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은 아니고 ㅋ
(주고 싶어도 불러내서 건낼 사람이 없다-_- 오늘 9시 넘어서 퇴근했.. ㅡ.ㅜ)

사실 아까 낮에 문득 생각나서 들은 노래는

비처럼 음악처럼 이었다.
(혹시 듣고 싶은 사람은 클릭 자동실행을 시켜놔서 버젼별로 다 시작하니 알아서 off 시키길)

연구소에서 저녁 먹고, 두 이박사님께서 바로 이 노래 흥얼거려 당황;;
4,5월 날씨 좋은 날 점심 산책 때마다 이박사님이 노래 시키려고 해서 절대 시키지 말라고, 못한다고 몇 번을 되뇌였더니... 이젠 더 이상 시키려고 하지 않으셔서 다행.
그 동안 밥 잘 먹고 나서 꼭, "야~ 신진. 노래 한 곡 뽑아 봐라~" 하셔서 피곤했던게 하루 이틀이 아니었던지라... 오늘도 설마 또-_- 시키시는 건 아니시겠지 했는데.. 이제 다행히도...
(아, 물론 비싼 밥 얻어 먹고 남의 귀 괴롭힐 수는 없으니, 무조건 뺏다. 나도 양심은 있다고..)

어제 분명, 오늘 뇌전,돌풍을 동반한 비라고 일기예보에서 들었던 거 같은데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니 해가-비록 흐리멍텅했지만- 나는 것이었다-_-a 어이, 이봐 기상청 아저씨들~!!
장우산 들고 가려다가 왠지 기상청 미심쩍어서 3단우산 하나 가방에 쑤셔 넣구 출근.

연구소 도착하니 눅눅한 바람이 슬며시 불어오는게 비 오긴 오겠구나 싶긴 했으나...
오전에 좀 내리다가 점심시간이 되니, 말끔하게 그치더라고;; 소나기도 아니고 5월의 봄비 주제에 말이다. 이..이거 이러다가 우산 쓸모 없어지는 거 아냐? 라는 생각을 하며 점심 지나 오후.

SEM실/AES실 왔다 갔다 하고 보니 비 잘 쏟아지더라...
아마도 커피 마시면서 음악들은게 이 때 쯤일꺼다.

FE-SEM실 아가씨(설마 나보다 나이 많은 건 아니겠지-_-)는 첫인상이 좀.. (일단 눈화장 진하고 마스카라 한 사람은 그닥-_-) 지난 번에 단면 샘플 준비 좀 잘못되고 어찌고 해서 못 찍은거 내 예약 타임도 아닌데 오늘 찍어주더군... 고맙다고 음료수라도 하나 뽑아갈까 하다가...그간 경험상, 학교에서도 그렇고 내가 소자를 만들진 않으니 은근히 SEM 잘 안 찍게 되더라고.. 당분간이지만. 나중에 소자 만들어서 fab질 하게 되어 SEM 볼 일 자주 생기면 그 때 친한 척 해야지. SEM 찍을 일 서너달 이상 또 없을 텐데...

AES실 아줌마도 (설마 나보다 나이 적은 건 아니겠지-_-) 월욜에 샘플 들고 갔을 때, 신경질적인 반응 보이길레.. 학교 변선영씨가 더 낫다고 생각했는데... 기억을 더듬어 보니 변선영씨도 초기엔 되게 까칠했었던 듯. 오늘 데이타 받으러 갔는데 친절하게 설명 잘 해주더라. 덕분에 일단 판단 유보. AES는 학교든 연구소든 예약하면 한달이라... 왠지 잘 안 찍게 되는...


얘기가 딴 데로 샜네.. 윽-_-

그러나...
진짜로 퇴근 때 우산 거의 필요 없었다는...
셔틀 타러 갈 때 좀 오고.. 셔틀에서 지하철 역 갈 때는 거의 그쳤었기에...
집에는 당연히 우산 안 쓰고 올라왔고-_-

결국 오늘 우산의 용도는 저녁 먹으러 갈 때-_- 뿐이었다. 후문 북경오리집
밥 먹고 다시 와서 일했다는... ㅡ.ㅜ

마지막으로 비가 오니깐...클릭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