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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7.10.11 2007 League Championship Playoff Preview by Q1

지명타자

sports/baseball : 2009. 10. 21. 06:51
어제 ALCS 3차전에서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동점인 상황에서 10회말 1사만루의 찬스를 엔젤스가 맞이하였다. 외야 희생플라이 하나면 끝나는 상황이었기에, 2차전에서 소녀어깨(일명 물어깨)를 자랑한 바 있는 좌익수 데이먼을 교체한다. 가장 최적의 카드는 가드너일 테지만, 이미 대주자로 소진한 상태였고, 전천후 유틸리티인 헤어스턴Jr는 이미 지명타자 자리에 대주자로 들어가 있었다. (로스터 보면 외야에 하나 더 있긴 한데, 구즈만은 그냥 대주자 요원이지, 타석이나 수비에 서는 것을 본 적이 없다-_-) [대수비 쓴 상황이 3루에 가자마자인지 만루 채우고 나서인지는 조금 헷갈린다. 어제 숙제하면서 봐서;;]

그리하여 지명타자 자리에 있던 헤어스턴을 좌익수로 돌리고 지명타자를 없애는 강수를 지라디 감독은 두게 된다. 이제 2번타자 데이먼 자리는 마운드에 있던 마리아노 리베라. 그리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바뀐 외야수를 시험하지 않고 리베라는 내야 땅볼 2개로 위기 상황을 큰 무리 없이 막아낸다.

11회초 공격. 앞서 8번에서 공격이 끝났기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타순이 돌아왔기에, 난 리베라를 타석에 세우고 한 이닝 더 던지게 할 꺼라고 생각했다. 믿을 만한 불펜이 누구 남았다고. 그리고 마땅한 대타도 없고, 다음 수비만 잘 넘기면 다음 이닝엔 티렉-롸드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그런데 여기서 지라디는 팀의 3번째 포수를 대타로 기용하는 극약처방을 내린다. 출루만 하면 뒤에 티렉과 롸드니깐 2사여도 한 점 뽑을 가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도박을 걸었다고 봐야지... 그러나 무려 팀의 3번째 포수이다. 공격력을 바라긴 무리. 그리곤 다음 이닝 수비에 투수를 바꿨고, 바꾼 투수가.... 그래서 경기가 그렇고 그렇게 끝났다.

결과론이지만, 이미 지명타자를 없애는 무리수를 둔 바에야 리베라를 그냥 타석에 세우고 11회말을 리베라를 믿는 건 어땠을까? 12회초에 무사에 티렉과 롸드, 그리고 헤어스턴 지나면 다시 포사다. 헤어스턴한테 번트 찬스만 오면 포사다에게 기대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난 이 쪽이 더 확률 높은 도박이라고 봤는데, 2사에 내가 이름을 기억도 못하는 팀의 3번째 포수를 대타로 소진해 버리느니... 다 이유가 있고, 생각과 노림수가 있었던 선택이었겠지만, 스플릿 보면 그 투수랑 상대전적이 어땠다던지...

리베라의 타석에 선 모습을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쳐서 매우 아쉽다...
양키 썩을 입에 달고 사는 동네라... 양키 경기는 조심스레 방에서 혼자 본다는.. -_-a
Posted by Q1
일단 디비전 시리즈는 응원하던 2팀이 모두 올라왔고...
시청률 때문에 FOX가 응원하던 뉴욕하고 시카고는 줄줄이 탈락했고 ㅋ

예상대로 보스턴은 스윕으로 살아남았고, 애리가 생각보다 솔리드한 모습으로 살아남았다.
정규시즌 득점-실점이 마이너스인 팀이 계속 이렇게 잘 나가도 되는거야? 작년에 이어 최약체 팀이 WS 우승하는 사태가 또 벌어지면.... -_-

살아남은 4팀 중에서 응원할 2팀은 이미 확실하기에 편파적인 프리뷰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만..

2004년으로 돌아가 Good Times Never Seemed So Good~!!
이라고 외치고 싶은 보스턴

그리고 10년만에 다시 WS에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클리블랜드.

난 당연히 10년전에도 응원했던 팀을 응원할 계획.
매니/오티즈 쌍포의 위력을 보면 확실히 보스턴의 우세. 거기다가 베켓과 더불어 마무리 파펠본까지. 조보를 마무리로 쓰는 클블 입장에선 부러울 따름;;
클블은 오직 CC/카모나 원투펀치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할 밖에. 아 물론, 스파이인 가니에(로스터에 들었나?)가 버틴 보스턴 불펜과 비등(조보가 있잖어~!!)한 불펜진은 좋은 성적을 줄만하다. 하지만 타선은 솔직히 보스턴에 밀린다. 하프너도 작년만 못하고 빅터가 2차전에서 페팃한테 농락 당하는 거 보니.. 한숨이 절로 나오더라는... ;;
그리고 요새 인터넷에 심심치 않게 돌아다니는 로프턴의 저주-_-a

옛날 저스티스가 97년 WS에서 1할대 4번타자로 클블이 지는데 공헌했고,
95년 6차전에서는 도끼 유니폼 입구 결승타 날려 클블을 지게 만들었던 아픈 기억이 있는데,
설마 매니가 그러진 않겠지...
97년 WS에서 1할대로 3번타자(97년 WS 당시 3,4번 타순은 쉬어가는 타순?? )로 역시 클블이 지는데 공헌했고, 07년에 빨간 양말 신고 치명적인 짓하면.. 확 그냥-_-^

타선을 믿는건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다만, 이 시리즈의 경우에는 양팀 타선을 보건데,
1,4차전 에이스 대결이 어쩌면 승패의 추이를 결정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NL로 넘어오면 콜로라도와 애리조나
양팀 투수들을 살펴보면, 웹의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난다. 솔직히 프란시스로는 조금...
DS 막판에 조금 식어버린 게 조금 걸리긴 하지만, 콜로라도는 역시 방망이 믿어보는 거고..(헬튼 아저씨 좀 살아나줘요~)
애리조나의 강점은 나름 짜임새있고 솔리드하다는 거.
마치 B+이 여러개이면 시너지 효과 나서 A+이 된다고 할까나?(그런게 있긴 한가^^;;) 뭐 그런 느낌?
불펜은 양팀다 비등비등한거 같고. 선발진은 웹 빼면 비슷(?)한데.. 웹이 문제고.
쿠어스에서 3경기, 웹 등판도 3경기. 4-2 정도로 콜라가 이겼으면 싶다 ^^

콜로라도의 첫 리그 우승을 막연히 기대해 보련다..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