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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08 0406 잠실 개막전 vs LG by Q1
LG와의 잠실 개막전.

대체로 잠실 개막전인 경우 2연전(or3연전) 중 한 경기 정도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갔던 거 같다. 심지어 몇년 전에는 재료역학 시험 전날-_-이었음에도;;; 그간 대체로 식목일이 빨간날이었고, 주로 이 식목일에 개막전을 해준 탓이 크지만. 

올해도 조금 어거지로 어찌저찌하여 경기 시간도 7시로 늦춰주는 호재에 힘입어 야구장에 갔다. 그냥 겨울옷 입고 나가려다가 조금 오버 같아서 조끼 하나만 더 입고 나갔다가 얼어 죽을 뻔 했지만-_-a 역시 봄/가을에 야간 경기 보러 갈 땐 조금 쪽 팔리더라도 그냥 겨울옷 입어야된다는;;

경기는....
지대로 개판.

7안타 7볼넷으로 무득점인 기아와...
거의 비슷하게 출루한 엘지도 타점 전무.
무사 2루에서 번트 악송구로 주자 홈 밟은게 그날 유일한 점수.

야구 보면서 가장 짜증나는 경기가 2개 있는데...
잔루가 많아서 스코어 보드상으로만 투수전인 경기와 (보면 답답해 미친다...)
뭐 맞은 것 같지도 않은데 볼넷, 에러로 실점 다 하는 경기다.

단조로운 구질에 도망가는 피칭에.. 정말 골고루 다한 윤석민과...
2,4,6,8회에 4번은 만루, 2,3루 이런 절호의 찬스였고, 홀수 이닝에도 3회 빼곤 삼자범퇴 없었는데(출루가 14개인데 삼자범퇴 당한 이닝이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 그 중에 한 놈도 못 불러들인 기아 타선과 작전 타이밍 늘 내 생각과 어긋나는 서정환 감독.
초반에 무너뜨릴 찬스에 점수를 못내니...
2,3차전 초반에 점수 내고 쉽게 간 것과 완전 대조되는 제대로 답답하고 짜증 나고 보는 사람 돌아버리게 하는 경기였다. 바람 불어댄 덕에 날씨도 정말 미칠 듯이 추웠다.

감독이 안 바뀌었으니 올해는 야구 답답해서 또 어찌 보나... 제발 제 때 적시타 좀 쳐가면서 야구 합시다~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