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러저러한 이유로, 아침에 30분 가량 일찍 나왔다.

30분 일찍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날이 조금 덜 더운 것 같기도 하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고 ^^
괜시리 발걸음도 가볍고, 상쾌한, 기분 좋은 출근길이었다.

지하철 역 가다가 아는 집사님 만나 차 얻어타고 지하철역 가고 ^^
지하철엔 빈자리가 넘쳐나고 ^^
지하철에서는, 아니 정확히 이촌역에서는 6월인가에 국철 시간표 바뀐 뒤에 안 보이던 예쁜 아가씨를 다시 보기도 하고 ^^;;; (국철이 12-15분에 한대 정도씩 오고 같은 역에서 내리다보니, 출근 시간에 같은 칸에서 보이는 사람들은 잘 안 변한다)
한동안, 난 시간표 바뀐 뒤에 3분 뒤로 밀린 25분꺼를 타고 출근 했는데, 이 사람은 한대 앞인 15분 꺼도 아니고 03분꺼 와서 타고 다니나 보더라. 참 부지런 하기도 하여라-_-
아마 내가 오늘 같이 30분 일찍 출근하는 일 없을 테니 볼 일 이제 없겠다만.. ^^;;;

연구소 셔틀에서 학부 동기인 상현(상연이던가-_-a)이를 마주쳐서 또 반가웠고.
오늘부터 학교에서 연구소로 파견 나왔다더군. ㅎㅎ

30분 일찍 출발해서 결국 국철 갈아타는 데에서 시간 까먹어서 20분 정도 일찍 출근했지만(살짝 비효율적인게 정상 출근 시간엔 대기시간이 최적화되어 있어서 지하철.셔틀 환승시간이 딱딱 맞아서 안 기다리거나 약간 뛰거나 하기 때문에 5-10분 정도 더 걸리는 거 쯤이야..)
그 아침 30분 때문에 하루가 기분이 좋다면 꽤 괜찮은 일 같다.

하지만... 나 지금 너무 졸려... ㅡ.ㅜ
역시 내겐 아침잠 30분이 더 소중하다니깐~ ㅎㅎ

+) 오늘 연구소에서 7:30에 을지포커스렌즈연습?훈련? 있었는데... 가볍게 배째주셨다.
1년에 한번씩 있다는데, 처음 한 번은 봐주겠지 모.. ㅋ
난 공무원도 아니고, 예비군도 아니고만 이런거 해야 되나? 쳇...
30여년 전에 박정희 아저씨가 죽을 뻔했다고(1.21 사태) 만드셨다는 거 같은데,
내 참 별 귀찮은 걸 다 시키신단 말이지...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