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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치기라고 해서 자극적인 제목만 보고 홈런 더비식으로 뭐 한다는 얘기인 줄 알았다-_-

어느 기사에 촉진룰이라고 나와있던데 승부치기가 대세 용어로 자리잡아버렸는지 촉진룰이란 단어는 쏙 들어가버렸다. 배구도 그랬고, 탁구도 그랬고 늘상 촉진룰이라는 용어도 많이 쓰였을텐데.. 갑자기 왠 승부치기. 어느 기자가 승부차기에서 따온 거 같다만... 연장승부촉진룰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테니스처럼 그냥 영어 따와서 타이브레이크 시스템이라고 부르던가-_-

대체 어서 이상한 용어 만들어 쓰는 건지-_-

아마도 도입되면 더 이상 야구가 야구가 아니라 승부를 위한 게임이 되어버릴 듯.
이럴 바에는 그냥 1회부터 이렇게 한 이닝 하고 빨리 끝내고 메달 가르지 왜 9이닝씩이나 하자고 하는지 IBAF도-_- 야구가 올림픽 탈락한데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연장 승부가 주원인은 아니라고 보는데 말이지. 리그야 무승부 인정하고(야구에 무승부 있다는 것도 웃기지만) 토너먼트 연장전 하기 싫으면 차라리 아예 그냥 2사만루 볼카운트 2-3 만들어 놓구 공 하나로 쇼부 보지-_-;; 어저쩡하게 말이야.

TV 중계에 가장 부적합한 스포츠가 야구라고 했던 코페트의 말처럼 결국 TV 중계를 위해 결국 TV의 힘은 야구를 단지 게임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무사1,2루에 감독이 원하는 타자. 타순을 손 댈 수 있게 된다면, 좀 있으면 강판되어 내려간 투수도 연장에서는 마운드에 올라 설 수 있게 규정이 바뀔 꺼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일까?

어쨋든 연장 승부는 삼진능력 좋은 불펜 보유한 팀이 유리하게 되었고.
무사 1,2루에서 병살 위험 무릅쓰고 강공 펼 쳐 대량 득점을 할 것이냐 번트로 1사 2,3루 만들고 2점 먹는데 주력할 것이냐고 도박판이 되어 버렸다. 결국 연장 한 이닝에 쇼부볼 생각이라 타자 하나당 투수 하나 나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단 생각도 잠시 든다. 연장에서 무사 1,2루면 사실 무조건 번트로 2점인데.. 문제는 좀 있다가 상대방도 바로 무사 1,2루에서 시작한다는 거지. 결국 투수 교체 때문에 연장 한 이닝 하는데 한시간씩 걸릴꺼 같다는;;; (근데 출루한 주자는 출루 기록 없이 득점만 주는 겨? 기록 작성이 어케 되나-_-)

병살타 치거나 번트 실패하면 그 타자 역적으로 만들 듯.

+) 촉진룰 생기는 것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면, 중국 리그에서인가 한다는 무사 2루 만들어주는게 차라리 나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