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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4 내셔날 트레져 - 비밀의 책 by Q1
  2. 2007.08.24 라따뚜이 by Q1
  3. 2007.08.24 다이하드 4.0 by Q1
  4. 2007.07.24 Que by Q1
  5. 2007.06.05 아라비아의 로렌스 by Q1
  6. 2007.05.24 언터쳐블(Untouchables, 1987) by Q1
  7. 2007.03.29 러프 영화 by Q1
  8. 2007.02.18 Click by Q1
  9. 2007.02.17 향좌주향우주(向左走,向右走) by Q1
한 동안 도쿠가와 이에야스 32권짜리 읽느라고 책 이야기도 쓸 일이 별로 없었고, ^^;;

영화 얘기는 그 사이에 가족들이랑 다이하드4라던지, 본 얼티메이텀이라던지 봤는데 어쩌다 보니 끄적이지도 못했더군..

보물찾기2

인디애나존스 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것-물론 성궤, 성배 모두 기독교 적인 요소지만-이 보물의 대상이 아니고, 툼 레이더 처럼 아예 허구의 물건이어서 별로 사람들이 신경을 안 쓰는 물건도 아닌게 일종의 흠이라면 흠. 미국만의 보물, 미국만의 역사만이 여기서의 관심사이니깐... 전세계 대상이라기 보다는 정말 미국인을 위한 영화이니깐... 각오하고 봤지만 그래도 눈에 살짝 거슬리는 건 어쩔 수 없다는.. ㅋ

거기다가 이번엔 악당(?)이 악당같지도 않고 그래서;;; 막판에 어이가 조금 없었...

별 거 없는 200년 조금 넘는 미국 역사 속의 이 사건 저 사건 뒤져서 서로 연결시키고 단서 집어넣고 나름 짜임새를 갖추려고 애쓴 작가의 노력이 가상한 측면도 있고, 전반적으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긴 했다.

다 좋은데 흠이라면, 앞서 말한 미국만의 소재라는 것과, 대통령 설득하는 장면-_-의 애국심(?)에 대한 호소부분, 그리고 막판에 갑자기 착해지는 악당-_-a

원래 인디애나 존스 같이 이런 영화들 좋아하니깐 ㅎㅎㅎ

내년에 드디어 인디애나 존스4가 돌아온다 ㅋㅋㅋ
Posted by Q1

라따뚜이

stuff/movie : 2007. 8. 24. 17:23
아직 정신연령이 미숙해서 그런지...

나 픽사꺼 애니메이션 참 좋아한다 ^^;;

지난 번 카도 재미있게 봤고.. 그 전엔 인크레더블이었던가?

벅스라이프라던지 몇몇 못 본 것도 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딱 기대만큼의 영화.
유치한 플롯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이거 애들용 애니메이션인 거 다 알면서 플롯이 유치하니 어쩌니 하는 인간들 머릿 속이 어떻게 생겨먹었나 참 궁금함 ㅎㅎ
지극히 상식적인(?) 플롯으로, 화려한 3D 특수효과 대신 깔끔하고 유려한 그림체로 아기자기하게 잘 그려낸 영화.

교수님 휴가라고 민하가 놀자 그래서, 연구소에서 일도 잘 안되길레 걍 칼퇴근하고 용산가서 본 영화.

연구소가 국철이다 보니 전에는 절대 갈 일 없다고 생각했던 용산 CGV 참 많이 오게 되는 것 같다. 메가박스는 원래 안 갔고.  종로의 극장들(단성사, 서울, 명보, 피카디리 등)은 고등학교 때 주로 갔었고, 씨너스 센트럴은 대학생 때, 대학원 땐 씨너스 G를 많이 갔던 듯.. 그리고 얼마전에 집 앞에 씨너스 이수가 생기긴 했는데 3번 정도 갔나보다. 학교에서 버스타면 되고, 연구소에서도 국철 한번에 가니깐, (집에 올 때도 신용산에서 한번에...) 대학원에 있는 랩 친구들(이라고 해봤자 용철이나 민하) 볼 때만 보는 데도 꽤 여러번 오게 된 것 같다. 한가지 흠이라면 가볍게 맥주 한잔 하거나, 남자들끼리 밥 먹는 곳은 건물 내에 마땅한 곳이 없다는 거 정도?

그나저나 "스타더스트"나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도 괜찮을 꺼 같은데 말이다..
이번 주말에 오랜만에 영화나 볼까? (근데 누구랑 보지-_-?)


+) 다 쓰고보니 라따뚜이 얘긴 없네;; 그냥 아무생각 없이 재미있게 보면 되는 영화임. ㅎㅎ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히힛
Posted by Q1

다이하드 4.0

stuff/movie : 2007. 8. 24. 17:00
보기는 한 달 전 쯤에 봤지만...

요새 너무 바빴기에.. ^^;;
그러고 보니 이 카테고리는 2달을 방치해놨길레..

그 사이에 책 몇권 지르긴 했으나, 요새 도쿠가와 이에야스 32권짜리 달리는 중이라  당분간 책 포스팅은 없을 듯.
이거 끝내면 도킨스 시리즈 볼 듯.
"이기적인 유전자" 30주년 기념판 질러놨고, "눈먼시계공"은 10년 만에 다시 읽을까 생각 중이고, "만들어진 신"(개인적으로 제목 번역이 마음에 안 든다만)은 지를 지, 빌려 볼 지 고민 중.

그나저나 출퇴근 지하철에서만 책을 보니 도쿠가와 이에야스 진도를 보면, 1주일에 대략 한권 꼴이던데, 연말까지 끝낼 수 있으려나?? ^^;;

근황은 이 정도로 하고 영화 이야기.
(당연히 스포일러 있다)

이 시리즈는 언제나 그렇듯,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테러리스트 집단 하나(심지어 군부대)를 경찰 혼자서 박살을 내던 그 설정 그대로.
1,2는 "나홀로 집에"와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특집물이었다는 (늘 배경이 크리스마스 휴가임) 것을 생각하면 뭔가 좀 어색한게 사실이었다.

그러던게 왠걸 3에서 여름에 뉴욕 한복판에서 이상한 짓 하더니만(개인적으로 시리즈 중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돈은 1,2보다 더 많이 벌었다지만... )
4에서는 컴퓨터 보안을 들고 나오셨다. 디지털 테러 라나? 이젠 더운 여름 time killing용 화끈한 액션 블록버스터로 자기 자리 찾아 오신 듯.
(3는 과도기라 망했던 거라고 봐드려야 되나? ㅋㅋ)

어쩔 수 없이, 윌리스 아저씨가 컴맹인지라, 조수 하나 달고 나오시고..
(하긴 이 시리즈 1부터 큰 도움은 안되나 없으면 안되는 얼빵한 assitance 하나씩은 꼭 등장했었더랬다. 그 경관 아저씨랑, 공항 창고(?) 직원, 그리고 괜히 잘못 휘말린 흑인 아저씨)

그리고 점점 강해지는 윌리스 아저씨.
무슨 사이어인도 아니고, 위기를 극복하면 더 강해지는 것이냐...
심지어 이번엔 순찰차로 헬기와 맞짱뜨고, 컨테이너 트럭 갖고 전투기와도 맞짱 떠서 이기는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신다. 이 정도면 배트맨과도 해볼만 할 꺼 같다. 울버린이나 슈퍼맨하고는 조금... ㅋ 이 정도면, 아무래도 윌리스 아저씨도 슈퍼히어로 대열에 넣어 드려야 되는 거 아닌가 싶다. (아, 언브레이커블에서 이미 슈퍼히어로가 되셨었지? ^^;;)

제목 그대로, 제목 보고 기대하는 만큼의 액션과 블록버스터 답게 벽돌 블럭이 마구 날아다니는 걸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군데군데 사진들을 첨부하고 싶긴 하나 서핑해서 링크달고 어쩌고 하기가 귀찮으니 생략한다. 알아서 상상하며 읽어라.
Posted by Q1

Que

斷想/雜談 : 2007. 7. 24. 16:54
done
클릭, 록키발보아, 한니발라이징, 스파이더맨3, 넥스트, 슈렉3, 오션스13, 트랜스포머

영화 같이 볼 사람도 없는데, 거참 올 상반기 영화 많이도 봤다...;; (빠진거 없나?)
올해 영화 많이 안 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7달 동안 8편.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닌데..
대체 누구랑 본건지-_-
친구들 중에선 용철이 덕이 가장 컸고, 교회 사람들 중에선.. 선영이인 듯.

deque
캐리비안의 해적3도 결국 놓쳤고
그전에도 데자뷰, 드림걸스, Music & lyrics by, 일루셔니스트(이건 글쎄..), 브레이크 업, 굿 셰퍼드, 닌자거북이 TMNT, 시간을 달리는 소녀,

애니는 전부 다른 경로로 봤고. 영화 같이 봐주는 아가씨가 없음이 적나라하게 들어다는 deque 리스트 쩝;;;
얼마전 홀로 조조보는 강원도 공보의한테 서울서 전문연하면서 진짜 한심다란 소리 들었음-_-;; orz

enque
지금 다이하드4와 해리포터는 걸려있고.
근데 과연-_-

다이하드4는 동생이라도 끌고 가려했으나, 이미 다운받아서 봐버렸는데? 란 소리 들었...;;
동생은 있어봤자 도움이 안된다x100

조만간
7/25 라따뚜이
8/23 심슨가족, 더 무비
9/20 본 얼티메이텀
12/? 황금나침반

디워는 글쎄.. 난 괴물도 안 봤었는걸? ㅋ

과연 저 5개 중에 몇개나 볼 수 있을까?
집 앞에 극장있음에도... 영화 보기 이렇게 힘들어서야.

+) 본은 혼자라도 볼테닷!!
++) 에반 올마이티도.. 꼭은 아니어도 가능하면 보고 싶다...
+++) 내년엔 인디애나존스4 ㅋ


Posted by Q1


무려 1962년도 영화.
배경은 1차세계대전 터키와 영국의 전쟁. 아라비아.
아라비아라곤 하지만 주요 전장이 아라비아 반도가 아닌 아카바, 다마스커스 등이므로 팔레스타인 근처다. 페르시아만에 접한 아라비아 반도가 아니라.(나만 그런가? 아랍하면 아라비아 반도가 연상되는거.)
호주와 뉴질랜드 군까지 동원한 갈리폴리 침공에서 별 성공을 못 거둔 영국으로썬 터키를 묶어두기 위해, 수에즈를 못 넘보도록(수에즈가 터키 손에 넘어가면, 영국은 인도로부터의 보급이 끊기고 그것은 독일과의 전쟁에서 보급에 치명적인 결함을 얻게 된다는 의미다) 터키를 괴롭힐 필요가 있었고, 베두인들을 지원하여 터키에게 반기를 일으키게 하는데 이 때 참여한 영국군 장교가 바로 주인공 로렌스

영화 뒷 역사 얘기를 마저하면, 결국 영국과 프랑스는 터키로부터 아나톨리아를 제외한 다른 모든 곳을 뺏았는다. 그리고 영국의 식민지배 원칙 분할통치(Divide & Conquer)에 따라 족속들끼리 이간질 시켜 하나의 아랍 왕국-로렌스가 그토록 바라던-대신 시리아 요르단 팔레스타인 등등으로 잘게 쪼게 버린다.

L교수의 열역학을 들으면 매번 수업시간에 나오는 잡담 중
뭐든 등장이 멋있어야 한다며 이 영화의 오마 샤리프(알리)의 등장을 언급하시곤 한다.
학부 때 재수강하느라 2번 들었는데 2번다-_- 대학원와서도 열역학 들었는데, 그 때도 하셨나까진.. 잘 기억이; (같은 교수한테 열역학 3번 들었다;;;)

TV에서도 가끔 하곤 하지만... 이런 영화는 늘 그렇듯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은 없다;;
게다가 이 영화 인터미션까지 있는 영화라고... 3시간 반을 넘어 4시간 가까이 하는 영화니.
Once upon a time in America -이것도 인터미션 있다- 보다 더 긴거 같다. 사막 풍광을 너무 길게 잡아줘서 그렇게 느꼈는지 몰라도..
몇일전 일요일 TV의 어떤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스파이더맨3와 캐러비안 해적3가 너무 길다며 이제 영화에도 인터미션이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고 여자 진행자가 농담처럼 클로징 멘트 날렸는데... 피식, 아직 인터미션 있는 영화들 못 보셨나보군요..

웅장한 분위기의 음악도 좋고, 광활한 사막 풍경도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 영화.
그러나 사막 가서 햇볕 쬐고 있으라면 싫어할꺼다. ^^;;
게다가 앞서 언급한 오마 샤리프의 등장 장면은 한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아지랭이 피어오르는 사막 저쪽에서 마치 신기루처럼 낙타타고 달려오는 장면이... 오~ 뭔가 있어보이는데 하는 생각이 정말 들게 만들더라. 역시 등장이 뽀대가 나야 되는건가.

처음 뭣 모르는 사막에 대한 호기심 가득한 겁모르는 로렌스 중위에서 사막의 광포함과 전쟁을 거치며 광기어린 로렌스 대령으로 변해 가는 과정이 결국 영화의 줄거리이다. 영웅은 만들어지는 거라는 말 왠지 새삼스레 다시 되뇌이게 하더라.

그럼에도 드라이덴 영감이 한말에 수긍이 가면서도..
나 같은 사람(정치인?)의 거짓말은 다른 사람을 속이지만 로렌스 같은 사기꾼(?)은 자기 자신마저 속인다는 말.
결국 자아도취의 망령에 사로잡힌 사람이 영웅이 되는건가 싶으면서도



아이러니하게 머릿 속을 울리는 알리 앞에서의 로렌스의 절규.
모두가 너는 extraordinary하다고 하는데 본인만 ordinary한 happy한 라이프를 살고 싶다고 울부짖는 부분이 와닿았다. 결국... 로렌스는 끝까지 그 ordinary한 삶을 맛 보지 못하지만...

Posted by Q1
꽤 오래전 영화.
어릴 때 티비에서 본 기억이 있긴 하다만... 휴일이고 그래서 간만에 다시 봤다.
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이었더군.. 옛날엔 감독 이름 같은거 신경안 쓰고 봤었으니깐.
기차역에서 계단에 아기 유모차 굴러 떨어지면서 총격전하던 장면이라고 하면 무슨 영화인지 대충 기억할 듯...

알 카포네 역은 로버트 드 니로, 네스 역에 캐빈 코스트너를 비롯해서 아카데미 조연상을 받으신 숀 코너리 영감님과 앤디 가르시아 등 캐스팅은 꽤 화려하다...
그리고 음악은 엔리오 모리꼬네. 생각해보면, 시네마천국은 분류가 좀 그렇고, 그거 제껴두면 유명한 고전 갱영화(온스 어폰어 타임인 아메리카)와 미션같이 비장한 음악이 필요한 음악은 자주 손 대신 듯... 인가 저런 거만 기억에 남는 건가 ^^;;

내년에 니콜라스 케이지가 알 카포네 역을 맡아 "언터처블: 카포네 라이징"을 개봉한다니.. 왠지 보면 실망할 꺼 같지만 서도.. 은근 기대는 하고 있음.



Posted by Q1

러프 영화

stuff/movie : 2007. 3. 29. 18:04

사용자 삽입 이미지

러프 포스터


러프.

그냥 오늘 시간도 있길레... 다른 영화 다운받아 놓은 것들 냅두고 까먹기 전에 얼른 봤다.
3월말 DVD 발매이길레... 터치 처럼 반년이 지나..1년 가까이 되어서 뒷북치느니 기억날 때, 눈에 띌 때 얼른 얼른 입수하여 보는게.. ^^;;

만화책은 다들 봤을꺼고...(만화책 안 본 사람이 이 글 읽을 이유 없을 듯..)
(설정과 관련된 자잘한 부분은 스포일러가 되더라도 얘기 할란다 어차피 결말과 관계없이 초반 전개에 다 들어나는 것들이니...)

여주인공은 터치의 여주인공 그대로.
H2 드라마의 히까리에 데어서 터치 땐 아무 생각없이 너무나 예쁘게 잘 봤는데...
키가 너무 큰게 아닌가 싶다;; 토라지거나 새침한 모습 보여야 할 때.. 별로 안 귀여워-_-a
게다가 라이벌로 나오는 히로시가 키가 작아서 그런지..;;
야마토 역으로 나온 남자는 키하난 무지 커보이더군.. 남자 둘이 키가 비슷햇으면 좋았을텐데 남자끼리 한 15cm는 차이 나는 것 같아.

원작의 한 덩치 하던 유도부 친구는...
H2 드라마에서 야나기 역할로 나왔던 애... ㄷㄷㄷ
마른 노다에 이어 또다른 충격이었다.
유도 하긴 한다-_-  경량급으로...
게다가...
아미의 룸메가 역시나 테니스부 이길레 아미 룸메와 원작처럼 둘이 맺어질꺼라 예상했으나..
유도부 여자... (만화책 봤다면) 그 1일 데이트 에피소드하면 기억날 법한 여자와 맺어지더라..
야나기 안습. 하루까 그림이나 잘 그려줘서 잡을 껏이지..

유도부 녀석과 룸메여야 하는 팔꿈치 때문에 야구 관두는, 아미와 친한 오타케는...
뜬금없이 다이빙 선수로 나오며... 룸메도 야마토로 바뀐다...
덕분에 아미가 다이빙 시합하는 건 거의 안 나와도 다이빙의 비중은 유지 되는 듯.

5명의 남자 멤버 중 이들만 등장.

그리고 그 다이빙 하던 단발머리 여자애는(이름이 뭐였더라?) H2 드라마에서 히까리 역할을 했던 그애. 그리고 그냥 처음부터 야마토 짝사랑 하는 걸로 나온다... 원작과 달리 같은 학교로 나오고, 단지 기숙사 생활을 안 하는 아이로 설정되어 나온다. 역시 다이빙 부라서 다이빙 비중이 안 줄어들게 하는데 한 몫한다.
남자 코치, 다이빙 코치랑 결국 결혼시켜주고.. H2 드라마에서 감독이랑 맺어지는 그 영어선생님이랑 비슷한거 같은데 많이 안 나와서 자세히는 안 살펴봤다만..

중간에 매개체가 되어주는 그 할아버지는 사라지고... 두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는... (스포일러가 될테니 안 말할란다)

두 집안의 과거 경쟁 관계는.. 많이 희석되고...
전에 누군가에게 만화책을 추천할 땐...
로미오와 줄리엣 처럼 원수 집안의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라는 설명을 넣기도 했으나...
영화에서 그렇게 설명하기는 조금 문제가 있을 정도로.. 약해졌다. 그냥 장난거리 처럼 지나간다...원수 집안이라는 설정이 조금 더 강렬해도 되는데... 아, 물론 아미 아버지랑 야마토랑 마주치긴 한다 ^^(이것도 나름 재미라고~ ) 야마"다" ㅋㅋ

H2 드라마에서 아쉬웠던 것이 코믹한 히로 아버지였는데... 히로 어머니랑 억지로 그런 모습을 연출하긴 하나 만화책 만큼의 그런 엉뚱한 포스가 안 나왔었는데.. 이번에 야마토 아버진 아예 빠져 버렸다... 이해는 가면서도 상당히 아쉽다는.

전반적인 평가는...
종전 H2 드라마나 터치에 비하면... 실망스럽다고 할 수 있다. (터치가 조제, 호랑이.. 으로 유명한 이누도 잇신감독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꽤 괜찮게 봤는데 말이지)
화면이야 예쁘긴 한데... 짧은 시간에 중요한 에피소드 축약해 넣으려고 애쓴 티도 나고...
아다치 팬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 싶어하는 사람있을텐데 말리고 싶은 생각이 조금 든다... 마치 유명한 소설 영화화하면 대체로 실망스러운 그런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아미의 마음이 옮겨 가는 과정이... 좀.
굵직한 사건들 위주다 보니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아웅다웅하며 차츰차츰 마음이 기울어 가는 그런 맛이 확실히 떨어진다고 할까나?

마무리도 결국 어디까지 이야기 하고.. 어디까지 독자, 관객을 위해 남겨 놓느냐의 차이긴 한데.. 그 작은 차이가 내게는 좀 큰 실망을 안겨줬다고 해야 될까?

만화책에서 마저도 조금 뜬금 없이 튀어나오는 "러프" 제목 설명을 어떻게 매끄럽게 넘어가나 했는데... 신입생들 불러모아 놓구 사감 잔소리로 처리한다. 기숙사 시절, 강당 애국조회 후 이어지던 송병술의 잔소리와 아침 체조/인원점검 후 이어지던 심현각 잔소리가 생각나는건 왜일까? ㅎㅎㅎ 근데 이렇게 생각하니깐... 같은 대사를 병술이나 심한테 들었으면... 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만화책 처음 봤을 땐 상당히 멋지다라고 생각했는데..(그 땐 어렸던 게지) 저 아저씨들한테 들었으면.. 그 감동의 1%를 느끼기는 커녕 짜증 치솟았을 듯... 특히 심현각처럼 새벽에 잔소리한다면...
우웩~ 최악이야.

그리고 크레딧 다 끝나고 나오는 장면... 당췌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어..

Posted by Q1

Click

stuff/movie : 2007. 2. 18. 20:42



흠-_-a 생각보다 포스터가 크군;;

이번 설 연휴에 보게 된 영화..
일이냐 가족이냐... 모든 직장인에게 강요받는 선택의 문제이긴 한데..
둘다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솔직히 승진과 보다나은 수입을 위해서 일벌레가 되어 가정에 소홀하다고 이혼당하나..
승진에 밀리고 성과 안나와서 짤리고.. 무능력하다고 이혼당하나..
매한가지 아닌가?
그러나 2번째 이혼사유는 영화 소재가 되지 못한다... 아무도 가족 챙기다 그랬다고 생각안 해주고 그 사람이 무능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니깐.

근데 영화보고 나서 느낀건..
저런 고민은 일단 케이트 베킨세일만큼 귀엽고 이쁜 마누라나 생기고 나서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Posted by Q1


만화 같은 사랑이야기.

오랜만에 금성무 아저씨 나오는 영화. ㅋㅋㅋ
영화 설정이라던지 그런 얘기는 전에 재은이한테 몇 번 들어서...
그냥 0udisk에서 보이길레 마침 기억이나서 다운받아 봤더랬다...

같은 아파트 같은 층 옆집. 그러나 출구는 다른.
오른쪽으로만 출근하는 남자와 왼쪽으로만 출근하는 여자.

멜로 영화니깐 언젠가는 두 사람이 만나겠지 하면서 보지만... 늘 엇갈리는 장면..
그리고 너무나 대칭적인 두 평행선.. 두 사람 사이의 엑스트라 의사와 식당종업원.
그리고 마지막의 지진까지..

너무나 만화같은 재밌는 사랑이야기... ㅎ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