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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26 인연 by Q1

인연

斷想/雜談 : 2007. 5. 26. 23:33
그리워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잊으면서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 「인연」中

이 어구를 젤 첫줄에 걸어 놓은지도 꽤 되었는데...
금아 피천득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기사나, 다른 블로그의 추모 글들을 통해 많은 재치있는 그분의 표현들, 기억 남는 일화, 작품들에 관한 글들을 보면서... 저 인연의 한 줄을 블로그 첫머리에 걸어놨다는 -어쩌면 이것도 인연- 이유로 글을 남긴다.

처음 접한 금아 선생님의 작품은 대부분이 그러하였듯이 나도 교과서에 실린 은전 한닢 (제목이 정확한가?)이란 수필이었다. 아마, 어쩌면 내 기억이 맞는 다면 처음 접한 수필이라는 문학 장르이지 싶은데... 자신은 없다.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은 전국민이 다 읽어보암직했을, 아니 적어도 위의 저 문구는 들어보지 않았을까 싶은, 수필인 인연. 나도 위의 2개를 비롯해 겨우 몇몇 작품을 읽어봤던 거 같다. 문학소년은 아닌 관계로.. 학창 시절을 공이랑 보냈기에.. 상당히 아쉬운 면이다.
남들은 대학생 때도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책을 보긴 하던데.. 버스 타고 다녀서-_- 쿨럭;; 책하고는 담을... ^^;;

부고 기사를 접하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아쉬운 마음과 더불어 한가지 더.
지금 읽던 책 다 읽으면 금아 선생님 수필집이나 한번 제대로 읽어봐야지 싶은  생각이 떠올랐다. 잊기 전에 시작하거나 책을 구입해야 읽게 될텐데... 사놓구 책꽂이 장식만 해 놓은 책이 아직 좀 되는데 ^^:;

그리고, 블로그 위의 저 첫 문구를 대신할 문구도 새로 찾아봐야될 것만 같다.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