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의 시간.

sports/baseball : 2008. 8. 8. 09:59
이제 슬슬 기나긴 페넌트 레이스에서 결정을 해야 할 시간이 왔다. 올 가을을 위해 올인할 것인지. 아니면 내년을 위한 준비를 할 것인지.

현재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6팀 -탬파,시삭,천사네,필리,컵스,애리-은 당연히 올 가을을 위해 마지막 전력 보강, 예비 전력 확보를 해야 한다. 마이너에 쓸만한 녀석들 있으면 9월 확장 로스터 전인 8월에 데뷔를 시켜야 10월에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구 2위 6팀 중, 1위와 승차가 큰 텍사스(11.5게임차)는 무리할 필요가 없고. WC 레이스에서도 6게임차 4위. 기적을 바라면서 무리를 하면 내년에 후유증 온다.

NL 동부는 2게임차 안에 필리,참치,메츠가 뒤엉켜 있어 섣부른 예상이 힘들고, 그나마 WC 1위인 밀워키보다 지구 1위인 필리 승률이 뒤지고 있어서 좀 살벌한 경쟁이... 사실 아직 WC 고려할 상황이 아니다. 그건 9월에 고민할 거리이다.

AL 중부 역시 쌍둥이와 흰양말이 1경기차.
WC 1위이자 3경기차 AL 동부 2위인 보삭스는 잡힐듯 잡히지 않는 탬파에 매우 신경이 곤두서 있으면서도 3.5경기차 뒤에 서있는 숙적 양키즈가 신경 안 쓰인다면 거짓말일 듯.

NL 서부야 5할만 하면 1위였는데 어느새 애리조나가 5할 +4승, 다져스가 5할로, 5할 이상인 팀이 무려 2팀이나 되는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 냈다. AL 서부는 천사네의 독주로 올해도 마감될 꺼 같은 분위기. 초반 선전을 벌이던 에이스도 결국 6월 이후 페이스가 영 시원치 않다. 어느새 지구 3위로 내려 앉았다. 5할을 넘을듯 넘을 듯 못 넘던 텍사스도 이젠 5할을 돌파하고 비록 스차가 10경기가 넘지만 어쨌든 지구 2위.

NL중부는 100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컵스가 천사네에 이어 MLB 전체 2위를 달리면 여유있게 밀워키를 떼어놓았다. (4경기차) 아직 WC 1위인 밀워키는 지구 3위 카즈와 1경기차.

현재 상황을 보면 8자리 중 일단 천사네 한 자리 확정. 컵스도 한 자리를 확정할 듯하다. 둘다 95%가량의 플옵진출 가능성 확보 ㅋ

AL 동부는 탬파가 창단 첫 플옵 진출을 이루어 낼 것 같고 WC라도 먹어서 말이다 ㅋ 보스턴이 나머지 한 스팟을 먹겠고, 양키는 십몇년 만에 가을에 휴가를 가게 될 것 같다.

AL 중부는 흰양말과 쌍둥이인데.. 흰양말이 조금 더 우세하다고 보고... (사실 플옵에서 키드를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다)

NL 동부는 필리,메츠,참치 중 누군가가 먹을텐데... 필리-메츠가 우세할 거 같긴 한데 도깨비팀 참치라 과연 결과가 어찌 나올런지... (역시 3파전이 재미있다.)

NL 중부는 컵스 포기하고 WC 갖구 밀워키와 카즈가 붙을 텐데... 사바씨아가 가세한 밀워키 손을 들어줘야 되지 않을까? 카즈는 어디까지나 예상외의 선전이니.

NL 서부는 매니 사온 다져스가 막판 스퍼트를 해볼까 하는데... 애리가 탄탄하긴 하니깐.
쉽지 않을 듯. 그러나 2경기차라... 심정적으로 다져스를 응원하나 애리가 우세할 듯.

힘 헛쓴 대장 뻗으면서 도끼네가 공룡팔고 레이스 기권해버린게... 쩝;;
NL 동부 한 4팀 엉켜 있으면 정말 볼 맛 나는데 ㅋㅋㅋ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