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身邊雜記'에 해당되는 글 101건

  1. 2010.02.25 4 by Q1
  2. 2010.02.09 Zipcar 2 by Q1
  3. 2010.01.24 귀환. by Q1
  4. 2010.01.12 학교 by Q1
  5. 2009.12.26 어떤 날 1 by Q1
  6. 2009.12.19 방학 2 by Q1
  7. 2009.12.11 인연 by Q1
  8. 2009.12.04 암... by Q1
  9. 2009.11.29 Thanksgiving shopping LIST 4 by Q1
  10. 2009.11.27 외박.. by Q1
  11. 2009.11.25 Guessing by Q1
  12. 2009.11.24 제목 없는 관계 by Q1

斷想/身邊雜記 : 2010. 2. 25. 08:20
0
설날이랍시고, 고등학교 사람들 모여서 떡국 및 각종 나물, 전 등등.

1
요리 준비한 A군과 O군이 엄청 고생한 듯. 특히 A군 한번 주최측은 영원한 주최측이다...
둘 덕분에 잘 먹고 잘 놀았다..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하더군.

2
대략 20명 조금 안 되게 모였는데... SO들 포함하면 (이렇게 은근 슬쩍 12기 하나도 9기 카운트 하는데 샌다...) 9기가 절반에 육박하는...


3
뭐 이미 공개 연애로 전환한지 좀 되었지만, 그래도 모르는 사람들 있어서 다시 한번 공지 때려주고... 차마 멀리서 온 여자 후배 쫓아내질 못해 의자가 없어서 구석으로 갔더니, 그 사이에 의자 하나 갖다 놓구 앉는 A군은 또 먼지-_-;; 없는 의자 만들었으면 알려주던가. 등받이 있는 편한 의자 양보해 줄 수 있는데... 덕분에 하마터면 고기 먹느라 여친 혼자 앉히는 몰염치한 놈 될뻔-_-a

4
차례상 얘기가 나온 덕에 20여년 인생 차례상 구경 못 해본 나나, 여친이나..
둘이 같이 몰상식(?) 커플 잠깐 해드리고..^^;
둘 다 한국인 맞긴 합니다만.. ^^a

5
쇼트트랙 결승 경기 시작하려는 찰나에 화재 경보 울려서 기숙사에서 쫓겨나고...
(안 나갔다가 걸리면 벌금이 ㄷㄷㄷ 인지라 )

 6
어어 하고 보니 연휴가 끝나려 한다-_-
Posted by Q1

Zipcar

斷想/身邊雜記 : 2010. 2. 9. 01:33
누구말 듣고 8월에 안 해봤던 국제면허와, Driver's Certificate을 준비해와서 이번 1월에야 Zipcar 등록을  했더랬다. 주말에 처음으로 써 봤는데..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서울에서 몰던 내차가 SUV계열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시야가 확 좁아진 느낌부터 해서, 브레이크 적응 안 되어서 급출발 급제동의 반복 -_-
브레이크를 살살 떼면 차가 서서히 가야 되는데 어느 임계점 부근에서 차가 확 출발하는 -이게 차 브레이크 특성인지, 하이브리드라 모터를 사용해서 그런 특성인지는 모르겠다만- 느낌이 강하고, 역시 브레이크도 내 생각보다 확확 멈추는 감이...
뭐랄까, 내 차에 비해서 transient 구간이 짧다고 해야 되나? 유격도 뭐 다르건 다른거고.

집카로 운전면허 시험 보려면 한 종류 차만 빌려서 꾸준히 연습해서 시험 보러 가야 될 듯.
이것도 풋브레이크던데.. 사이드 브레이크 달려있는 차 종류가 뭐가 있는지 부터 일단 찾아 보고. (이게 제일 싸서 만만하긴 한데 말이지. )
Posted by Q1

귀환.

斷想/身邊雜記 : 2010. 1. 24. 00:34
처음 서울 나갈 땐 그게 귀가라고 생각하고 나갔는데,
막상 집에 가니깐, 이게 울산 집에 갔을 때 그 느낌인 것이다.
부모님이 계시는 집에 놀러간 기분.
처음엔 화장실도, 내 방, 내 책상 모두 다 어색해 죽는 줄 알았다.
그나마, 딱 하나 내꺼 인거 같은 건 차 밖에 없더라.. 4달 동안 여기서 다른 차를 운전을 안한탓인지 몰라도.

보스턴 돌아오니깐...
기숙사 돌아오다가 길 헤맨 것만 빼면...
이게 집에 돌아온 기분이 드는 거다 orz

이젠 여기가 집인가...

은근 서울 내방 데탑 컴터 하드에 옛자료들이 많이 있는 것에 놀랐음..
고1 때 반 음악회 모두가 없어졌다는 7번(?)트랙화일이 버젓이 내 꺼에 있더군.
애들한테 보내고 온 다는걸 그냥 와서.. 쿨럭.
다음 번에 갔을 땐 정말 컴터 어케 하고 하드 떼어 오던지 담아오던지 먼가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 겠다 싶은데, 다음 한국에 가면 기억하고 있을까? ^^;;

월요일 하루 더 놀고자, 교수한테,
월욜에 휴일이라던데, 나 화요일에 몇시에 가면 되냐고 메일 썼다가..
자기 학회간다고 다음주 월요일에 오라는 메일 받았...

알고 보니 교수 월욜까지 출근했고, 화욜에야 학회 갔음 ^^a

2009년 하반기-아직 음력 설 안 지났으니 아직 포함시키기로 하자-에는 이래저래 그 동안 못 부렸던 여유 마음껏 부려본 듯하다. 앞으로 이런 날들이 과연 다시 올 것이가...
(생각해보니 다시 오는 것도 그리 바람직 해 보이진 않는다^^;;)

+) 돌아와서 1주일이 지났건만 마음이 딴데 가 있으니 시간 많고 놀면서 글 쓸 여유가 없더라는 상대성의 법칙 ^^;; 이번 1주일 정말 시간이 날라갔어... ㅡ.ㅜ
Posted by Q1

학교

斷想/身邊雜記 : 2010. 1. 12. 18:42
오랫만에 학교간 얘기.
근서가 학교에 있을꺼 같다구 해서.. 나오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학교로 찾아갔더랬다..
동원관 3층은 분명 지난 여름에도 근서랑 나오기 직전에 갔었는데, 그새 바뀌어 있었고.
공대 옆 짜투리 땅은 또 무슨 건물 짓는 다고 막아놨고-_-
35동 겉에 리노베이션 완공된 건 처음 봤고.

학교는 미쳐 신경 쓰지 못하는 곳곳, 어..어랏? 하면 먼가가 바뀌어 있었다.
테니스 코트 부근은 이제 내가 옛날에 테니스 쳤던 기억 속의 장소가 아니었다. 주변 배경이 싹 달라져 있던걸-_-;; 행정대 쪽 건물들이던가? 내가 막 공사 시작하려고 할 때 학부 졸업하고, 공사 한창할 때 석사 졸업했는데, 석사 때부턴 거의 테니스 안 쳤으니깐.

실험실은 이제 2년 반동안 내가 있었던 기억 속의 흔적은 거의 없어져간다...
215호 측정실부분 조금 -낡은 probe station만은 내가 석사 들어왔을 때부터 그대로- 216호 증착 장비들은... 224호에서 이사해와서 나랑 오성이형, 상운이형이 장비 배치 했던 때와 너무 달라졌을 정도로 빽빽하게 장비들이 더 생겨서 내가 실험했던 실험실이 아니라 무슨 낯선 실험실에 나한테 익숙한 장비 몇대가 남아 있는 기분이 들뿐이었다.(그새 KIST실험실이 익숙해진 탓이려나?) 214호도 그렇고, 213호는 나 때는 오피스였는데 실험실 된거고. 212호는 강의실에서 오피스로 바뀌었다가, 이젠 우리 랩 회의실(세미나실?) 옆에 새로 오피스 한 모듈 더 먹었다는데, 아는 사람이 없어서 굳이 들어가 보진 않았다만...
그러고보니 215호 완돈이형이 앉았던, 재원이형이 앉았던 그 자리 책상 없어졌네;;; 내가 자주 놀러가서 많이 노닥거렸던 자리...

내가 처음 들어갔을 때의 그 풍경은 이제 거의 찾을 수 없고, 내가 졸업할 때 쯤의 모습도 정말 찾기 힘들더라... 217호가 이렇게 좁았나... 옆문 막으면서 실험실 쪽 벽에 방음공사한다고 책상 사이 거리가 좁아져서 사람 지나다니기가 아주 힘들어졌던데? 224호 박찬 교수님께 내주고 새로 정수진 교수님방 받아서 이사해오면서 나름 내가 직접 꾸미고 배치하고 정리했던 216호 실험실과 217호 오피스가 달라지면 달라질수록 그만큼 실험실이 낯선 곳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오늘 217호 문 열고 들어갔는데... 익숙한 민하, 상운이형, 한정환 얼굴은 보이는데 확 빽빽해진 것이 내가 지내던 그 곳이 맞나 싶은 그 어색함.

금석이형이 다시 실험실 컴백해 있어서 진짜 놀랬고.. 삼성에 몇년 있었더라?
성근이형은 계약 교수로 연구교수가 되었다고 하고. -말 없는 건 여전하고.
경민이형은 또 실험실에서 학회 주최 맡아서 학회 등록 웹싸이트 만드느라 정신 없고..

윗방의 종호는 여전히 생글거리지만... 피곤에 쩔은 모습.
또 주제 바꾼다고? -_-a 제발 좀 그러지 말지... 장비만 손 대면 3-6개월이라니 뭐 할 말은 없는데... 하긴 내가 박사 3년차 걱정해줄 상황은 아니지.. ;
태열이는... 또 MRS 봄 샌프란간다고.. 3번째.. 툴툴툴. 가을에 MRS 보스턴 좀 오라니깐..
예전에 용철이랑 셋이 붙어 다니던 시절이 좋았는데... 이젠 셋이 함께 얼굴 보는 것도 힘드니깐... 에휴.. 그게 몇년 전 얘기냐...

그래도 고등학교는 내가 다녔던 학교란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데, (물론 많이 바뀌긴 했지만.) 여긴 정말 갈 때마다 바뀌니... 학교 자주 바뀌는 것도 참 안 좋은 것 같다. 뭐 내가 관악으로 옮겨왔을 때 지어진 3,40년 버티고 버틴 건물들에서 학교를 다녔고, 새로 다시 지을 타이밍에 졸업을 한게 문제일 수도 있다만...

+) 쓰다말고 미루고미뤄놨던 학교 기행문은 대충 이정도로 마무리.
Posted by Q1

어떤 날

斷想/身邊雜記 : 2009. 12. 26. 07:00
1.
윈도우 7을 다시 깔았다.

2.
연구소의 한글판 오피스를 쓸까,
학교의 영문판 오피스를 쓸까.
아직 결정을 못 내리겠다.
아, 윈도우7은 업그레이드판으로 한글판으로 깔았다.
인터넷으로 구입은 했는데 문제 생겨서 어찌어찌 문제 항의 좀 했더니 미안하다고 돈은 다 환불해줬다.그리고 프로그램은 그냥 쓰래-_-;; (근데 카드 환불 되었나 확인도 안해봤네-_-)

3
오피스 깔기 전에 윈도우 업데이트만 다하고 문명4를 깔았...
확장판 2개는 어찌 다 없네;; 한국에서 달랑 오리지날만 들고 온 듯.
오랜만에 하니 영 감이 안 잡히네..

4.
저녁 예배 다녀와서 빨래하고 어찌고 저쩌고 하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컴터를 너무 오래했나?
오늘 아침에 12시에 일어났다-_-
감기 기운이었구나;;;

5.
예배 다녀오는 길에 기숙사 우편함을 열어보니..
다행히 텅텅비진 않았다만...
(보내줄 사람도 없어 기댄 안했지만) 카드는 없고,
2주전에 지른 NBA 티켓이 와 있구나. 
2달 후 경기.
혼자 선물 주고 받고 싶진 않았는데;; 본의 아니게-_-a

6.
룸메는 한국에서 온 여친과 뉴욕에 계신 관계로.
혼자서 오븐에 고구마 굽고
호빵 먹고, 군밤 대신 맛밤 먹고.
어제 귤 한박스 사온거 까먹고.
방금 까지 친구 S군 불러다가 NBA 중계 보면서
겨울용 간식 한 가득 차려놓구..
이거 무슨 서울도 아니고 미국에서도 먹는 간식이 똑같냐;;;

오늘 가게 문 안 열까봐 이거저거 너무 많이 챙겨놨나?

사실 난 만화책이 보고 싶다구.. ㅡ.ㅜ
1권부터 끝까지 통째로 다 빌려 놓구 긴긴 밤을 보냈어야... 아쉽.

7.
어제 장보면서 스테이크 용 고기 사둔거 있으니...
뭐 재울 와인은 없으니...
맥주는 좀 그렇고 위스키에 재워봐? -_-;; 글렌리벳은 있...
나 혼자 만찬을... ^^;
식재료는 룸메랑 월말에 정산해서 반반 나누는데...
나 없으면 룸메는 라면 먹는데-_- 난 혼자 있으면서 라면에 손도 안 댔..

8.
어제는 Christmas eve,
오늘은 Christmas라고 불리는 날이었다 ㅡ.ㅡ

ps.
아 용철이가 화제의 덱스터 시즌4를 주고 갔...
있다가 르브론하고 코비 경기도 봐야 하는데... 오늘 밤도 정말 길겠네...
Posted by Q1

방학

斷想/身邊雜記 : 2009. 12. 19. 05:02
보스턴에서 주어진 열흘남짓의 방학.
한국 다녀와서 랩 나가기 시작하면, 이제 방학이 아니라 다시 휴가 개념일테니 ㅡ.ㅜ

이래저래 뭐가 듬성듬성 하루하루 약속이 차간다...
굳이 이 사람들 방학 때 안 봐도 되긴 하는데... ;;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기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날씨가 확 추워져서-_-
밖에 나돌아다니기도 싫어졌다만...

한국 가기 전에 친구가 셀틱스 벳지 부탁해서 북역까지 함  나가야 하고 ㅡ.ㅜ
핀 그거 별 것도 아닌게 5불정도씩 하던데-_-;;
딴 애들은 그냥 돈없다고 배째도, 은진이네는 결혼 했으니 뭐 하나 안겨줘야 될 듯한데.. 이쁜 것들은 유리라-_- 내가 무사히 갖구 갈 자신이 없고.. ;;
홍승-계빵이네도 상견례 했다는게 잘못하면 내년 여름엔 찬용-수아네랑 해서 결혼 선물만 2,3개 사 들고 가야 될지도. 설마 뽀식이까지 하진 않겠지.

엄마 심부름으로 영양제랑 화장품은 대충 쇼핑이 끝났고.
부가세 6.25%걍 내고 말지. 갈아타는 시간도 빡빡한데 면세점 빡빡하게 돌아다닐 일 있나.
우리나라야 수입이라 면세점 혜택이 크지 여기 얼마나 차이 나겠어-_-;
-뭐, 이것 때문에 신용카드 한도가 거의 꽉찼;; 한도가 천불밖에 안 되는 탓이기도 하지만-
엄마가 핸드백을 부탁하려고 하셔서 잠시 패닉에 빠질 뻔...

약속들이 이리저리 징검다리로 잡혀서, 뉴욕이나 관광다녀올까 했더니, 그것도 힘들꺼 같고.
일단 방바닥을 긁자구... 읽을라구 들고 온 책들 거의 못 봤으니...

가까운 과학박물관이랑 저번에 시간 없어서 대충 훑은 MFA나 사후세계 특별전 하니깐 다시 가볼까 싶다..방학이면 방학 답게 방에서 떼굴떼굴 이불이랑 데이트 해야지.. 역시 놀러가는 건 휴가와 주말에 하는 거인 듯... ^^;

노트북 하나 밀고 윈7깔고 뭐, 이런 짓을 할 수도 있음.. 
Posted by Q1

인연

斷想/身邊雜記 : 2009. 12. 11. 13:54
오늘 최목사님과 같이하는 마지막 밀알모임 나가서 불현듯 신승진 목사님이 오버랩 되었다.
언제든지 기회가 있을꺼라고 여기고 미뤄두면 어떻게 되는지...

임자형랑 함형이 억지로 등 떠밀어 목자 후보에 이름 올라가서 목사님과 하게 된 면담.
그 땐 참 뭣모르고 용감했지, 인트로도 없이 그냥 인사하고 입열어서 바로 단칼에 저 안 할 껀데요, 억지로 등 떠밀려 왔다고 사실대로 말했으니... 보통 안하겠다고 하면 30분 설득당하고, 뒤에 면담 대기자들 대기 시간 늘어난다고-_- 23기 전모 선배가 제발 그냥 한다고 대답하라고 시켰으나-_- 너무 솔직했던 탓일까, 몇 말씀 안 하시고 기도 받고 나왔었다. 사실, 그 면담할 시점인 2학년 2학기가... 여러 이유가 겹쳤지만. 그 때부터 3학년 두학기 포함 3학기 무지 먼가 힘들었던 시절이라-_-

물론 그 때 안 한 덕에 - 그러나 목자 교육 등은 선배들한테 끌려가서 동기들 받을 때 받았더랬다;;; (내 청년부 생활이 먼가 순서와 타이밍이 좀 뒤죽박죽이긴 하다-_-; 26기부터 가능인 수련회 때 조장을 27기인데 막 하게 되질 않나) -의성이형 목장에서 수아랑 알게 되고, 29기들, 송영지, 현은정, 김건우(?, 이젠 이름도 기억 안나네) 알게 되고. 뭐 영지는 나중에 내가 목자할 때 양도 했고, 같은 학교다녔고 해서... 얜 샌디에고가서 잘 살구 있나. 3학년 2학기엔, 밥상누나랑 뭐 그런 목자들이었던 거 같은데, 담목인 경완누나 밖에 기억이 안나;; 의성이형 대타로 윤범이형 알게 되고... 결국 윤범이형이 경완이 누나 3청 밑으로 들어가서, 김윤경이랑 민아누나, 연진이 누나를 비롯해 3청에서 목자 시작하며 알게된 사람들. 아, 그 때 같이 목자 하던 정선이 통해서 수진이 누나, 윤이까지.. 여러 사람 알게 되도록 이어진 것 같은데.. 그 때 다른 노선 탔으면 또 다른 교회 공동체 내 인맥으로 흘러 들어갔겠지. 그 때 억지로 목자 하게 만든 경완 누나한텐 감사하고 있긴 함. 안 그랬으면 또 1년 도망쳤을 듯.

그리고 결국 2002년 12월에, 경완누나한테 다시 등떠밀려 목자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간 내 첫 목자모임이 신승진 목사님이 교회 새로 개척하러 나가시기 전 마지막 목자모임이셨다. 
지금 되돌아 생각해보면, 그 때 좋은 말씀을 들을 기회, 가르침을 받을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이 남았는데... 2001년 10월에 내가 그걸 미리 알았더라면, 이런 선택을 안 했겠지.

결국 올해 10월에 야구 끝나면으로 미뤄뒀다가,
좋은 말씀 들을 기회, 목사님과 좋은 인연을 만들어갈 기회를 놓친게 다시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하필 또 오늘 본문이 오병이어 말씀이라.
신목사님이 지으신 우리 5.2.드림 공동체의 의미가 5병2어를 드림이었고, 52주를 드림이었고, 1년 52주 내내 하나님을 꿈꾸는(dream) 공동체였던걸 생각하면, 오늘 신목사님이 다시 안 떠오를 수가 없었다.

이정택 목사님께 5년여 긴 시간 배웠지만, 그 때 신 목사님께도 좀 배웠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물론 3년간 주일 예배 설교는 들었다만.) 진하게 묻어났는데... 목자모임에서 목사님께 직접 성경공부 배우는 은혜의 자리를 스스로 걷어찬...

결국 보스턴에 와서 첫학기에도, 그런 은혜의 자리에 나갈 기회를 또 놓치고 말았구나 싶다. 끝이라니깐 아쉬운 거겠지만, 그냥 교회 개척하시느라 고생하시던 신목사님 생각이 나서, 더 진심으로 파송 기도해드렸다.

행복한 오늘, 하루의 기억을 뒤로 한채 이제 공부해야지 ㅡ.ㅜ

Posted by Q1

암...

斷想/身邊雜記 : 2009. 12. 4. 15:43
아직 내 나이 서른도 안 되었건만,
또 친구 하나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단다.
암이 20대 후반에 그렇게 흔한 병이었니?

아침에 씻구 나오니 서울에서 친구한테 전화 와 있었는데, 학교 가느라 바빠서 콜 백을 이제야 했더니... 전해온 충격적인 소식.

이번에도 빈소는 못 가보는구나.
미안하다.

어떻게 중학교 동창들 경조사는 거의 가질 못하네. 나도 겨우 차로 15분거리로 이사를 가서 아직 동네 생활권을 벗어난 것도 아닌데...

노다... 그 별명으로 부르는 것도 이제 마지막이겠구나.


Posted by Q1
사실 땡스기빙 1주일 전부터 지른 목록.
이라기 보다 11월에 지른 목록-_-

갤러리아 몰
갭에서 따뜻하게 막 굴릴 티 하나
목도리 2개;

아베크롬비에서 티 하나

어메리칸 이글에서 하나 살까 하다가, buy one get one 50%에 현혹되어서... 2장
재진이 끌고 갔으면 한장씩 샀을텐데.. 이 녀석은 기타 지르려고 벼르고 있어서.. and 여친 없이 옷 고르면 대체로 잘못 골랐다고 혼난다고, 겨울에 여친 있을 떄 사신다고;;

팀버랜드에서 등산화는 싸게 나온 괜찮은 건 사이즈가 없고,
세일 안 하는 이쁜 것들만 사이즈가 있더라;

뉴베리
노스페이스 등산화...
9 1/2 사이즈만 딱 없고, 9와 10만 남았다는 전설이..
운동화는 10 신는데, 등산화 구두는 좀 많이 남아서... 한 칫수 줄여 신기에-_-

Macy's
토미에서 가디건 하나. 안에 받쳐 입거나 실내에서 썰렁할 때 걸치고 다닐 거. 30%
DKNY랑, CK가 더 쌌는데, 하도 용철이가 뭐라고 해서-_-
노티카에서 라운드 티하나 두꺼운 거 살라구 했는데, 역시 겨울 옷 이쁜 건 세일을 안 해요~
토미 꺼 남방은 맘에 하나 들은 50%짜리 떨이가 있었으나, 한국에서 갖고온 토미 꺼 남방 2개랑 너무 유사해서 참았다. 취향이 있으니 비슷한 옷만 쌓여가니... 옆에서 내 옷 다 알고 말려주는 사람이 필요하긴 함...엄마든 여친이든.

퀸시 아베크롬비 매장 용철이가 옷 본다고 같이 갔는데...
(역시나 길 잘못 들어 헤매는 2년차. 아놔...)
내가 입고 간 옷(위에서 지른 옷) 회색 보고 이거 이쁘지 않냐고...
입고 있는거 그냥 보여줬다-_-;
내가 고른 베이지색은 다 나가고 한 장 남았데-_-a
사람들 안목이 다 비슷하긴 한가봐...

장갑을 못 샀고,
등산화를 못 샀고,
레이져 복합기 못 샀고. -계속 압둘한테 신세 지지 뭐.
츄리닝 바지 하나 더 살까 했는데... 또 까먹었다;

이뻐서-_- 니트류만 잔뜩 구매한 관계로...
빨래는 어떻게 할 지 걱정이다;;
옷 살 때 이쁘다고 흰색류, 니트류, 스웨터류 이런 거 고르면 엄마 표정 변하셨는데-_-a 그 이유를 막연히 알다가, 체험해 가고 있음-_- (눈치를 한 번 보고, 지르긴 지른다 ^^;;;)

현준이형 온 댔으니 이따가 슈프림 가서 맥주나 좀 더 사고.
싱글몰트 가격이나 좀 봐야지. 접대용 하나는 구비해 놔야지.. -절대 나이트 캡용 아님.

나한테 옷 많이 산다고뭐라하더니,
결국 재진인 400불 기타 질렀음; 총액은, 뭐... 재진이가 압도함-_-a
-역시 장학금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이 ㅋㄷ 씀씀이가 달러 ㅋㅋ

Posted by Q1

외박..

斷想/身邊雜記 : 2009. 11. 27. 05:53
보스턴에 와서 외박을 하게 되면,
술 마시다가 성환이네에서 혹시 하게 될 가능성이 조금 있고...
지난 주말에 술마시다가 해뜨기 30분전에 들어와서 잔 건 외박이라고 카운트 안 하기로 하고. (해 뜨기 전이고 같은 건물 다른방이었으니깐)

아무리 그래도,
재진이가 나보다 먼저 외박을 할 줄은 몰랐다-_-

술도 안 마셔,
여자 친구도 한국에 있어.

대체 어젯밤에 얜 거기가서 뭘 한걸까?

2달반 같이 살아보니, 내가 알고 있던, 우리과 애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그 김재진 이미지가 무너지고 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Posted by Q1

Guessing

斷想/身邊雜記 : 2009. 11. 25. 06:51
주말에 무리를 하긴 했지만,
월요일 아침 지나고, 오후엔 스케쥴이 없었고 해서. 그냥 정상을 찾아간다고 생각했다.
뭐 대충 한국에서 교회 끝나고 오랜만에 멀미마을 OB들 모여서 밥 먹구 밤 늦게까지 수다 떨고 집에 들어오고 맞이하는 월요일 아침 정도? (면 1년에 몇 번 없는 많이 빡센 일요일이긴 한다; - 일욜 음주 제외. 이건 영역이 다른 이벤트니깐)

잘 때까진 몰랐는데,
아침에 못 일어났다; 보통 알람끄고 5분,10분 누워있는 버릇이 있는데...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워진 시간은 무려 30분..
머리는 완전 산발이 되어 있고, 머리맡에 습도유지를 위해 널어놓은 수건은 바닥에 뒹굴고 있고... 이렇게 험하게 잤다는 건 무지 피곤했단건데... 술은 토욜에 먹었는데 화요일 아침이 왜 월요일 아침보다 요란한거냐.
내가 먼저 씻는게 당연한 걸로 되어 있어서 재진이는 일어났다고 해도-_- 나 씻기 전엔 씻지를 않으니... (얘가 왜 날 믿고 이러는지, 이러다 나 땜에 둘 다 지각함 할 듯) 아무리 오늘 수업이 10시라지만 시간이 그리 넉넉친 않은...

나가기 전에 날씨 확인하러 컴터 켜니, 깨끗한 MSN. 얘도 늦잠 잤나? 혹시 모르니 문자 안 보내고, 전날 무리할 걸 뻔히 아니깐.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수업을 갔더랬다. 수업 시간엔 정말 정신줄 제대로 놓구 멍... 오늘 따라 왜 모르는 내용이 이렇게 많냐.

점심 식욕은 없는데, 그냥 평소보다 많이 시켜서 다 우겨넣구. 커디션 안 좋으면, 소화는 정상이라 가정하에, 일단 많이 우겨 넣는게 도움이 된다. 컨디션 안 좋아서 안 먹으면 식욕만 없다가 아프기 시작하는 경우도 가끔 있으니;

영어 수업도 조별 디스커션 대충 버티고, 영어 듣기 시험은 뭐 그래도 정신줄 안 놓구 넘긴거 같고. 점심 먹으려는 압둘한테 조그만 친절을 베풀었다가 신호등 땜에 셔틀 놓칠뻔 하고-_-; 날씨 추워서 걷다가 잠깨면 낭패였거든;

들어와서 4시엔 일어나겠지 하고 4시반에 알람맞추고, 이따 학교 가면서 전화를 하든, 문자를 보내든, 그나마 오늘 오후는 피아노 연습 또는 레슨일테니...

자다 깨니 3시반, 역시나 30분만 더 했다가.. 4시 좀 넘어서 전화가 오시더라.
좀만 참으면 전화 했을텐데... (아마도. 이번에도 알람끄고 다시 자서 5시에 일어나서 미팅 늦는다고 난리만 안치면; )

근데 혹시나 했던, 늦잠 잔거 역시 맞으시단다.

좀 있다 가서 무슨 얘기해야할지 그라첵 교수 홈피나 함 훑고 학교 가야겠다.
두서 없는 신변잡기 잡담

Posted by Q1
제목 없는 사이/관계/ 기타 등등 whatever

친구/선후배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인, 애인도 아니고.
그 사이 어딘가. 제목 또는 이름이 붙어있지 않은 그런 관계.

몇년 전에인가, 처음으로 저 표현을 봤을 땐 참 신선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땐 아마도 내 state가 분명 0 또는 1, 아마도 1이었을 때였던 거 같긴 한데, 장담은 못하고.
이미 지나온 (0이었다면 상관없는) 단계라 여유있게, 단어를 음미(?)했었을 꺼 같은 기억이..나는 건지 만들어진건지. 하튼.

요새 딱 그런 상황에 쳐해서, 오랜만에 다시 "제목 없는 사이"-_-라는 말을 다시 보게 되니...
-이게 이젠 예전처럼 참신한 말은 아니게 된 듯하다만-
괜히 내 상황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게 된다.
그런 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고민은 시간 잡아 먹는 하마

제 아무리 고민하고 이름 지어볼려고 머리 쥐어뜯어봐도,
어쨌든 답이 나올 때까진
제목 없는 관계.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