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마음 껏 어질러 놓는 공간이다 보니,
뒷정리는 하나도 안 되어 있고...
심지어 내가 어떻게 어질렀는지, 뭘 어디에 흘렸는지 기억조차 못하는 공간.

저기다가 던진 돌은 한참 전에 떨어졌고만,
깨진 파편들에 상처입는 건 진행형이었던가.

맘 껏 어질러 놓더라도,
가끔은 뒤돌아 보고 정리를 하긴 해야 되었나 보다.

뒤늦게 이리저리 치워보는데...
이게 치운다고 치워질 일이 아니더라...
그냥 여기저기서 상상도 못했던 곳에서 튀어나오는구나-_-a
내가 다 무섭..
혼자 지지리 궁상 많이도 떨었구나...

얼음집에서 이사나온 지 3년.
유학도 나왔겠다 단순히 간판만 바꿔달게 아니라,
 진작에 새 집 구해 이사를 갔었어야 했나보다.
전세도 2년인데.. 3년 동안 살았으면 오래 살았지.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