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1.29 영어와의 전쟁 2 by Q1
SOP 쓰고 CV 쓰면 대충 끝이 보일 꺼 같았던 이 놈의 전쟁은.. 대체 끝날 생각을 안 하는구나. 사실 비슷비슷하지만 학교마다 온라인 지원 싸이트 조금씩 다르고, 그렇다고 막 대충 쓰다가 실수 있을 꺼 같아서 길기만 하고 별 내용 없는 -실수할까봐 너무 세세하게 적어 놔주신다- instruction을 일일이 다 읽고 앉아 있자면 짜증이.

 그 기나긴 instruction 중 보통 얻는 정보는 학력 적을 때, 시간순으로 적으라는 것인지, 가장 높은 학위부터 적으라는 것인지, 뭐 이런 정보-_- 얻는게 전부.

그리고 하나 더 짜증나는 건 legal state 때문에. 유학생이 F1 비자라는 것은 아니깐 뭐 그렇다 치는데, 망명이니 (이것도 원인에 따라 몇 종류로 세분하던데 사전에 없는 모르는 단어들이라 좀 짜증) 뭐 그런 거 적으라고 되어 있어서 당황도 좀 해주고. 그냥 citizen아니고 PR(영주권) 없고 정도만 표시하면 되는 학교도 있지만. 심지어 너 투표 어느 주에서 했고, 이 주로 옮길꺼냐를 묻는 질문까지-_-

뭐, 저 정도는 애교인가... B모학교 Personal History 8000 character 적어내라는게 요새 좀 짜증. SOP도 아직 좀 더 고치고 싶긴 한데... 손만 대면 한 문단을 통째로 헤집어야 되니 엄두가 안 난다. 간신히 맞춰 놓은 것인데. 3일후에 S모학교 마감인데, 일단 더 고민 않고 내버려야 될 꺼같긴 한데. 나중에 M 뭐시기 학교 500단어 리미트 때문에 반으로 (지금 900여단어)로 줄여야 할게 걱정인데, 그건 일단 그 때 가서. 보통 2페이지는 받아 주니깐 지금 딱 2페이지.

요새 이런 저런 지원서의 질문에 답하다 보면 이걸 왜 물어봐 이런 생각이 참 많이 든다. S 모학교. 너 들어오면 우리 학교의 다양성에 뭘 기여할래? 따위의.
그나마 대부분 재료과는 additional하게 요구하는게 없더라. 12월 마감은 B모학교와 S모학교라 지금 이 두 학교만 신경 쓰고 있지만, 원서 뒤에 몇몇 과의 추가적인 항목들 보면 그나마 다행. (덜 귀찮으니깐)

이러나 저러나, 학교를 가능성 보다는 편의 위주로 짜놔서-_-

그래봤자, Ithaca가  말이 뉴욕 주이지, 야구보러 뉴욕도 못 가긴 하는데-_- 캘리포니아 학교는 3개 중에서 2학교가 AT&T 파크 갈만은 하다만 차라리 거기 가느니 좀 더 시간 투자해서 맥카피를 갈꺼 같고, Pasadena에 있는 학교는 LA랑 거리가 얼마나 되려나.  플로리다(바닷가와 아무 상관없다는 Gainsville이지만)는  날씨는 좋것지 하고 썼으나 탬파든 마이애미든 야구보러 갈 거리는 안되고, 그나마 필라델피아에 있는 학교 하나, 보스턴에 있는 학교 하나. 아, 도끼네 팀 있는 도시도 하나 썼구나. 그 학교 보시더니 교수님이 여긴 붙어도 가긴 좀 그렇지 않냐? (플로리다와 함께 지목 당했음) 일리노이 시골 깡촌 학교는 정말 틀어박혀야 되는 데인데.. 그래서 같은 이유로 펜실베니아의 모 학교(일명 Top10임에도) 대신 좀 랭킹 떨어지는 필라델피아 학교 썼는데. 시골이면 F 어디처럼 날씨라도 좋아야지...
급 마음 바꿔 시카고 근처 학교 하나 더 써야 겠다. 추워서 싫어서 안 쓰려 했는데... (붙여주지도 않겠지만)
그러면 Top 10 중 미시간하고 산타바바라, PSU만 안 쓰는 건가? SB 대신 Pasadena 썼고, PSU 대신 UPenn 썼고. 미시간 대신 도끼네 동네라 생각했는데 여기 F모 학교랑 같이 랭킹 공동 8위였네;; 공동10위라 Top10이 11개 학교니 이거... 원서 값도 아깝.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