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雜談'에 해당되는 글 57건

  1. 2007.03.08 상반 by Q1
  2. 2007.02.25 imperfection 6 by Q1
  3. 2007.02.24 당신은 야구를 왜 좋아해요? 2 by Q1
  4. 2007.02.12 단절 2 by Q1
  5. 2007.02.09 점심산책 by Q1
  6. 2007.02.07 대체복무 관련 기사 中 by Q1
  7. 2007.01.30 atdt 01410 by Q1
  8. 2007.01.07 초심으로 by Q1
  9. 2007.01.05 세미나도 AS ㅡ,.ㅡ by Q1

상반

斷想/雜談 : 2007. 3. 8. 14:27
어제 아침에 바위에 접속하니..
동기 중 1호 결혼 하셨던 P양이 득남했다는 글이 올라와있었다.
뭐, 같은반은 안 했었고.. 결혼식은 학회 땜에 해외에 있었던 관계로 (많이 안 친해도 가려고 했었다구) 참석 못했고...
축하한다고 댓글 달아주고..
(유부남 셋이서 밑에 댓글 놀이(?) 한 거 보고...[이건 오늘] )

그리고, 그 날 오후.
지난 연말 결혼하신 옆자리 정박사님이 전화 받고 좀 부산해지시더니..
일찍 가시더라. 나중에 들었는데.. 사모님이 유산하셨다더군..
(신부가 나이많은건 역시 안 좋은거 같다-_-;)
[아이러니한건, 오늘 출근 안 한 정박사님 책상 위에 결혼 앨범 등등 스튜디오에서 보내온 택배 상자가 놓여있다는거...아까 오전에 받아놨다]

그냥 하루에 서로 상반되는 2가지 소식을 동시에 들으니깐 마음이 착잡하더라.
뒷소식이 앞소식보다 임팩트가 강한건지,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보다 임팩트가 강한건지.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감정이란게 좋은거 나쁜거 반반 섞여서 중립 이렇게 되지는 않는 거 같더라.
절대 평형이 되지 않는 저울이랄까...

기분도 꿀꿀한데
날씨는 미쳐서 어제도 오늘도 눈 퍼붓는구나...
10일에 간만에 운동이라도 하면 괜찮을까 했는데, 일기예보 날씨도 안 좋고 시합도 취소 되고.
달력을 봐도 한숨빼곤 나올게 없고.
식목일도 없고, 어린이날도 토요일이니 5월24일까지 공휴일없는 기나긴 2달이 되겠군.
Posted by Q1

imperfection

斷想/雜談 : 2007. 2. 25. 22:10
사람들은 perfect한 걸 좋아한다/추구한다.
심지어 imperfect한 건 나쁘게 여기기까지 한다.
한 때, 싸이월드에 imperfect에 apostrophe(`)를 찍어서 i'm perfect로 바뀌는 그림까지 유행했을 정도이니.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imperfection이 꽤 중요하고, 멋진 역할을 종종 해낸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알루미늄이란 금속이 존재한다. 금속이기에, 알루미늄도 녹이 슨다...(어떤 이유에 따라 쉽게 보기 힘들지만... ) 금속이 녹이 스는 과정을 조금 유식하게 산화된다고 즉, 산소와 결합한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이런 산화알루미늄의 단결정의 이름이 바로 "사파이어"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사파이어의 경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푸른 빛의 보석이 아닌 투명한 물질이다. 여기에 조금의 불완전함, imperfection이 조금 섞여 들어가야 한다. 보통 철이 조금 섞여 들어가서 푸른 빛을 띄게 된다. 물론, 질 좋은 보석이 되기 위해서는 균일하게 섞여 들어가야 하지만... (실제 요새는 인공적으로 키운 것의 색이 천연보다 균일하기 때문에 더 완벽(^^;;)해 보인다고 한다.) 그리고 사파이어보다 조금 더 비싼 루비는 똑같은 Al2O3에 철대신 Cr(크롬)이 섞여 들어가면 붉은 빛을 띄게 된다.(루비가 사파이어보다 비싼 이유는 Cr이 Fe보다 비싸서가 아니라 루비가 좀 더 희귀해서 그럴 뿐이다.) 게다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Star-saphire from WIkipedia

사파이어가 옆에 저 녀석(star-saphire)같이 이쁘려면 절묘하게 imperfection이 섞여 들어가야 한다.(이 경우엔 침상형으로 Ti가 섞여 들어갔다.)
멋지지 않은가? imperfection 약간이 이렇게 보석을 아름답게 바꿔 놓았다는 사실이...

한마디 더 보태자면, 재료공학이라는 것을 배우다보면 이러한 imperfection, 흔히 defect라고 불리우는 것에 대해 공부까지 해야된다-_- 이렇게 불리우는 것들의 종류가 여러종류(vacancy, dislocation, grain boundary etc.)가 있지만, vacancy라는 녀석의 imperfection을 없앤 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배운다.

가끔 주변에 완벽해지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들도 종종 보고.. 그렇게 보이는 사람들을 부러워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런데, 정말 imperfection이라는 것은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고, 그것이 너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더 빛날 수 있다고...(말해주고 싶다)

단점이, 실수가, 실패가 때론 사람을 보다 아름답게 만들곤 한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이상향, 유토피아란 말의 어원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고 하지 않던가...

Posted by Q1
나는 주변에 나 야구 좋아해요~! 라고 떠들고 다닌다...

그러다보니 주변으로부터 가끔, 주로 여자들로부터...
야구를 왜 좋아하냐, 뭐가 재미있냐 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런데 솔직히 그런 질문에 상대방을 납득시킬 만한 답변을 할 수 없다.
왜 좋아하냐면 재미있으니까고..
야구가 왜 재미있냐하면은 정말 할 말이 없다고...
물론 객관적이고 싶어해서 이런 저런 그럴 듯한 납득할만한(?) 이유를 만들어내곤한다.

가장 잘 쓰이는 것이, 타임아웃이 없기에 원사이드한 경기가 끝나기 직전, 한 순간에 승부가 뒤엎어질 수 있다는 거.
솔직히 야구 1년 내내 봐바라 저런 경기 몇 경기나 나오나...
(1년이라 함은 우리 나라 500여경기+MLB 2400여경기 정도?)
그리고, 시즌 중에는 매일 한다는 거.

놓친 경기일 경우 기록지로도 상당부분 쫓아갈 수 있다는 거...
몇몇 특이사항이야 놓치더라도 대체적인 상황과 흐름은 쫓아갈 수 있는거 정도?

그런데...
저런 억지로 지어낸 답변에 동의한다면... 바보다.
실제로 야구가 저런 요소 때문에 좋은게 아니다..
재미있게 볼 수 있으니 좋은 거다...
축구,배구,농구 공놀이라는 스포츠 왠만한건 다 봤지만.
복잡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글쎄 그래서 야구가 더 재미있다고 하면 어쩔껀데?

마치 변명하듯이 내가 야구를 왜 좋아하는지 남들한테 납득시킬 필요는 없다.
또한 사람마다 야구를 보게 된 계기, 좋아하게 된 계기가 다 다르다.
근데 그 계기와 좋아하는 이유와 상관 없을 때도 있다.

좋아한다는 것은 그런 거다.

글쎄... 여기에 내가 야구 대신 대입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진짜 하고 싶은 말은 그 '무엇'일지도..


Posted by Q1

단절

斷想/雜談 : 2007. 2. 12. 10:52
삼각지역.
4호선에서 6호선 갈아타는 환승역.
출근길 루트 2가지 중 하나.

출퇴근한지 다섯 달이 지난 오늘, 삼각지역 환승 통로가 낯설게 다가왔다.
자주 오가던 길이니 낯설다는 표현보다는 어색하다는 표현이 더 맞을듯 싶다.

아침에 이수역에서 13분까지 전철에 타면 이촌에서 22분에 지상1호선(요샌 중앙선으로 표기되더만)으로 환승.
그 이후 16분 꺼부터 지하철을 타게 되면 삼각지역에서 6호선 환승. (어차피 지각이다)

오늘 16분차 마저 놓치고 19분차에 탔더랬다. 아예 환승통로가 제일 앞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첫번째 량에 올라탔다. 1-1은 붐비니 1-2인가 1-3 출입구에.
가방에서 읽던 소설책을 꺼내 몇장 넘기고 나니 신용산을 지나 이제 삼각지.

책을 덮고 지하철 문이 열릴 때, 삼각지역에 내려섰을 때의 그 낯설음.
별 생각없이 걷던 그 환승통로인데. 왠지 모를 낯설음 어색함에 주변을 두리번 거리게 된다.
별 일 아닌 듯 넘어가거나, 끽해야 그냥 짜증 한번냈을 법한.. 뛰어가는 사람과의 부딪힘에 낯설어 그대로 멈추고 멍 하니 넋을 잃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삼각지 역 환승 통로가 이렇게 생겼던가?
저 사람들은 왜 뛸까? 뛰어가서 한 대 빨리 타봐야 5분. 그 5분이 그럴 가치가 있는 걸까?
(결국 나도 문 닫힐 때 아슬아슬하게 들어갔지만)
무빙워크가 이렇게 느렸나? 속도는 왜 불균일하지?
어, 광고판의 영화가 언제 바뀌었더라?
환승통로에 접어드는 순간 머릿속에 이렇게 온갖 생각들이 떠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환승통로의 끝인 계단에 접어들어 6호선이 도착해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뛰어내려가서 저 지하철을 타야된다라는 생각이 다른 모든 생각을 쫓아내기 전까지. 어떻게 환승통로를 빠져나왔는지 모르게 온갖 의문과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다니더라.

지금까지 저 기나긴 환승통로를 내가 어떻게 지나왔는지 모르겠더라.

낯설음. 두려움. 어색함. 당황스러움. 그리고 고독감.

오늘 아침 지하철 환승통로에서 느낀 감정들이다.
Posted by Q1

점심산책

斷想/雜談 : 2007. 2. 9. 13:21
날이 좀 풀리고 하니깐..
요새 2,30분 남짓 점심 산책을 하곤한다. 정말 산보수준의 속력으로 가볍게..

주로 등장하는 화제는 뻔하긴 하다.
뭐, 연구소 돌아가는 얘기나, 과제 새로 만드는 얘기, 또는 책 얘기-Elegant Universe나 우주의 구조 같은-, 물리 이야기-양자역학, 끈이론같은-가 가장 자주 화제에 오르긴 하지만... 가끔 요새 애들 교육문제-과외,학원-따위. 아, 아포칼립토 같은 영화 얘기도 화제에 오른 적이 있군.
그런데 간혹, 안 어울리게 엉뚱한 화제도 등장하곤 한다.

몇일 전에 새들 때문에


  翩翩黃鳥

  雌雄相依

  念我之獨

  誰其與歸


라는 유리왕의 황조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L모 박사님이 자웅황조 어찌구... 하는 바람에.. ㅋ
"야, 신진 너 자웅화조라고 아냐?"
"그거 혹시 황조가 잘못 읊으신거 아니세요?" 
뭐 이런 식의 대화..

오늘은... 김춘수 시인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 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결국...
얘기의 마무리는
이름 불러주기 전에 삶은 평탄했으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x되었더란다라는 슬픈 전설로 마무리되었다나 뭐래나.
Posted by Q1
관련기사(네이버 링크)

"... 이와 함께 공중보건의사, 공익법무관 등 사회서비스 성격이 가한 일부 복무영역도 사회복무 체제로 편입된다..."
"... 대체복무 상호 간에 급여(월 8만원∼250만원), 복무기간(24개월∼36개월), 근무환경이 상이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점도 감안됐다...."


"... 복무기간은 현역 자원보다는 길게 하되 현재 복무기간이 26개월인 공익근무요원의 경우 복무단축 형평성 차원에서 복무기간을 일부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지원하는 전문연구요원에 대해서도 현행 36개월인 복무기간을 단축할지, 아니며 기존 수준을 유지할지 여부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이다..."

쿵!!!! 2009년 9월 8일까지 942일 남았음.
Posted by Q1

atdt 01410

斷想/雜談 : 2007. 1. 30. 20:45
atdt 01410

오랜만이다. 이 명령어 써 보는 것도.
이야기의 파란 vt 화면으로 대변되던 PC 통신 하이텔이 올 2월말로 서비스 종료 한단다....

생각해보니 하이텔을 처음 사용해본지도 15년이 다 되어가는 듯하다.
초등학교 때인 92? 93년에 9600bps 모뎀으로 처음 시작했던 거 같다.
중3/고1? 때 쯤에 나우누리로 갈아타고... (나우누리 천년바위 때문이었다)

고1 때 기숙사 들어가기전, 집에 돌아오면 나우누리 천년바위 접속해서 고1때 같은 반 애들끼리 정팅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아침부터 저녁 자습시간 까지 죙일 같은 공간에서 살았으면서 무슨 할 얘기가 그렇게 많았었던 건지...

점심시간이면 전산실 달려가서 자리 맡아... 게시판들 뒤지고.. 채팅하고... (점심시간엔 정말, 체육관 아니면 전산실이었다)
(나중엔 스타를 하기 위해서 였지만.. )

그러던 것이 어느새 하나둘씩 머드 게임은 아크메이지 같은 인터넷 게임으로 바뀌고..
PC 통신은 야후, (지금은 없어졌지만) 알타비스타 등과 같은 포털서비스와 여러 채팅 서비스들로 대체 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대학교 1,2학년 때까진 그 아이디 살아 있었던 거 같다.
더 이상 atdt 01410이란 명령어 대신 ADSL의 보급으로 nownuri.net 이라는 주소로 접속하기 시작한 것이 달라진 점이었지..

그리고 이제는, 없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PC 통신이 완전히 문을 닫겠단다..

왠지 모뎀 전화 연결음이 그리워진다...
Posted by Q1

초심으로

斷想/雜談 : 2007. 1. 7. 22:51
글쎄.. 교회생활, 아니 교회 청년부 생활 8년째 접어드는 이 마당에...
이렇게 정말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공동체에 속해보기도 처음인 거 같다.

1학년 때 친구네 누나인 정은이 누나가 진입반 목자였고,
기문형이 목자할 때도, 홍승 나 승희, 나중에 부희원까지 동기가 충분히 많았었기도 했고..
목자 섬김이 체제에서의 재현이형, 정훈이형 밑에서도... 이래저래 인사하고 다녔던 사람이라도 조금 있었던 거 같은데.
그 이후, 경완누나, 윤경, 이화누나, 윤진누나, 승기형, 정선이 거치는 동안은..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문제였지 적어서 힘들었던 적은 없는거 같은데..

오늘 바나바에서 버림(?) 받은 건지 느헤미야로 뽑혀(?) 간건지 모르겠지만,
덜컥 느헤미야에 가보니..
처음에는 자리도 못 찾아서 헤매었다. 아는 사람이 선영이 하나인데, 뒤에서 살펴보니 눈에 안 띄는 거다. 첨에 홍승이 옆에 가서 있다가... 홍민이가 느헤미야라고 하길레 홍민이 찾아서 선영이 앞에 담목 교체식하러 갔을 때 조용히 슬그머니 자리 옮겼다는;;

밑에 내려가서 인사하고 소개하는데...
정말, 이름아는, 얼굴 봤던 기억 있는 사람이 4명? 대화 해본 적있는 사람은 선영이랑 홍민이 뿐인 듯.

처음 든 생각은 얘들 이름을 어케 다 외워~ 였으니 말 다했지.
아니 얼굴 기억하는 것도 쉽지 않겠더라고...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만, 그게 어디 말 처럼 쉬우면 다행이지만.

정말 다시 시작한 목자 생활 잘 해낼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 옛날처음 목자할 때 처럼 의욕적으로 덤벼들지 안 할 걸 스스로 알고 있으니.
과유불급

그냥 막상 다시 목자 서게 되니, 그 동안 목자로써 부족했던 점들이 기억 저편에서 떠오르고 感傷에 빠져버리고 만다.
Posted by Q1
여기 랩세미나는 내겐 아직 널럴한 편이다.
9월초에 때우고, 아직 듣기만 해서라는 매우 큰 이유와 함께..
스탭들은 세미나를 안 하는 분위기라.. ^^;
학생들 시키는 게 목적인 듯하니 ㅋ

오직 과제 미팅만이.. 압박. 특히 백박사님이랑 하는 때에 신경쓰이는것도 많고.
(요새 정박사님 결혼, 연말, 연구원 조직 개편이 맞물려... 계속 안 했다지만)

각설하고,
2주전 석사학생이 플래쉬메모리 대체를 목적으로 하는 퀀텀 닷을 이용한 플로팅 게이트를 사용하는 NFGM이라는 것에 대해 세미나를 했다.
인트로덕션에서 완전 제대로 깨져서 오늘 결국 AS 세미나.

대학원에 있을 때 이랬으면 끔찍했을꺼야.
실컷 깨더니 AS 세미나를 2주후에라..
정말 제대로 orz

세미나라는게 2시간 깨지고 넘어가면 반년은 바이바이 할 수 있어서 좋은건데, 그 짓을 2주만에 또하라니.
스트레스 만빵일꺼다.

특히 나 처럼 pinch에 몰려서 6달 준비하는게 아닌(매번 이랬다는 건 아니고, 두번 그랬다.)
1달 남겨 놓고, 가능한 실험을 계획하고, 계획한 실험에 끌어다 붙일 인트로/문헌연구할만한 논문들 뒤지면서 막 증착하고.. 측정및 분석해서.. 그럭저럭 40분에 끝낼 수 있도록 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은...
1달 뒤에 2시간만 넘기면 6개월이 free라는게 목표인데 잘못해서 AS 떨어질 수도 있다는 위협을 가하면 끔찍하다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세미나를 들으며...
계속 질문공세에 학생이 시달리는 걸 보면서, 한켠으로 박사님들이 너무 많은 걸 바라시네 생각 하면서..

그런데 잔인하게도...
나도 질문해버렸다.
궁금하더라고.

"그러면 혹시, 이러이러한 문제 생기지 않아요?" "예, 생깁니다"
"해결책이나 대처 방법은 있나요?" "제가 아는 한 없습니다"

답변을 듣고 나니, 무지 미안했다. 괜한 질문이었으니 말이다.



Posted by Q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