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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11 치킨 by Q1

치킨

斷想/身邊雜記 : 2007. 8. 11. 00:12
오랜만에 치킨
대학원 졸업하곤 회사에서 야식 먹을 일이 없으니깐, 한동안 치킨 먹을 일이 없었던 것 같다.
그나마 야구장 가서 KFC가면 모를까...

그리고 집에서 먹는 야식은 버릇상, 냉장고 뒤져먹지 뭘 시켜먹진 않는다.
알게 모르게 무언가 시키면 혼자서 다 먹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못 시켜먹는다고 해야 되나? ㅋ동생이 제대한 지금에도, 여전히 야식 시켜 먹는 일은 없다. 게다가 엄마 깨 계시면 과일 깍아주신다며 과일을 먹이셔서 야식 먹는 버릇은 그다지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고등학교 때 기숙사에서 뽀글이 끓여 먹던건-_- 없던 이로 치자...)

오늘 cyclovoltametry 측정할 일이 있어서 상엽이네 가서 측정하는데, 시간이 애매하게 7시쯤 끝날 꺼 같기에 그냥 회사에서 저녁 먹는건 포기하고 집에 가서 늦은 저녁을 먹기로 마음먹고 측정에  매진하였다.(라고 쓰고, 측정기계 옆에서 소설책 읽다가 30분에 한번씩 측정하는 샘플 갈아주었다라고 읽으면 된다.)

막상 매점 가서 간식거리 사갖구 오니깐, 아까 실험에서 걸렀던 샘플까지 마저 측정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예상보다는 많이 늦어져 끝났다. 셔틀 타고 나가면서 밥 달라고 집에 전화하려다가 문득 어제 기억 하나 -어제 네이트온에서 교회후배랑 채팅하면서 치킨 야식 먹는다는 얘기 나눴던 것-가 떠오르며, 괜시리 나도 치킨이 땡겼다 ^^;;;

마침 몇달전에 지하철역에서 집에 올라오는 길에 새로 치킨 가게 생긴 곳도 있는데, 거기 맛도 한번 볼 겸 해서 메뉴는 내 마음데로 치킨으로 정하고 사들고 올라왔다. 반마리 사면 모자르고 한마리 사면 남을 꺼 같아서 엄마 드실 의향있는지 여쭈려 전화했으나 집에 아무도 없고-_-;; 
이왕 사는거 그냥 한마리.
1/3쯤 먹었을 때 엄마 오셔서 같이 남은 거 없이 처분 하긴 했다만. 9시 넘어서 집에 와서 한마리 혼자 다 먹었으면 지금쯤까지 속 거북했을 지도.

왠지 다음주에 야구장 가면 또 치킨 먹을 것 같지만.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