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랩세미나는 내겐 아직 널럴한 편이다.
9월초에 때우고, 아직 듣기만 해서라는 매우 큰 이유와 함께..
스탭들은 세미나를 안 하는 분위기라.. ^^;
학생들 시키는 게 목적인 듯하니 ㅋ

오직 과제 미팅만이.. 압박. 특히 백박사님이랑 하는 때에 신경쓰이는것도 많고.
(요새 정박사님 결혼, 연말, 연구원 조직 개편이 맞물려... 계속 안 했다지만)

각설하고,
2주전 석사학생이 플래쉬메모리 대체를 목적으로 하는 퀀텀 닷을 이용한 플로팅 게이트를 사용하는 NFGM이라는 것에 대해 세미나를 했다.
인트로덕션에서 완전 제대로 깨져서 오늘 결국 AS 세미나.

대학원에 있을 때 이랬으면 끔찍했을꺼야.
실컷 깨더니 AS 세미나를 2주후에라..
정말 제대로 orz

세미나라는게 2시간 깨지고 넘어가면 반년은 바이바이 할 수 있어서 좋은건데, 그 짓을 2주만에 또하라니.
스트레스 만빵일꺼다.

특히 나 처럼 pinch에 몰려서 6달 준비하는게 아닌(매번 이랬다는 건 아니고, 두번 그랬다.)
1달 남겨 놓고, 가능한 실험을 계획하고, 계획한 실험에 끌어다 붙일 인트로/문헌연구할만한 논문들 뒤지면서 막 증착하고.. 측정및 분석해서.. 그럭저럭 40분에 끝낼 수 있도록 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은...
1달 뒤에 2시간만 넘기면 6개월이 free라는게 목표인데 잘못해서 AS 떨어질 수도 있다는 위협을 가하면 끔찍하다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세미나를 들으며...
계속 질문공세에 학생이 시달리는 걸 보면서, 한켠으로 박사님들이 너무 많은 걸 바라시네 생각 하면서..

그런데 잔인하게도...
나도 질문해버렸다.
궁금하더라고.

"그러면 혹시, 이러이러한 문제 생기지 않아요?" "예, 생깁니다"
"해결책이나 대처 방법은 있나요?" "제가 아는 한 없습니다"

답변을 듣고 나니, 무지 미안했다. 괜한 질문이었으니 말이다.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