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07.08.26 처서. 그리고 Wild Card by Q1
  2. 2007.06.11 H2 히로, MLB 마운드에 서다 2 by Q1
  3. 2007.03.28 H2, 히로, MLB 그리고 구와타 by Q1
  4. 2007.02.17 고양이와 생선가게 by Q1
  5. 2007.02.01 이기는 야구가 재미있는 야구다? by Q1
  6. 2007.01.10 Hall of Fame 2007 투표 by Q1
지난 주에 처서가 지났더랬다.

처서[處暑]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절기

이 맘때면 standing 한 번 유심히 봐줘야 한다.
그 전에야 지구 1,2위 정도와 최근 뜨거운 팀 정도 살펴보고 넘어가면 되지만...

이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슬슬 신경을 써줘야 할 때이니깐.

근데 게으름 피우다가 너무 늦어 버렸다.
내가 생각한 주제로 MLB 카툰이 나와버렸으니...
걍 내가 주절주절 하느니 걍 MLB 카툰 링크하고 끝내야 겠다.





그리고 standing을 살펴보면... 각 지구 꼴찌 팀들 중에서 의외인 팀들이 있는데....
시삭이 캔자보다 순위가 처진다.. 진짜 안습.
대책이 없구나...

샌프도 대책없는 지구꼴찌. 이 전력으로 콜로라도보다 못하고 있다-_-

대책 없는 두 팀에 애도를...
Posted by Q1

"어디로 날아갔어?"
"메이저 리그... 까진가?"

H2의 (거의) 마지막 대사이다.
히로와 히까리가 주고 받는..

그리고 드디어 Hiro가 MLB 마운드에 섰다.
injured Kuwata

지난 스캠 때 부상당한 구와타



지난 스캠 때 부상 당했던 H2 히로의 모델인 구와타 마쓰미 할아범이 드디어 메이저 마운드 위에 섰다. 그것도 양키 스타디움 마운드 위에...

영웅(히로) 등장.
Kuwata

팔꿈치 문제로 DL간 해적단 마무리 토레스의 자리를 대신해서 지난 주말에 드디어 MLB로 콜업된 구와타.
Dreams come true라는 말이 있던가?
드디어 꿈을 이루는 구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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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구와타.

2이닝을 삼진없이 볼넷2개(어브레유, 마쓰이)를 내주고 내려갔다.

그리고, 안타 하나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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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게 1루에 어브레유 두고 A-rod한테 맞은 투런 홈런이라는 거-_-

꿈은 이루어졌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는 거...

+) 사진 출처: 처음 껀 연합뉴스, 나머지 사진은 CBS sportsline


Posted by Q1
H2라는 만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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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주인공의 대사들이 마무리 되는 만화이다.
(뒤에 결승전 출발하는 버스 컷으로 끝나지만) 주인공들의 실질적인 마지막 대사는 여기.

그리고...
MLB 마운드에 선 히로의 모습은 꿈나라에서나...
(만화가 저기서 끝난다니깐~!!)

그러나 꿈이 꿈 이상이 될 가능성이 열렸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 0.1%이지만.
히로의 모델이 되었던 교진의 구와타가 불혹의 나이에 MLB 도전을 선언했다. 물론 FA 계약 불발들이 겹쳐 불명예 퇴진 하느니 밑져야 본전 아니냐는 심정으로 도전한 안쓰러운 사태이지만. 부상으로 몇년째 골골 거리는 10년 전 에이스인 구와타의 MLB 마운드 등판은 기대도 안했다. 하지만 H2 팬으로써 히로의 MLB 마운드 등판은 꿈에 서나 그리던 그런 일이지 않은가.

스프링캠프에 4경기 나와 5이닝 3실점 6안타 3K 1BB 피홈런도 하나.
썩 좋은 성적은 아니다만... 그래도 MLB 스캠 스코어보드에 그의 이름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무리로 자리 잡아가던 마곤이마저 라로쉬엿으로 바꿔먹어 버려 허약해질데로 허약해진 해적단 불펜아닌가. 개막 로스터나 풀타임 빅리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단 1이닝이라도 좋으니 그 마운드 위에서 공을 뿌리는 그 모습 한번이면 충분하니깐...
혹시 몰라.. 혹시.. 향남이도 마이너에선 통했잖어.. 클블 불펜도 아니고 해적단 불펜이면 자리 날꺼야... 하는 허황된 바램이 가슴 한켠에서 뭉클뭉클 커져갔다. 마치 헤어진 여자친구의 전화를 기다린다거나.. 드라마에서 처럼 자주 가던 곳에서 우연히 마주치길 기다리는 사람의 심정으로 말이다.

BUT...
Posted by Q1
역시 고양이가 생선가게 앞을 지나가면 안 되는 거였던 것이다-_-

작년 연말부터 분명 올해는 MLB 환타지리그 커미셔너 안할꺼야~ 라고 하고 다녔으나...
1주일전까지도 초지일관.... 잘 버텼는데...

야후환타지리그 메인 화면에... 2/16부터 리그 등록 받습니다란 공지를 보는 순간...
(즐겨찾기를 없앴어야 했다...;;)

그래, 그런 거지...
생선가게 앞을 그냥 지나치는 고양이면 문제 있는거야...
다시 또 리그 세팅이나 어떻게 해야할지 또 고민해봐야겠는걸...

올해도 또...
3,4개씩 해대는 일은 없어야 되는데...

어쨌든 슬슬 봄이 오려나 보다...
Posted by Q1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0052220

거의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내가 특정 팀을 응원하는 경우엔 말이다.

요새 삼성팬들 우승 몇번해서 삼성 야구 갑갑하다 어쩌다 재미없다고 배부른 소린데...
몇년전으로 돌아가 보자.. .

82 84 86 87 90 93 01년 한국시리즈가 지키는 야구 안 하니 재미있드냐?

그거 재미있게 본 삼성팬들 많이 있다면...
(저 한국시리즈들이 재미있었다고 삼성팬클럽 모임 같은데서도 당당히 말하고 올 수 있는 사람으로.. )

그럼 내 의견 재고해보겠다.
(근데 한국시리즈에서 응원하는 팀이 져본적이 없으니 기분이 어떨런지-_-)

양키즈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난 2001년 WS 너무 재미있게 봤었단 말이지...
하긴 난 작년 NYY DET ALDS 재미있게 보다가.. 진용이형한테..
넌 양키즈 팬이 아니라 야구팬일 뿐이라는 소리를 들은지라.. (DET가 이겨도 경기 재미있다고 좋아하다가 ^^;; )
내가 비정상 또라이라고 생각하면... 문제 없는 거잖어~ ㅋ


Posted by Q1
결과부터 우선 말하면, 확실한 2사람만 들어갔다.
철인 칼 립켄Jr.와 안타제조기 토니 그윈
뭐 둘다 HOF의 보증수표라 불리는 3000안타 클럽 멤버들(피트 로즈 빼곤 다 갔다)이니 당연하다고 할 밖에.
칼 립켄이야 루 게릭의 연속 출장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최고 득표율을 갈아치우냐 못하느냐가 문제였을 뿐이고.
토니 그윈은 장타율이 부족하긴 하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최고의 통산 타율을 자랑하는..(가장 최근에 그 보다 통산 타율이 높은 타자는 테드 윌리엄스 뿐이다.) 히팅 머신이었으니. 그리고 1994년 파업 시즌에 하마터면 20세기 마지막 4할타자라는 타이틀을 테드 윌리엄스로 부터 빼앗아 올뻔도 했고.

투표 결과부터 좌악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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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결과


기자단 투표에서 HOF에 입성하기 위해선 75%의 득표가 필요하다. 따라서 Gossage 아저씨는 또 물먹은거다 ㅋ
몇달전까지만 해도 통산 세이브 1위였던 리 스미스 할배도, 이제 통산 세이브 2위니 뭐... 베테랑 위원회로 넘어가서 어찌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자단 투표로 영예롭게(?) 맥주집(HOF ^^;;)에 들어가는 것은 좀 힘들꺼 같다. (뭐, 원래부터 힘들어보이긴 했다만, 작년에 수터 옹이 13수만에 77%로 턱걸이 입성해서 희망을 갖었겠는데. 무참히 짓밟혔다고 보는게... 39.8%라니.. orz)

잭 모리스는 내가 좋아라 했던 투수라지만, 좀 요원해 보이고.. 불독 아저씨는 4.4%라니. 좀 심했다-_- 이 아저씨도 기자들이랑 사이 안 좋았던가?

대체로 처음 몇년은 지지율이 조금 상승하나 은퇴한지 시간이 지나면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하니깐-_-a

뭐 탈락자 중에 최고의 관심사는 약물 파동 멤버들.
일단 자서전에서 크게 한 방 터트린 최초의 40-40의 주인공 칸세코 아저씨는... 무려 6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켄 캐미니티 아저씨는 2표.
거의 깨갱할 수준이다.

그나마 70홈런으로 MLB 역사를 다시 쓴 맥과이어도 겨우 23.5% 물론, 61홈런으로 루스의 기록을 갈아치운 매리스 할배는 아직 베테랑 위원회를 통해서도 HOF에 못 들어간 걸 감안하면 놀랄 껀 아니지만, 맥과이어는 매리스와 다른 게 HOF행 보증 수표인 500HR 클럽 멤버라는 것이지. (500HR 치고 HOF 못 올라간 사람은 아직 없는 걸루 알고 있다.)

근데 대체로 올라갈 사람들은 쉽게 첫해에 좌악~ 올라가는 경향을 봐서는 앞으로 남은 약물 파동과 관련된 500HR 클럽 멤버들. 새미 소사, 라파엘 팔메이로, 배리 본즈 까지 모두 시끌시끌하며 피곤해질 것 같다. 앞의 둘은 몰라도 본즈의 경우엔, 결국은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만.

약물 파동은 현재 진행중인 사건이니만큼. 결과는 천천히 지켜보자... 그 옛날 사건인 피트 로즈의 야구 도박 사건이 아직도 복권이니 뭐니 해서 인구에 회자 되고 있지 않은가...
뭐, 물론 블랙 삭스 스캔들의 전례도 있다만.

그리고 드본화이트니 스캇 브로셔스니 후보에 이름 외올랐나 궁금했던 애들은 0표더만 ㅋ
보니야가 2표 받는 상황에 12표를 얻은 폴 오닐이 놀라울 따름이다만 ㅋ 에릭 데이비스도 3표라니.



그리고 화제를 바꿔서 최고 득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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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F 역대 최고 득표율

1936년 처음으로 HOF 투표가 시작되었을 때, 타이 콥(MLB 통산 최고 타율)이 98.23%라는 단 4표의 반대표로 HOF에 입성한지 60년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투구 폼을 가진 톰 시버가 1992년에 98.84%, 5표의 반대로 그 기록을 깼더랬다. 그리고, 미친 듯이 삼진을 잡아대던 놀란 라이언이 1999년, 콥의 기록을 깨며 역대 2위 등극. 그리고 1980년대 중반 부터 KC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조지 브렛이 역대 4위. (이걸 보면 1999년 투표 위원단이 표에 후했던 거 같기도 하다만;) 그리고 현재 통산 홈런 1위 행크 아론이 역대 5위(왠지 홈런왕이란 타이틀은 영원히 루스꺼 같다.)

그리고 올해 지각 변동이 생겼다.
철인 칼립켄이 3번째로 타이 콥의 기록을 깨며 역대 3위에 등극했다. (왜 계속 타이 콥이랑 비교하냐면, 앞서 말했듯 타이 콥은 역대 최초의 HOF 투표였고, 지금과 달리 투표인단이 200여명 대였기 때문에 역대 최소 반대표 숫자라는 건 한동안  분명 안 깨질 것이기 때문이다. + 내가 좋아했던 레전드이기도 하고 ^^)
그리고 칼립켄은 기자들과도 우호적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는 충분히 예상했으니깐.. 기록을 깨느냐 마느냐였다니깐. 정말 1% 부족했다고 ㅋ

그리고 그윈은 웨이드 보그스 정도? 그러니깐 90% 초반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했지만.
아론의 뒤를 이어 역대 7위인 97.61%를 얻었다. 이건 좀 예상외의 고수치였다만.

결국, 확실히 갈 사람들만 가고..
"과연?" 하는 물음표가 붙었던 사람들은 주루룩.

작년 처럼 정말 뽑힐 후보가 없을 때가 되어야 과연? 하는 사람들이 붙을 찬스를 잡을 꺼 같다.


+) Track back: http://sceptre.egloos.com/1461101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