명산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들러서 빵이든 아이스크림이든 하나씩 입에 물고 나오곤 했었는데... 여기 쉐이크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어려서 그랬을까 지금 먹어도 그 맛일까 싶다만... 가끔 한번씩 맥에서 사먹는 쉐이크는 이맛 안 나던데.
정말 "이성당" 생각하니 이러저러한 많은 기억들이 떠올라 상념에 젖어 버렸다. 외할아버진 아직 돌아가신지 1년도 안 되었는데, 너무 오래 지난 거 같다. -물론 외할아버지와 저 빵집에 같이 간지야 10년도 더 되었지만.-

소개글 밑에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군산 동산중 옆에 표시되어 있는 선명한 다섯글자 삼성애육원. 돌아가신 할머니가 설립하시고 운영하시던 고아원. 지금은 고모께서 물려받아서 하고 계시지만. 중학교 때 할머니 돌아가시고는 몇 번 간 기억도 없고.

외가댁은 삼성애육원-이성당 거리 만큼 더 지도 오른쪽으로 옮기면 나올텐데... 구시청을 중심으로 놓구 축적 좀 줄이면 외가와 친가가 모두 나오는 지도가 나올텐데 ^^a

마지막으로 갔던게 2004년에 군산대학교에서 학회 있어서 성근이형 생일이라고 민하랑 케익 사러 들렀던게 마지막이었는데. 애육원도 그 때 그냥 들어가서 인사하고 나올 걸. 그 때 해망동에서 저녁 먹구 소화 시킨다고 시내로 걸어들어오면서 그냥 담자락 옆을 지나며 여기가 우리 고모네. 이러구 지나쳤는데... 당연히 그게 마지막일꺼라 생각안 하고. 그런데 4년이 지난 지금 그게 마지막이었네. 고모네는 요새는 서울 고모댁만 명절에 몇번 간게 다니깐.

연말이 다가온다고 이거 너무 감상에 젖게 만드는 게 많네.
환송회 한다고 점심시간에 낮술도 한잔 걸쳤겠다 깊이 생각하다간 눈물이라도 고일까봐 이성당에 대한 추억 회고록은 여기서 마무리 지어야겠다.

+) 사촌 누나한테 팥빙수 얻어먹은 거라던지 즐거운 기억도 많은 장소이다.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