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07.09.28 마지막 3연전 by Q1
  2. 2007.09.20 모굴2008 1995년도 클블 by Q1
  3. 2007.09.20 Jim Thome, 500HR 2 by Q1
  4. 2007.09.20 클레멘스 AT&T 광고 by Q1
  5. 2007.08.26 070826 현대 vs 두산 잠실 경기 by Q1
  6. 2007.08.26 처서. 그리고 Wild Card by Q1
  7. 2007.06.11 H2 히로, MLB 마운드에 서다 2 by Q1
  8. 2007.05.18 0518 잠실 vs두산 장성호1500안타 by Q1
  9. 2007.04.21 불펜 에이스 by Q1
  10. 2007.04.08 0406 잠실 개막전 vs LG by Q1
  11. 2007.03.29 이대진 2 by Q1
  12. 2007.03.28 H2, 히로, MLB 그리고 구와타 by Q1

마지막 3연전

sports/baseball : 2007. 9. 28. 18:11
어느덧 6개월간의 대장정이 끝나고 패넌트 레이스도 3경기만 남았다.
AL 중서부의 클블과 천사네는 확정을 일찌감치 지었고
한참 앞서 나가던 보삭스가 가을들어 삽질을 거듭했으나..
3경기 남기고 2게임차니.. 뒤집어 지진않겠다만...  참고로 말해두면 상대전적에서 10승8패로 양키스가 앞서서 동률이면 05년처럼 디비전 타이틀은 양키즈 꺼라는 거-_-

문제는 보삭스의 미네와 3연전 선발이 송판, 웨잌, 실링인데.. 요새 웨잌 하는 거 봐서는 지는 경기라고 보고^^;; 송판이 이기느냐가 중요할 듯.. 요새 페이스 썩 좋진 않던데.
미네의 유망주 슬로위와 맞대결이라는 거. 지난 2경기 슬로위 이름값 했다는거?
낼 경기 재미있을 듯.
뭐, 양키가 지구1위에 욕심 버린 듯 요새 슬슬 선수 돌려가며 뛰고 있긴 해서 그럴리야 없겠지만... 그래도 내심 기대되는 건 왜일까?

그리고 개판된 NL -_-
동부지구에서는 드디어 메츠가 따라잡혔다
17경기 남겨놓구 7게임차를 어떻게 따라잡힐 수가 있는지..
아무리 불닭이 유행이라지만 와그너(우리동네 치킨집 이름이다;) 치킨이 불그너가 되는건 좀.. -_-a 오늘 페드로 마저 패전투수.
뭐하여튼 3경기 남겨 놓고 둘이 동률이 되었고, WC1위인 샌디에고에 비해 둘다 1경기씩 뒤진다는 거.
둘이 각각 남은 3연전이 플로리다와 워싱턴이라서 실수하는 팀이 떨어진다고 봐야겠다만..
왠지 메츠가 불안해 보인다.

그리고 중부지구.
컵스가 플로리다한테 시즌 스윕을 당하는 와중에서도 밀워키는 카즈, 샌디한테 잡혀 승차를 줄이지 못했다. 2게임차. 보통 매직넘버는 1위팀이 이겨서 줄이는게 일반적인데 여기는 2위팀이 져서 줄여주고 있다. 재미없게 시리.. 3경기에 2경기차. 컵스가 올라갈 듯. 과연 WS 우승 100주년을 기념하여 저주를 깰 것인가... (컵스 1907년이 마지막 우승)

서부지구는 조금 복잡하다 아직도 3팀이 메달려 있으니 ㅋㅋ
무난히 애리조나 1위 샌디 WC 먹을꺼 같았는데.. (솔직히, 다져스가 쫓아오는 건 눈에 뵈지도 않았다.) 콜로라도의 막판 11연승 행진에 1,2,3위가 1경기차로 늘어서 버렸고, 1-3위간 맞대결이 마지막 남은 3연전이라 골치 아파졌다. 지구2위이자 WC 1위인 샌디는 맥주공장에 놀러가서 밀워키 박살 내려는 듯, 1,2,3선발이 모두 선발예고 되어 있다. 마스터-영-피비 순으로. (피비 또 3일 쉬고 등판이다;; ) 일단 (밀워키한테는 안된 얘기지만) 샌디가 전승한다면, 애리조나가 떨어지고 동부지구 상황따라 콜로라도가 WC 먹을 수도 있다. 샌디가 전승 못하면, 콜로라도 1위에, 애리와 샌디가 물먹는 경우의 수도 가능하다. 그러기에 가장 흥미진진한 지구. 그리고 내심 콜로라도를 응원하고 싶어진다 ㅎㅎㅎ
결국 5팀이서 동/서부 디비전 타이틀, WC 놓구 다투는 꼴이 되었다. (머리아프니 밀워키는 탈락한 걸로 치자) 흥미 진진한 주말이 될 듯~ ㅇㅎㅎㅎ

관계되는 마지막 3연전 선발들..
Min@Bos 슬로위/송판, 실바/웨잌, 가르자/실링
NYY@Bal 무스/라이세스터, 페팃/카브레라, 이가와/Burres
Flo@NYM 병현/올페, 세던/메인, 윌리스/글래빈
Was@Phi 레딩/하멜스, Chico/이튼, 버그만/모여
SDP@Mil 마스터/카푸아노, 영/부쉬, 피비/수판
(DS나 WC 결정전 대비로 피비 아낄 줄 알았는데.. 20승이 중요한건지..일단 예고는 이렇게.. )
Ari@Col 웹/제프, 에드가 곤조/레드먼, 데이비스/히메네즈
(대체 누가 이길런지-_- 하긴 쿠어스에서 타격 싸움이라 선발진이 무의미할 수도.. )
Posted by Q1
토미 500홈런 기념으로 간만에 모굴을 잡고
1995년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택.
그래도 나름 WS 진출했던 해. 도끼 맞고 떨어졌지만.

기본 라인업은 (수비위치, 타율/홈런/타점)+기타 특기할만한 기록 94년 기록
1 롭턴 (8) .349/12/57 (60SB 105R)
2 비즈퀠 (6) .273/1/33 (13SB)
3 토미 (5) .268/20/52
4 매니 (9) .269/17/60
5 벨 (7)  .357/36/101
6 버니츠 (DH) .238/3/15
7 머레이 (3) .254/17/76
8 바에르가 (4) .314/19/80
9 샌디 알로마 (2) .288/14/43
백업
빌리 립켄, 루벤 아마로, 토니 페냐, 웨인 커비, 브라이언 자일스
이름 (ERA/K/W-L)
SP #1 불독 3.79/72/6-6
SP #2 데니스 마르티네즈 3.52/92/11-6
SP #3 찰스 네기 3.45/108/10-8
SP #4 마크 클락 3.82/60/11-3
SP #5 버드 블랙 4.47/28/4-2

CL 그렉 올슨 9.20/10/0-2 1sv
불펜 폴 어센메이쳐, 폴 슈이, 에릭 플렁크, 호세 메사(실제 마무리지?), 제이슨 그림슬리

그리고 마이너에 특기할 만한 애들이..
폴 소렌토(95년에 실질적인 1루수, 머레이는 지명타자였다)
데이브 윈필드(아직 은퇴 안 했단게 놀랍다)
데이빗 벨(현재 필리)
아이너 디아즈
데이브 로버츠
션 케이시
리치 섹슨
엔리케 윌슨
러셀 브레년
존 맥도널드
벤 브루사드  마이너 타선도 무섭다-_-

마이너에 투수는
짐 풀(실제 셋업이었지?)
알렌 앰브리
훌리안 타바라즈
콜론(95년이 데뷔 시즌이었을껄?)
라파엘 베탄코트
데이빗 리스키
스티브 클라인
알비 로페즈
자렛 롸잍
데니 그레이브스(^^;;)
지금 보면 다들 괜찮은 불펜 요원들.

화려한 마이너 타자 유망주들과 더불어 뭔가 부족해 보이는 선발.
허샤이져가 부활한다면, 데니스 마르티네즈 원투 펀치는 쓸만하다고..
그러나 저 안습 3,4,5선발과 불펜진은.. orz
그리하여 마이너 타자 팔아 선발 사오기를 단행

트레이드
4/1
데이브 윈필드/호세 메사/알렉스 곤잘레스(얘가 대체 누구길레 컴터가 자꾸 달라 그러는지)
<=> LAD 에릭 가니에, 박찬호
4/1
버니츠, 올슨, 블랙+10만불
<=> NYY 리베라, 페티트

이렇게 3,4선발 영입하고 마무리, 셋업 영입하고 시즌 돌입.
컴터가 갑자기 데이빗 웰스 준다고 틀드 창이 떴길레.. 이게 뭔 소리야 하고 가서 얼른 딜했다
그게 4/19
마이너 투수 하나+리치 섹슨+에릭 플렁크
<=> DET 데이빗 웰스 + 2.2M cash

막강 1-5선발 완성
불독-데니스-웰스-페팃-찬호

5/2
비즈퀠이 3달짜리 부상을 당하면서 급하게 SS 필요
40먹은 알란 트라멜을 DET 에서 영입. 1루수 폴 소렌토 팔고 현금 30만불 받았다

데니스 마르티네스가 9월말에야 돌아오는 시즌아웃급 부상을 당하고 웰스는 중반에 시즌 아웃해서 실제 저 1-5선발을 돌린 건 얼마 안 되지만..

찰스 네기, 마크 클락에 심지어 콜론에 롸잍까지 돌려 막으며 선방했다;;

그리고 최고의 재미는 드래프트~!!! 23번 픽이라 그리 기대는 안 했지만
1라운드 카를로스 벨트란
2라운드 케리 우드
3라운드 올랜도 허드슨
4 서재응
5 아담 애버렛
6 라이언 뎀스터

1라에서 할러데이나 오스왈트를 노렸지만 16픽 19픽에서 나가더군..
2라에선 웨스트브룩 노렸으나, 원래 웨스트브룩이기도 하고, 21번에서 나가는 바람에 버넷하고 고민하다가 그냥 우드를 ㅋㅋ

결국 시즌은 1069점이라는 가공할 득점력(팀 방어율 4.04)을 앞세워 113승49패 25게임차 지구 우승
알버트 벨 .344 58HR 182RBI로 타격 3관왕 MVP 갖고 가심
싸이영은 로켓이 보삭스에서 투수 3관왕 먹고 가져가셨다...
디비전에서 보삭스에게 홈에서만 다 이겨서 3-2
ALCS에선 텍사스와 붙어서 1,4차전 지고 2,3,5,6 이겨서 4-2
WS에서는 다져스가 디비전에서 도끼네 잡아줘서 ㅎㅎㅎ
3연패뒤 4연승. 솔직히  7차전 졌는데, 3-3 되고 나니 혹시 하는 욕심이 생겨서 세이브&로드 3번했다;;; (아, 찔려라...)
매니가 DS CS MVP먹었으나 WS는 알버트 벨이... ㅋㅋ

토미 500홈런까지 한 10년 돌려야 겠다만 우승 한번 했더니 다들 연봉 올려달라고 난리라 과연... 리빌딩하기엔 타자 유망주를 싸그리 정리해서ㅋㅋ 일단 해봐야지 ㅎㅎ

Posted by Q1

Jim Thome, 500HR

sports/baseball : 2007. 9. 20. 15:34
드디어 우리 토미 할배가 500홈런을 쳤다.
오늘 2개 더 쳐서 시즌 30개 채우셨더만.



토미 신인 시절 3루 볼때 ㅋㅋ
좌타자 거포 3루수. 이 땐 나름 날렵했었고.
96년인가? 3루수 실버 슬러거도 받았고. 잘 하면 슈미트를 뒤이을 3루수 거포감.

뭐, 이젠 최고의 유격수라 불리던 A모씨가 3루로 전업해서 최고의 3루수가 될 예정인지라..
아무리 그렇다고 치더라도 3루수 최다 홈런 기록은 못 갈아치겠지..
갈아치려면 앞으로 계속 3루수로만 뛰면서 통산으로 850개를 넘겨야 되는데...

96년까지 3루 보다가 97년에 1루로 이직.
얼마전에 흰양말 신으면서 다지 지명타자로 변경

3루수가 아닌 토미는 솔직히 엄청난 임팩트가 있는 선수는 아니다. 매우 좋은 4번타자 1루수 중에 하나일 뿐이다. 요새같이 홈런이 흔한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다고 하더라도 랍 네이어 처럼 500홈런 친날 HOF에 못 갈꺼라고 칼럼 써대는 걸 보니 이건 아니다 싶더라.

OPS 9할 넘고 볼넷도 꽤 많고, 통산 타율 .28이면 준수하고. 약물 의혹에서도 깨끗하고, 인간성 좋기로는 소문이 자자하고.
흠이라면 볼넷과 더불어 삼진도 많고..(토미에서 파워를 살짝 높이고 타율을 다운 그레이드 하면 아담 던이 된다;;)
그리고 네이어가 지적했듯이 가장 치명적인건 MVP 시즌이 없다는 거.
클블 시절인 97년 AL에서 받을만한 성적을 올렸지만 (팀도 WS 진출하고) 시애틀의 The Kid 그 해 성적 보면 할 말을 잃고..(그나마 2위도 아니고 6위였다)
클블에서 마지막 시즌인 02년엔 A-rod 등등에 밟혀 7등
필리에서는 홈런1위하고도 본즈한테 또 밟히고..
어떻게 보면 화려하다기 보다는 묵직하고 듬직하니 자기 자리에서 기대치를 해주는 그런 선수이기에..

네이어가 물음표를 달았지만, 빅허트야 MVP 2개 있어서 같은 500이어도 쉽게 갈지 모르겠지만, 내 기억의 토미는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한 포스를 지닌 선수였다. 클블 팬이었었기에 그런가;;; (90년대 중반에 클블 안 좋아하던 사람이 어딨다고.. )

앞으로 몇 시즌이나 더 뛸지는 모르겠다. 3년 더 뛰고 20년 채우고 은퇴할까?

마지막 까지 멋진 모습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No. 25
Posted by Q1


그래, 로켓이 복귀한게 이런 이유였구나..

작년에는 타선 지원 못 받아 달랑 7승이더니...
올해는 겨우 7승 채우려나..(지금 현재 6승)
Posted by Q1
중요한 승부처의 기록되지 않은 에러(순간적인 판단미스라고 보기보다는 본 헨드 플레이라고 봐야되지 싶다)와 연이은 에러.
결국 이게 승부를 갈랐다. 개인적으론 7회에 동점 투런 맞는 순간이 제일 아쉬운 장면이었고.
잘 던진게 구위 떨어져 맞은 건지, 실투였는지까진 모르겠다만.

예배보고 있는데 -명환이한테 들어 SK 장학금 시험 때문에 안형준 휴가 나왔다는 건 알고 있긴 했었지만- 갑자기 연락와서 적잖게 당황하긴 했었다;;;
일요일 6시반 경기를 GBS 조금 서둘러 끝내고 보러 간 적은 있어도, -확실히 기억나는 건 2001년에 한나랑 갔다가 태열이 마주쳤던 경기, LG전이었는데 5:0인가 원사이드하게 졌던 걸로 기억, 그 외에 한 두 경기 윤호랑 간거 더 있을 것도 같긴 한데^^? 긁적- GBS 땡땡이 치고 5시 경기를 보러 간 건 오늘이 처음이지 싶다.
사실 오늘 GBS 대신 공동체 회식하기로 했었기에 조금 느슨하게 여겼던 점도 없다고는 말 못하고. 공동체 바뀌고 8달만에 처음 하는 회식인데 계획치 않은 일 때문에 갑자기 빠져서 담목인 선영이에게나 유리를 비롯한 다른 목자들한테 미안하긴 했지만...
어쨌든 예배중이라 고민은 짧게. 에라 모르겠다~ 야구장행 결정하고 다시 예배에 집중.

뭐 27기애들이랑 파랑새 공원에서 노닥거리다가 역시나 1회초는 버스 안에서 라디오로 듣고 ^^;;;;;
리오스 1회에만 3안타1볼넷으로 1실점. 만루에서 병살로 막는 거까지 라디오.
1회말에 이종욱 볼넷은 못 보고 그 이후 도루, 홈스틸 실패 등등은 봤다.
그리고 2회말 선두타자 홍성흔의 홈런. ㅋㄷㅋㄷ 4번타자 타석에 두고 2사 3루에서 홈스틸 실패하더니만...

현대 전준호도 6회까지 삼진 6개 곁들이며 호투 했고, 리오스도 빗맞은 안타를 많이 맞아서 좀 그랬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여 주셨고. 현대 병살이 몇개더라;;
잔루 많은 투수전 양상.
그리고 드디어 6회초에 리오스가 자잘한 연속 안타에 무너져 버리며 3-1
6회말 전준호가 잘 넘기기에 7회말도 뭐... 하위타선인데라고 생각했기에, 불펜/마무리가 부실한게 좀 못 미덥긴 했었도 일단 현대분위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2사1루에 9번타자 상대하면서 변수가 발생해 버렸다.
안형준이랑 보면서 9번타자가 오늘 전준호가 상대할 마지막 타자라고. 맞아서 바뀌던 이닝 매듭짓고 내려가서 바뀌던 투구수가 많아 8회에 계속 올라 올 수는 없는 상황이었으니깐.
초구, 2구 볼 이후 볼넷 또는 싱글로 주자 모으는 사황만 생각했는데, 3구 파울을 보고, 생각이 바뀌어 버렸다. 맞아 나가는게, 전준호 구위 떨어져서 잘하면 2루타도 나오겠다는 생각을 하며,  전상렬 발이면 홈에 들어올 수 있겠다 싶었는데, 4구 째에 동점 투런 홈런이 터질 줄이야;;;  옆에서 안형준은 이 맛에 야구 본다고 하지만, 객관적으로 야구 즐기는 입장에서 보면, 아쉬운 승부였다. 1,2구가 볼로 들어간 탓에 불리한 볼카운트를 안고 승부에 임하는 거 였긴 했지만 1할 짜리 백업 선수 9번타자한테 홈런 맞았다는 건 분명 두고두고 아쉬울 승부였을 것이다.

호투하던 선발이 내려간 뒤 현대 구원진은 마일영부터 시작해서 박준수가 잘 던지긴 했지만 도루 허용 탓인지 위태위태하게 버텼고, 두산은 8회부터 10회까지 정재훈한테 다 맡겨 버리는 강수를 택했다. 정재훈은 잘 던지더만.
결국 운명의 10회말 무사 1루에서 홍성흔 번트 때, 현대 1루수의 어설픈 번트 수비.
1루 쪽 빠른 번트 타구 였는데.. 조금 애매한 곳으로 굴렀다. 2루수가 베이스 커버 들어왔는데, 무리해서 타자주자 태그하려고 시도하다가 주자 올 세잎.
투수한테 맡길까 처리해야 될까 판단이 늦어서 조금 급하게 서두른 감이 있었지만,-베이스 커버 들어가려다가 수비하러 전진하는 모습- 그 상황에서 베이스 커버 들어온 2루수를 발견 못할 정도로 당황했다는 점이 문제였다. 그리고 2루에서 리드가 큰 주자 이종욱 잡겠다고 다시 2루에 던진게 좌익수 앞까지 굴러가서 단숨에 무사 1,3루
옆에서 두산 팬들 환호할 새에 현대1루수한테 미안하지만, 난 배잡고 웃었다-_-a
결국 현대는 고육지책으로 고의사구를 통한 무사만루를 만들어주고 전진수비
첫타자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만...
만루책 쓰고 전진수비하는 상대팀한테 가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응징인 내야 살짝 넘어가는 텍사스 안타. 그리고 이대수가 그걸 쳐 줬다.
그걸로 경기 끝이었다.

10회말의 어이없는 수비 하나, 아니 두개가 치열한 경기 마침표를 찍어버렸다.
뭐 그 전에 잘 던지던 선발이 상대 9번타자에게 구위 떨어진 채 벌인 승부가 실투(?)로 연결되어 동점 투런이 터진 데 부터 현대 입장에선 경기가 꼬였다고 할 수 있겠지만.

6시 경기도 아니고 5시 경기가 연장까지 가는 통에 야구보다가 더워서 지쳤다. 요 몇일 선선해지더니 오늘 다시 바람이 습해서.. 쩝-_-
Posted by Q1
지난 주에 처서가 지났더랬다.

처서[處暑]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절기

이 맘때면 standing 한 번 유심히 봐줘야 한다.
그 전에야 지구 1,2위 정도와 최근 뜨거운 팀 정도 살펴보고 넘어가면 되지만...

이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슬슬 신경을 써줘야 할 때이니깐.

근데 게으름 피우다가 너무 늦어 버렸다.
내가 생각한 주제로 MLB 카툰이 나와버렸으니...
걍 내가 주절주절 하느니 걍 MLB 카툰 링크하고 끝내야 겠다.





그리고 standing을 살펴보면... 각 지구 꼴찌 팀들 중에서 의외인 팀들이 있는데....
시삭이 캔자보다 순위가 처진다.. 진짜 안습.
대책이 없구나...

샌프도 대책없는 지구꼴찌. 이 전력으로 콜로라도보다 못하고 있다-_-

대책 없는 두 팀에 애도를...
Posted by Q1

"어디로 날아갔어?"
"메이저 리그... 까진가?"

H2의 (거의) 마지막 대사이다.
히로와 히까리가 주고 받는..

그리고 드디어 Hiro가 MLB 마운드에 섰다.
injured Kuwata

지난 스캠 때 부상당한 구와타



지난 스캠 때 부상 당했던 H2 히로의 모델인 구와타 마쓰미 할아범이 드디어 메이저 마운드 위에 섰다. 그것도 양키 스타디움 마운드 위에...

영웅(히로) 등장.
Kuwata

팔꿈치 문제로 DL간 해적단 마무리 토레스의 자리를 대신해서 지난 주말에 드디어 MLB로 콜업된 구와타.
Dreams come true라는 말이 있던가?
드디어 꿈을 이루는 구와타.
사용자 삽입 이미지
5회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구와타.

2이닝을 삼진없이 볼넷2개(어브레유, 마쓰이)를 내주고 내려갔다.

그리고, 안타 하나도 곁들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는 그게 1루에 어브레유 두고 A-rod한테 맞은 투런 홈런이라는 거-_-

꿈은 이루어졌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는 거...

+) 사진 출처: 처음 껀 연합뉴스, 나머지 사진은 CBS sportsline


Posted by Q1
공식적으로는 연구소 쉬는 날.
센터별 체육대회라곤 하지만 대체로 단합대회 형식의 산행하는 날이었으나...
우리 센터는 예외로 근무.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6월로 옮겼더랬다.

문제는... 남들 다 노는 불꺼진 건물에 우리팀 오피스만 불 켜져있는 그 휑한 기분. 남들 일할 때 노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남들 놀 때 일할 때 그 기분... -_-

어쨌든 오후엔 나노소재 과제 킥오프 미팅에 참석. 솔직히 밥 맛있는거 준다고 해서 간건데... 술안주만 잔뜩 줘서 실망-_-

결국 공짜표도 있길레 홧김에 야구장행.

요새 아무리 1회초부터 야구 본 적이 드물다고는 하지만... 살다살다 5회초에 야구장 가는 일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돈 아깝게 시리. 그나마 공짜표 있으니 봤지.

들어서니 0:7
       1  2  3  4  R H  E  B
KIA   0  0  0  0  0  0  0  0
두산  4  0  3  0  7  4  0  4

그 때까지 두산 선발 리오스는 퍼펙트 중이셨다.
내가 들어서니 터진 첫타자 서튼의 2루타가 그날 기아의 첫 안타.
6회에 2번째 안타가 터졌으나 병살타-_-
그리고 대망의  7회에 장성호 타석.
왠지.... 이번에 치면 1500안타지? 하며 친구보고 카메라 꺼내라고 했다.
그리고 역시나... 라인드라이브로 담장 살짝 넘어가는 솔로포

솔직히 여기까지가 야구 본 것.
그 뒤엔 이종범 타석 한 번 더 보자고..(앞으로 얼마나 볼 수 있을지 모르니) 남아있었던 거지 더 이상 야구 볼 필요도 없었던...

근데 문제는 내가 등장한 이후 두산 타선 무안타에 볼넷 2개 HBP 2개뿐이었다는 거-_-
나 없을 때 퍼펙트 당하던 기아는 무려 5안타를 쳤고;;;

일행들한테 내가 늦게 와서 진거라고 욕얻어 먹었다-_-a

+) 그리고 1회 강판된 이대진은 이날 2군행. 잠실 마운드 위의 이대진과는 인연이 없는 건가...
Posted by Q1

불펜 에이스

sports/baseball : 2007. 4. 21. 00:09
오랜만의 포스팅인 데 또 야구 얘기다 ^^;;


보스턴 감독이 마무리 파펠본을 8회에 투입할 수 있는 불펜 에이스로 활용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고 밝힌 거에 대해 송재우가 네이버에 몇자 적었더라. 그리고 그 밑에 달린 초딩 리플들.

조금 똑똑한 애들이 세이버메트릭스 얘기도 달고... -_-
저 불펜 에이스 주장한게 빌 제임스라... (이 아저씨가 세이버메트릭스 창시자 라는 건 또 어서 다들 주워 들어서.. 라기 보다는 머니볼이 번역되어 나왔으니 다들 알겠군. 챕터 하나 할애해서 빌 제임스 소개 하니깐)

솔직히 2000년대 초반 휴스턴.
도텔이라는 불펜 에이스가 나와 위기상황 불 끄고, 와그너가 마무리.
몇 년전 양키스. 보스턴의 마무리였던 고든이 불끄고, 리베라가 마무리. 가끔 고든이 버거워 보이면 리베라가 다 해결하기도 하고.

라인브링크라는 불펜 에이스+호프만의 마무리(샌디에고)
오츠카라는 불펜 에이스+코데로(2년전 텍사스)

지금 당장 떠오르는 예들은 저 정도?
즉, 다시 말해 별로 새로울 꺼 없는 내용이라고. 거창하게 야구는 진화한다라고 글 써대고 할 꺼가 아니란 거지. 단순히 가십거리일 뿐이데 뭐 대단한 거냥 포장해서 칼럼 쓰는 송재우씨나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초딩들이나...

라루사 감독이 말 했듯이...
8회 동점에서 1실점해서 1패 하는 거 보다 9회 3점 앞선 상황에서 역전패 당하는게 다음날 데미지가 더 크다는 거 잊지 말기 바란다.
오늘 요미우리가 12회초에 3점 뽑고 12회말에 역전패 당한거 보면서 뭐 좀 느끼시라구요~ ㅎㅎㅎ

보스턴도 팀린이라는 9회를 책임 지울 만한 선수가 생기니 (즉, 여유가 있으니) 파펠본을 저렇게 쓸 수 있다라는 거.

솔직히 도텔/와그너의 경우 도텔의 구위가 와그너보다 더 뛰어나 보이기도 했다는 거.
고든, 라인브링크 등등도 절대 리베라, 호프만한테 꿀리는 거 아니었다는 거.

이름 값에 현혹 되지 않는 불펜 기용이라는 측면에서 선수와 불화 생길 위험이 있다는 거.
그게 더 큰 문제로 보인다.

기존에 쉽게 볼 수 있던 패턴이라고.. 젊은 불펜 에이스와 노련한 마무리 콤비 조합.
단지 위기 없이 세이브 상황이 오면, 노련한 마무리 대신 불펜 에이스 한테 세이브 기회를 준다는 게 지금까지 존재했던 전형적인 패턴과 좀 다르다는 건데...
이건 선수한테 돈이 되는 실적(스탯) 쌓아주기 배려를 누구한테 조금 더 신경 써 줄꺼냐의 문제일 뿐이다. 구단의 레전드가 될지 모르는 전도 유망한 젊은이를 실리를 좇아 불펜 에이스로 쓰면서 레전드로써의 실적을 쌓을 수 있게 세이브라는 스탯도 쌓게는 해줄께 정도의 기회주의적 정치적 발언으로 들린다고~ 팬과 선수 눈치 봐야니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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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의 잠실 개막전.

대체로 잠실 개막전인 경우 2연전(or3연전) 중 한 경기 정도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갔던 거 같다. 심지어 몇년 전에는 재료역학 시험 전날-_-이었음에도;;; 그간 대체로 식목일이 빨간날이었고, 주로 이 식목일에 개막전을 해준 탓이 크지만. 

올해도 조금 어거지로 어찌저찌하여 경기 시간도 7시로 늦춰주는 호재에 힘입어 야구장에 갔다. 그냥 겨울옷 입고 나가려다가 조금 오버 같아서 조끼 하나만 더 입고 나갔다가 얼어 죽을 뻔 했지만-_-a 역시 봄/가을에 야간 경기 보러 갈 땐 조금 쪽 팔리더라도 그냥 겨울옷 입어야된다는;;

경기는....
지대로 개판.

7안타 7볼넷으로 무득점인 기아와...
거의 비슷하게 출루한 엘지도 타점 전무.
무사 2루에서 번트 악송구로 주자 홈 밟은게 그날 유일한 점수.

야구 보면서 가장 짜증나는 경기가 2개 있는데...
잔루가 많아서 스코어 보드상으로만 투수전인 경기와 (보면 답답해 미친다...)
뭐 맞은 것 같지도 않은데 볼넷, 에러로 실점 다 하는 경기다.

단조로운 구질에 도망가는 피칭에.. 정말 골고루 다한 윤석민과...
2,4,6,8회에 4번은 만루, 2,3루 이런 절호의 찬스였고, 홀수 이닝에도 3회 빼곤 삼자범퇴 없었는데(출루가 14개인데 삼자범퇴 당한 이닝이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 그 중에 한 놈도 못 불러들인 기아 타선과 작전 타이밍 늘 내 생각과 어긋나는 서정환 감독.
초반에 무너뜨릴 찬스에 점수를 못내니...
2,3차전 초반에 점수 내고 쉽게 간 것과 완전 대조되는 제대로 답답하고 짜증 나고 보는 사람 돌아버리게 하는 경기였다. 바람 불어댄 덕에 날씨도 정말 미칠 듯이 추웠다.

감독이 안 바뀌었으니 올해는 야구 답답해서 또 어찌 보나... 제발 제 때 적시타 좀 쳐가면서 야구 합시다~

Posted by Q1

이대진

sports/baseball : 2007. 3. 29. 17:09
해태 타이거즈의 마지막 에이스.

기아선수 이대진은 잠실에서 이상훈에게 싹쓸이 역전 3루타를 기록한 것이 내 눈으로 목격한 현장의 마지막 기억이다.(이 때 기아였던거 맞지?)

오늘 화면으로나마 시범경기 중계를 통해서 기아 투수 이대진을 보게 되었다.
다시 마운드에 선발 투수로써 설 수 있다는 것에 감격의 눈물을 흘려야 되는 건지...
과거와는 너무 다른 모습에 안쓰러운 마음에 눈물이 앞을 가려야 하는 건지...

130 초중반대에 형성되는 직구.
주자 나가야 꽂히는 130대 후반의 직구.
예전 명성의 그런 파워풀한 직구도 아니고.. 슬슬 기어들어가는 기분.
엄청 높아진 변화구 구사 비율.(계현이 아저씨도 아니고...)

카운트 잡으려고 들어가는 코스 좋은 직구가 간단히 안타로 맞아 나가고..
직구 힘에 먹힌 타구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욕심 안 부리고 가볍게 맞춰 나가도 되는 상황.
무너질듯 무너질듯 하면서도 무실점으로 견뎌냈지만.
(예전에 힘으로 찍어 누르다가 어어.. 하다가 점수 줄 때보다 경륜이 쌓인 모습은 보인다. 지나치게 쌓인거 같아... 문제지-_-)

솔직히 130중후반의 직구 구속이면 좋은 레파토리 구성할 수 있게 몇개 받쳐줄 변화구만 제대로 장착하고 있으면 굳이 제구력이 수준급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중간 이후 로테이션 선발로써 활약할 수 있다. 10승 언저리 정도도 가능하고 타선이 받쳐주고 운이 좋으면 15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145씩 찍어대는 영건들이 너무 많이 늘긴 했다만 130후반에 다른 구질 몇개 좋은거 있다면 몇몇 타자 빼곤 제압 가능하다는 내 생각엔 변함이 없다)

아무리 그래도 말이지.
이.대.진.인데...
5이닝 간신히 막는 그저 그런 선발 투수라니...

슬라이더는 못 본거 같고, 커브 첸졉인거 같은데...
좋은 무기로 써먹을 만한 구질은 아닌 거 같고.
맘 먹고 던진 직구가 130후반대를 찍음에도 공이 가볍게 맞아 나가는 모습이..
예전만큼 묵직한 맛은 없는 거 같더라.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말야...
잠실 마운드에 올라서 선발투수로 1승 따는 모습 꼭 보고 싶다.
한 번 만이라도 더...
Posted by Q1
H2라는 만화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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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주인공의 대사들이 마무리 되는 만화이다.
(뒤에 결승전 출발하는 버스 컷으로 끝나지만) 주인공들의 실질적인 마지막 대사는 여기.

그리고...
MLB 마운드에 선 히로의 모습은 꿈나라에서나...
(만화가 저기서 끝난다니깐~!!)

그러나 꿈이 꿈 이상이 될 가능성이 열렸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 0.1%이지만.
히로의 모델이 되었던 교진의 구와타가 불혹의 나이에 MLB 도전을 선언했다. 물론 FA 계약 불발들이 겹쳐 불명예 퇴진 하느니 밑져야 본전 아니냐는 심정으로 도전한 안쓰러운 사태이지만. 부상으로 몇년째 골골 거리는 10년 전 에이스인 구와타의 MLB 마운드 등판은 기대도 안했다. 하지만 H2 팬으로써 히로의 MLB 마운드 등판은 꿈에 서나 그리던 그런 일이지 않은가.

스프링캠프에 4경기 나와 5이닝 3실점 6안타 3K 1BB 피홈런도 하나.
썩 좋은 성적은 아니다만... 그래도 MLB 스캠 스코어보드에 그의 이름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무리로 자리 잡아가던 마곤이마저 라로쉬엿으로 바꿔먹어 버려 허약해질데로 허약해진 해적단 불펜아닌가. 개막 로스터나 풀타임 빅리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단 1이닝이라도 좋으니 그 마운드 위에서 공을 뿌리는 그 모습 한번이면 충분하니깐...
혹시 몰라.. 혹시.. 향남이도 마이너에선 통했잖어.. 클블 불펜도 아니고 해적단 불펜이면 자리 날꺼야... 하는 허황된 바램이 가슴 한켠에서 뭉클뭉클 커져갔다. 마치 헤어진 여자친구의 전화를 기다린다거나.. 드라마에서 처럼 자주 가던 곳에서 우연히 마주치길 기다리는 사람의 심정으로 말이다.

BUT...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