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96일째.

斷想/身邊雜記 : 2007. 7. 3. 00:59
태어난지 9496일 째.

9495일째와 9497일째와는 무엇이 달라야 할 지 모르겠지만,
오늘부턴 꽉채운 스물여섯. (+1 day^^;;)

대학교 과친구들 본다고 설대입구까지 왕림했는데,
약속장소 잡은 곳에 기다리고(?) 있는 달심 땜 닭.
달심 청첩장 돌린다고 애들 소집했더만.. 약속장소 다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듯하다-_-

땜이야 이틀전 참치 결혼식서 봤지만, 닭은 정말 2000년에 보고 첨인 듯...

생일 턱 쏘라고해서 달심 축의금하고 쌤쌤해버릴라구 했는데...
분명 달심이 남는 장사였을 텐데... 축의금에서 깐다니깐 지갑 여는 달심.

집에 와서 그냥 하루 되새김질하면서..

어제 받은 카드와, 오늘 받은 문자들, 바위 쪽지, 싸이 방명록 [되새김질 해야 될 곳도 많네-_-] 훑어 보면서... 매년 챙겨주는 고마운 사람들도 있고.. 매년 챙겨주다가 올핸 안 보이는 사람도 있고.. 올해 알게 된 사람들도 있고. 특별히 더 신경 써 줘서 고마운 사람도 있고.

그냥 모두 고맙다는 말 밖에..

이 핑계로 요새 못 보던 사람들도 불러내 보고 그러고 있긴 하지만서도...
편하게 다 불러놓구 한꺼번에 보면 편하지만, 서로 모르는 사람 같이 불러다 앉혀 놓는 걸 싫어하는 관계로[사실, 내가 그런 자리 가 있는 걸 불편해 한다]..  그냥 서넛씩 보게 되니..
시간/돈 투자하는 거에 비해 많은 친구들 못 봐서 아쉬울 따름. 오늘 재진이 못 본 건 정말 아쉽...

매년 모으던 멀미마을 사람들은 올 7월에 나 말고 모일 일 있으니.. 이번엔 굳이...
대신 느헤미야 목자단...

작년에 논문심사 땜에 아둥바둥했던 생일도 떠오르고,
재작년에 이사야 목자들과 라백갔다가 한강 거닐었던 것도 떠오르고,
그 전에는... 글쎄, 기억 저편 어딘가 파편이 떠다니고 있을텐데...
개인적으로 떠오르는 얼굴/이름들은 개인적으로 되새길 밖에...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