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3D

stuff/movie : 2010. 1. 1. 15:01
오랜만에 간 서울 극장.
원래 내 기억에 서울 극장 1층에 자바커피가 있었는데...
스타벅스로 바뀌었고,
롯데리아는 없어졌고 (이건 전에 확인 하긴 했다만.)
스테이크 집이 생겼네...? 유리로 매표소 대기실밖에 안 보이는데 거기서 먹고 싶을까?
나라면 그냥 유리 대신 벽치고 안에 조명 어둡게 할 듯.. 영화관 쪽이야 벽이니 포스터로 장식하면 될꺼고, 음식점 내부야 벽이니 안에 얼마든지 마음대로 분위기 있게 꾸밀 수 있고.
통유리라 안이 밝아서, 대기실에서 볼 때 안이 뭐 더 이쁘거나 그렇게 끌리게 보이질 않으니...-_-; 그걸 노린 거 같은데... 실패한 거 같음. 맛은 있나?
예전엔 종묘주차장 할인 해줬던 거 같은데 이번에 가서 보니 다른 주차장으로 바뀌었고.

영화는..
영화는...

역시 SF는 배경과 설정이 먹어줘야 된다는 걸 다시금 확인.
설정과 배경이 어느 레벨을 뛰어넘으면, 스토리가 어떻든...
그냥 광고 문구였나? 평론가 멘트였나, 영화가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는 말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근데 정말 CG는 후덜덜.
아이맥스에서 보고 싶단 생각이 들기 했는데, 그건 뭐 사나흘 전에 매진이니...
방학이라 아침 조조도 매진이라 별 방법이 없더라는.

뭐 사실 SF가 스토리로 승부하는게 아니라 기발한 설정을 통해 상상의 즐거움을 안겨주는게 목적이니깐, 그 목적에는 부합하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 근데 3D 글래스 왜 이렇게 무거워... 단지 편광판 2개일 뿐인데.
Posted by Q1

500일의 썸머

stuff/movie : 2010. 1. 1. 07:13
제목을 어디서 처음 들었더라? 인터넷 어딘가.
SFO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본 영화.
처음에 더빙판 있는 줄 모르고, 날개 옆에서 엔진소리와 함께 영어로 듣느라 죽을뻔;
더빙판을 그냥 다시 봤다; (그래도 엔진 소리 땜에 한글인데도 놓친 대사가... )

UP은 계속 파란 화면 나오다가 제일 마지막에야 나오더니, 거의 끝에 가서 짤려서 다 못봤다;; (제일 처음에 한 번 제대로 나오긴 했나보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은 더빙판은 없고, 영어+독어 combination이면 죽으라는 거지.
slang도 많고 그러니 그냥 조금 듣다가 포기. 타란티노 감독이라... 관심을 갖긴 했으나... 역시 그냥 보기에는 무리.. 벨릭이 미국에서 보러 가는 건 무리겠지라고 했는데 100% 동의.

디스트릭트 9은 그냥 화면이 막 그래서.. 밥 먹으면서 보긴 좀 그렇더라-_-
패스.
여기저기서 칭찬은 많았던 거 같은데.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그저 그렇고.
4 Christmas인가 류의 코메디는 그닥 안 좋아하고.

결국 그래서 한 영화만 영어/한글로 2번 봤다고-_-a

전체적으론 그냥 봐줄만한... 요샌 시간 뒤죽박죽 편집하는게 너무 유행이란 말이지-_-a
남자의 시각에서 본 연애이야기이고,
음, 또 특이한게 뭐 있더라. 시쳇말로 "어장관리" 당하는 남자가 소재라고 표현하면 딱인가? ㅋㅋ 갖자니 먼가 아쉽고, 버리자니 아까운-_-;;
그런 것 없으면 뭐 그저 그런...
그리고 해피 엔딩이 아니다. - 이건 뭐 영화 시작 부분에 나레이션으로 나오니깐.

마음의 드는 부분은
가을(Autumn)을 만나기 전에 나레이션 부분.
운명이란, 결국 우연의 일치로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 뿐이라고.
기회를 잡는 건...

그리고 거의 막판에 이르러,
주인공의 친구의 사랑에 대한 독백? (카메라에 찍는데, 왜 찍는 건지 모르겠음;; )
지금 연인이 이상형과 다르지만, 그런데, 그것과 상관없이 행복(?)하다는 뭐 그런..
이상형을 만났어도 이렇게 행복했을지 모르겠다는 뭐 그런...?
(벌써 기억이 혼재되어서 내가 기억하고 싶은데로 기억하기 시작해서... 좀 많이 다르긴 할 듯)

정말 비행기에서 시간 보내려고 보기엔 괜찮은 거 같다...not bad
극장에서 보기엔? 글쎄, 아직 한국에서 개봉안 했던데, 겨울이면 이거말구 볼 영화 많치 않을까? 다른 영화들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여자 주인공 어디에서 봤나 고민했더니 히치하이커에서 봤었구나.


Posted by Q1

어떤 날

斷想/身邊雜記 : 2009. 12. 26. 07:00
1.
윈도우 7을 다시 깔았다.

2.
연구소의 한글판 오피스를 쓸까,
학교의 영문판 오피스를 쓸까.
아직 결정을 못 내리겠다.
아, 윈도우7은 업그레이드판으로 한글판으로 깔았다.
인터넷으로 구입은 했는데 문제 생겨서 어찌어찌 문제 항의 좀 했더니 미안하다고 돈은 다 환불해줬다.그리고 프로그램은 그냥 쓰래-_-;; (근데 카드 환불 되었나 확인도 안해봤네-_-)

3
오피스 깔기 전에 윈도우 업데이트만 다하고 문명4를 깔았...
확장판 2개는 어찌 다 없네;; 한국에서 달랑 오리지날만 들고 온 듯.
오랜만에 하니 영 감이 안 잡히네..

4.
저녁 예배 다녀와서 빨래하고 어찌고 저쩌고 하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컴터를 너무 오래했나?
오늘 아침에 12시에 일어났다-_-
감기 기운이었구나;;;

5.
예배 다녀오는 길에 기숙사 우편함을 열어보니..
다행히 텅텅비진 않았다만...
(보내줄 사람도 없어 기댄 안했지만) 카드는 없고,
2주전에 지른 NBA 티켓이 와 있구나. 
2달 후 경기.
혼자 선물 주고 받고 싶진 않았는데;; 본의 아니게-_-a

6.
룸메는 한국에서 온 여친과 뉴욕에 계신 관계로.
혼자서 오븐에 고구마 굽고
호빵 먹고, 군밤 대신 맛밤 먹고.
어제 귤 한박스 사온거 까먹고.
방금 까지 친구 S군 불러다가 NBA 중계 보면서
겨울용 간식 한 가득 차려놓구..
이거 무슨 서울도 아니고 미국에서도 먹는 간식이 똑같냐;;;

오늘 가게 문 안 열까봐 이거저거 너무 많이 챙겨놨나?

사실 난 만화책이 보고 싶다구.. ㅡ.ㅜ
1권부터 끝까지 통째로 다 빌려 놓구 긴긴 밤을 보냈어야... 아쉽.

7.
어제 장보면서 스테이크 용 고기 사둔거 있으니...
뭐 재울 와인은 없으니...
맥주는 좀 그렇고 위스키에 재워봐? -_-;; 글렌리벳은 있...
나 혼자 만찬을... ^^;
식재료는 룸메랑 월말에 정산해서 반반 나누는데...
나 없으면 룸메는 라면 먹는데-_- 난 혼자 있으면서 라면에 손도 안 댔..

8.
어제는 Christmas eve,
오늘은 Christmas라고 불리는 날이었다 ㅡ.ㅡ

ps.
아 용철이가 화제의 덱스터 시즌4를 주고 갔...
있다가 르브론하고 코비 경기도 봐야 하는데... 오늘 밤도 정말 길겠네...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