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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17 마지막 타석 by Q1

마지막 타석

sports/baseball : 2007. 3. 17. 22:50
(7이닝 경기다)
7회초 6:6
2사 주자 3루
타석엔 황규원

walk-off로 영웅이 될 수 있는 찬스도 아니고..
1점 지고 있어서 못 치면 역적이 되는 치명적인 경우도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마지막 찬스였다.

결과는 첫 삼진.
그것도 욕심부리다가 높은 공에...

경기는 7회말 시작하자 마자 연속볼넷에 이은 끝내기 안타.
그전 6회말에 6:3(4?)에서 동점 따라 잡히는 데 내 2루 수비 부적응이 한 몫 했기에
타석에서 의욕만 너무 앞섰다.(라고 자체 반성 중이다)

첫 바깥쪽 공이 좀 멀었는데 룩킹 스트라잌 선언되고 나서부터 조급해졌다.
내 페이스로 가야 되었는데..
다시 바깥쪽 비슷한 코스에 뱃 나가고(이건 더 멀었을려나.. 완전 첫 공에 말려서 홧김에 나간 배트라... )
몸쪽 고르고
한 가운데 살짝 높은 공고르고(라기 보다는 아차 싶었다.. 룩킹 삼진 당한 줄 알았다만 심판이 살려주더라)
그리고 2-2 에서 승부할 꺼라 지레 짐작하고 덤벼 들다가 그거보다 더 높은 공에 헛방망이.
왜 늘 밀어치다가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면 욕심부리고 힘들어가 당길려고 덤벼드는지..
(그러니 타점이 적지-_-)

4년만의 2루 수비. 자괴감 느껴질 정도였다-_- 아씨 4년 전엔 안 이랬는데...ㅡ.ㅜ
찬용이 2루 송구에 역동작 걸리는 바람에 스텝 꼬여 넘어지고...
2루 첫 땅볼 긴장해서 서두르다가 중전안타 만들어주고... (변명이지만 마지막 바운드에서 오른쪽으로 휘어 말려서 왔다고...) [왼쪽으로 움직였는데 공은 오른쪽 발 맞고 빠졌다는..]
홍이의 2루 견제구 완벽한 거 하나 떨어뜨리고.. 2개 정도 뒤로 흘렸나보다..(홍아, 미안~)

언제 시간 날때 노크 좀 하고..글러브 길도 좀 잘 들여야지.. 아직 뻣뻣하다..

아차, 첫 타석은 타구 먹혀서 2루 플라이로 죽었다.
4회말 수비부터 교체해서 들어갔었나?
계영이랑 웃고 떠들면서 보느라.. 내가 몇회부터 들어갔는지도 기억 못한다는.. ^^;;
준영이 DH시키고 적응좀 하게 걍 세컨 계속 시켜주세요~ (아, 뻔뻔해라.. )

+) 전날 동문회 탓이었다고 변명 하면 안될까? ^^;;

그리고..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