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정말...

斷想/雜談 : 2009. 7. 15. 19:58
실험하기 싫어 죽겠음.
뭐 언제는 안 귀찮아 했냐만은...
나갈 날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 몰라도...
이렇게 실험하기 싫었던 적도 없었던 듯.

박사 유학가기로 다 해 놓구...
학부 4년 석사 2년 연구원 3년 하니깐 물려서 못해먹겠다는...

정말 그냥 계산이나 할까... 계산해서 박사하고 손가락 안 빨라믄... 그게 더 골치아픈데...
시뮬레이션도 시뮬 나름이지만, 물리 책은 20세기에 손을 놨었단 말이지...



요새 왜 자꾸 이게 떠오르지-_-
too late -_-;

정말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박사 진학해두 되나 걱정되네...
무슨 고생&삽질을 하고 싶어서 이러는지....

연구원 3년 하면서 느낀 거 하나는...
어쨌든 실험이 일정 routine 반복이라지만 재미 없으면 뭐든 정말 진도 안 나간다는...
꼬이면 의욕도 같이 상실 & 아이디어 내 놓기 위해 머리 쓰기도 귀찮고.
그냥 조건 split짜서 몇 번 돌리면 clue 하나 걸리겠지 뭐...
(정말 아무 생각 없음.. )

이 정도로 질려서 죽으려고 하면, 다른 분야로 갈아타야 되는 건데 괜히 연구직에 남아 있으려고 하는 거 아닌지도 심히 걱정스럽고...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지 않는한 앞으로 20년은 더 해야 되는데.... 내가 안 질리고 한우물 팔 수 있을까?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