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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6 이사 by Q1
  2. 2010.03.03 맘 껏 어질러 놓는 곳 1 by Q1
  3. 2010.02.25 vs New York Knicks 4 by Q1
  4. 2010.02.25 4 by Q1
  5. 2010.02.09 Super Bowl XLIV by Q1
  6. 2010.02.09 Zipcar 2 by Q1
  7. 2010.02.02 Up in the air 4 by Q1
  8. 2010.01.31 Museum of Science 2 by Q1
  9. 2010.01.30 천사와 악마 4 by Q1
  10. 2010.01.24 오직 하나 4 by Q1
  11. 2010.01.24 귀환. by Q1
  12. 2010.01.12 학교 by Q1

이사

카테고리 없음 : 2010. 3. 6. 01:43
Posted by Q1
아무 생각 없이 마음 껏 어질러 놓는 공간이다 보니,
뒷정리는 하나도 안 되어 있고...
심지어 내가 어떻게 어질렀는지, 뭘 어디에 흘렸는지 기억조차 못하는 공간.

저기다가 던진 돌은 한참 전에 떨어졌고만,
깨진 파편들에 상처입는 건 진행형이었던가.

맘 껏 어질러 놓더라도,
가끔은 뒤돌아 보고 정리를 하긴 해야 되었나 보다.

뒤늦게 이리저리 치워보는데...
이게 치운다고 치워질 일이 아니더라...
그냥 여기저기서 상상도 못했던 곳에서 튀어나오는구나-_-a
내가 다 무섭..
혼자 지지리 궁상 많이도 떨었구나...

얼음집에서 이사나온 지 3년.
유학도 나왔겠다 단순히 간판만 바꿔달게 아니라,
 진작에 새 집 구해 이사를 갔었어야 했나보다.
전세도 2년인데.. 3년 동안 살았으면 오래 살았지.



Posted by Q1

vs New York Knicks

sports/basketball : 2010. 2. 25. 09:03
TD banknorth Garden

티켓 보고 닉스가 니커보커스의 준말인지 처음 알았다.
작년 기말기간에, 밀알모임 땜에 목요일 경기 빼고, 그래도 3층 아닌 Loge 자리 남아있는표를 뒤졌더니 2월 닉스 경기까지 밀려서... 원래 12월 1월에 가는게 목표였는데-_-a
대략 80불 정도하는 위치에서 보는게 이 정도 뷰.
한국에서 6천원인가에, 그나마 학생체육관은 SK 다니는 친구한테 전화하면 공짜표가...

한국처럼 1년에 열댓번 야구장에, 농구장 댓번 하면 Loge에서 본다 치면, 혼자가도 1500~2000불. 둘이 가면... 음. 경제 위기가 따로 없긴하겠다 ㅋㅋ 뭐 그럴 시간도 안 나고, 결정적으로 2자리 붙어 있는 표를 살 수가 있어야지.

그래도 운 좋게(?) 티맥이 뉴욕으로 틀드되어 와서 암것도 기대 안 한 뉴욕 쪽에서 티맥을 본 거는 좋았다만, 어제 6점 넣었던가? 4Q 막판 동점 3점 시도만 했다. 시도까지만.
빅3 중에선 폴 피어스 안 나오고 ㅡ.ㅜ 알렌 영감님이 좀 날라 다니셨고.
뉴욕은 리와 로드리게스만 농구했고.

1Q에 크게 앞서면서 예상대로 낙승하나 했는데, 2Q에 주전들 쉬는 동안 대거 삽질 모드 발동하면서, 2Q 막판 갑자기 추격당해서 (한 때 역전도 당했다가) 4점차로 전반 마무리.
후반에도 그냥 한자리수 차이 유지하면서.... 득점 쌓다가, 닉스 3점이 잘 들어가서 3Q는 그나마 대등하게 버티고.
4Q후반에 동점, 1점차 역전도 나오고 했지만. 결국 막판 집중력(양쪽다 부족했다만) 차이로
이기긴 이겼다. 올해도 역시 컨퍼런스 결승은 커녕 4강 쯤에서 떨어지지 않을까? 애틀란타 만나면 힘을 못 쓰기도 하고.

사실, 여자랑 농구장은 처음 가본 건데...
야구장 보다 여자친구랑 같이 가는 거 괜찮은 거 같다..
일단 흐름이 자주 끊겨서 게임 집중 안 하고 여자친구 봐 가면서 게임 볼 수 있고,
중간중간 이것 저것 볼거리 많고 ^^ 경기 시간도 짧고.
4월에 펜웨이도 가 보고 할꺼지만... 레드삭스를 응원할 일은 없을 꺼 같으니 그냥 셀틱스 응원하며 박사 과정을 보내는 것도 괜찮은 옵션일꺼 같다.
졸업전에 패트리어츠랑 브루인스 경기도 한 번은, 혹시 레볼루션 경기도(?) 가 봐야지 싶긴 하다.
 
근데 여긴 물도 뺏더라는;;; 500미리쯤 되어보이는 물 1병에 4불. 슈퍼에서 1갤런에 1불에 사다 먹는 구만-_-

+) 얼렁 포토샵 깔아야겠다... 사진 리사이즈라도 해야지....
사진 로딩 속도가 가히 최악이군.
Posted by Q1

斷想/身邊雜記 : 2010. 2. 25. 08:20
0
설날이랍시고, 고등학교 사람들 모여서 떡국 및 각종 나물, 전 등등.

1
요리 준비한 A군과 O군이 엄청 고생한 듯. 특히 A군 한번 주최측은 영원한 주최측이다...
둘 덕분에 잘 먹고 잘 놀았다.. 많이 못 도와줘서 미안하더군.

2
대략 20명 조금 안 되게 모였는데... SO들 포함하면 (이렇게 은근 슬쩍 12기 하나도 9기 카운트 하는데 샌다...) 9기가 절반에 육박하는...


3
뭐 이미 공개 연애로 전환한지 좀 되었지만, 그래도 모르는 사람들 있어서 다시 한번 공지 때려주고... 차마 멀리서 온 여자 후배 쫓아내질 못해 의자가 없어서 구석으로 갔더니, 그 사이에 의자 하나 갖다 놓구 앉는 A군은 또 먼지-_-;; 없는 의자 만들었으면 알려주던가. 등받이 있는 편한 의자 양보해 줄 수 있는데... 덕분에 하마터면 고기 먹느라 여친 혼자 앉히는 몰염치한 놈 될뻔-_-a

4
차례상 얘기가 나온 덕에 20여년 인생 차례상 구경 못 해본 나나, 여친이나..
둘이 같이 몰상식(?) 커플 잠깐 해드리고..^^;
둘 다 한국인 맞긴 합니다만.. ^^a

5
쇼트트랙 결승 경기 시작하려는 찰나에 화재 경보 울려서 기숙사에서 쫓겨나고...
(안 나갔다가 걸리면 벌금이 ㄷㄷㄷ 인지라 )

 6
어어 하고 보니 연휴가 끝나려 한다-_-
Posted by Q1

Super Bowl XLIV

sports/NFL : 2010. 2. 9. 05:19
이 주 남짓 한국 다녀오느라 3주 정도 안 봤더니,
나 없는 동안 무패이던 콜츠는 2패를 안았고,

주말에 여차저차 플옵 중계를 본 것도 있긴 하나,
그냥 하루에 3경기씩 볼 때보다야 포스팅 할 맛도 안나고, 시간도(?) 안 났고.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본 것도 아니어서, 죄다 skip.
 
이 동네 팀인 패트리어트는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볼티한테 업셋당하고 플옵 1주차에 탈락했고.
워너 영감님은 2번째 주에,
파브 영감님은 3번째 주에,
세인츠한테 발렸더랬다.

그리고 콜츠도 결국 세인츠한테 발렸더랬다.
막판 결정적인 인터셉트 당하기 전까지 매닝은 뭐 준수하게 했지만,
결국 그 인터셉트로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입은 거니깐.
뭐 필드골 실패 때문에 분위기 넘어간 것도 그렇고.

세인트는 2P 컨버젼 비디오 재심 요구 성공하면서 완전 승기를 상당히 잡아 온 거기도 했고.

매닝이 딱히 압도 당하거나 하진 않았는데, 경기가 잘 안 풀렸다할 밖에..
결국 매닝은 큰 경기에 약하다는 꼬리표를 떨쳐 내기가 상당히..
막판에 쫓기면서 TD 했어야 되는 타이밍에 하나 인컴플릿 나오고, 그 뒤 패스인가 인터셉트 당했으니깐. 쩝.


Posted by Q1

Zipcar

斷想/身邊雜記 : 2010. 2. 9. 01:33
누구말 듣고 8월에 안 해봤던 국제면허와, Driver's Certificate을 준비해와서 이번 1월에야 Zipcar 등록을  했더랬다. 주말에 처음으로 써 봤는데..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서울에서 몰던 내차가 SUV계열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시야가 확 좁아진 느낌부터 해서, 브레이크 적응 안 되어서 급출발 급제동의 반복 -_-
브레이크를 살살 떼면 차가 서서히 가야 되는데 어느 임계점 부근에서 차가 확 출발하는 -이게 차 브레이크 특성인지, 하이브리드라 모터를 사용해서 그런 특성인지는 모르겠다만- 느낌이 강하고, 역시 브레이크도 내 생각보다 확확 멈추는 감이...
뭐랄까, 내 차에 비해서 transient 구간이 짧다고 해야 되나? 유격도 뭐 다르건 다른거고.

집카로 운전면허 시험 보려면 한 종류 차만 빌려서 꾸준히 연습해서 시험 보러 가야 될 듯.
이것도 풋브레이크던데.. 사이드 브레이크 달려있는 차 종류가 뭐가 있는지 부터 일단 찾아 보고. (이게 제일 싸서 만만하긴 한데 말이지. )
Posted by Q1

Up in the air

stuff/movie : 2010. 2. 2. 01:23
쳇.. 조지 클루니 아저씨는 출장 짐을 싸도 멋있고...
공항 보안 검색대 통과도 간지나더라는.. 쩝;;;

10 밀리언 마일이라..
백만마일도 까마득한데..
울 아버지가 예전에 한창 때 1년에 해외출장 10번. 뭐 이러고 사셨는데도 70만 마일이시던데..미국 국내선만으로 천만마일이면...
비행기 대충 시속 500마일 잡으면 2만시간. 대략 2년반을 하늘에서만 살아야 하는건데...
영화 대사대로 1년에 200번씩 비행기 타면 뭐 불가능하지만은 않을것도 같다만... 
-_-

사실 그런 일 하면서 스트레스 안 받으려면...
인간성이 황폐해져야만 할 수 있는게 맞을 꺼 같고.
무미건조한 
그런 일을 하기 위한 주인공 성격을 좀 극단적으로 잡았던 건 같다만...
괜찮게 본 거 같다 ㅎㅎㅎ
소소한 재미와, 그냥 생각해볼 만한 것들을 던져주긴 했다.
해고라... 아직 그런 스트레스를 받아보질 않아서 얼마나 충격이 클지 완전히 공감하진 못하지만.

영어 대사 알아듣기는... 뭐
화면 보고, 앞에 들었던 것과, 나중에 들은 것까지 종합해서 대충 게스.
화면 지나고, 아 앞에 그 얘기였구나 하기도 하고.
다행히 영화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었음...
detail한 재미를 완전히 이해하는데는...?
글쎄 난 왜 웃는지 모르는데 웃기도 하더라-_-a

어쩌나 저쩌나...
이젠 달력에서 주말만 손 꼽으며 살아야 하는건가?
주말이 좋긴 좋구나 ^^
(이걸 나이 서른이 되어서야 깨닫는 것도 우습다만... 주말에 교회+교회모임에서 많을 땐 이틀 합쳐 10시간 넘게도 써댔으니... 늦잠 좀 자고 하면 주말은 안 남았던 기억이 ㅋㅋ 주말보단 평일이 더 한가하고 사람 적어 놀기 좋... ^^;;)
Posted by Q1

Museum of Science

stuff/exhibition : 2010. 1. 31. 00:44
MFA처럼 티켓 받아 들어가려구 매표소에 줄 섰는데...
그냥 학생증 보여주고 들어가랜다.. ㅡ.ㅜ
줄 왜 선걸까;;;

EzRide가 공짜여서 교통은 괜찮은데..
허걱.. 그라첵 교수가 타는 거다;; 살짝 당황.
근데 왜 돈을 내고 타지? -_-a
아는 척 하려다가 그냥 애써 외면했다....

박물관은...
재미있는 것도 좀 있었는데....
애들 호기심 위주라... 스무고개 식으로 읽어보고 이게 먼지 맞추는 것도 많고.
근데 난 이해를 못하겠더라고.. 망치, 해머 말고, 장도리가 답인데 빨간색이라는게 힌트다.
미국은 저거 다 빨간색만 파는거야?? -_-a
뭐 이런 문제가 발생하여... 포기.
(내가 영어를 못해서 포기한 건 아니고...)

사실 제일 재미있는 건 구슬 굴려서 바람개비니 뭐니 이런거 돌리는 장치가 ^^;;;;
아, 안개 뿜어서 토네이도 만드는 것도 재미있어 보이긴 했는데... 애들 둘이 장난치고 있어서 보기만 했.. ㅡ.ㅜ

그리고 Al이 diamagnetism이었더라... O2빼곤 사실 관심이 없어서;;; 주로 상자성(para-)와 강자성계열(ferro-/antiferro-/ferri-)에만 신경쓰니깐... 장치 밑에 쓰인 전자석이 얼마나 용량이 큰 거였을까가 사실 궁금해지긴 했어... 예상보다 좀 쎄긴 쎄더라고 ^^;;
Posted by Q1

천사와 악마

stuff/movie : 2010. 1. 30. 02:10
댄 브라운의 소설이 원작.
다빈치 코드가 이슈가 되어서 시끄러웠지만, 책은 이게 더 재미있단 얘긴 동생을 비롯한 여러 소스를 통해 듣긴 했었다만.. 동생이 사 놓은 거 서울 책꽂이에 꽂아 놓구 안 읽었..

영화도 역시 다빈치 코드에 실망해서 다들 안 봐서 그런지..
내가 개봉했을 때 별로 신경 쓸 일이 없을 때였나 모르겠는데...
영화에 대해 사실 뭐 거의 들은 바는 없었는데...

각색해서 책 분량을 줄이고 줄였겠지만..
조금 긴 느낌이 있었다 (난 2시간이 한계. 아니면 Once upon a time in America처럼 인터미션을 주던가 ㅋㅋ) 나름 시간 제한이 있는 수수께끼 풀기라 초반엔 긴장감 있게 잘 달려갔는데, 중간중간 도서관에서, 라기 보다는 먼말인지 모르는 라틴어들 땜에 몰입도 확확 떨어졌;;
좀 더 긴장감 있게 끌구 갈 수도 있었을꺼 같은데 길어서 그런가 후반부는 은근 늘어지는 느낌을 살짝 받았...
전반적인 평은 만족.

역시 랭던에 검프는 안 어울렸...
이완은 오비완 역도 그렇지만 왠지 사제복, 로브가 은근 잘 어울리는 듯도 해보였..

기숙사에서 DVD빌려 보면 영어자막 켜 놓으면 듣기보단 읽기 바쁘게 되는 건 사실이고. 그렇다고 2번 볼꺼 아니면 자막 안 켜는건 좀 무모한 듯도 하고.
영어는 여전히 내 인생의 장애물 쩝;;
Posted by Q1

오직 하나

斷想/雜談 : 2010. 1. 24. 23:04
서울에서 첫 일주일이 그랬듯이,
보스턴으로 돌아와서 다시 첫 열흘.

다른 아무 것도 신경쓸 필요 없이 딱 한 가지만 머릿속에 집어 넣구 지내니깐 정말 좋더라.
걱정할 필요도 없고, 그래야 할 이유도 없고.
그냥 눈깜짝할 사이에 황금같은 내 인생에 마지막 백수기간을 보내버렸지만,
그 지나간 짧은 시간이 안타깝기 보다는, 그 시간을 이렇게 누구 덕분에 즐겁게 행복하게 보낼 수 있어서 참 감사한 것 같다.

수업도 없고, 랩에도 안 나가고.
일상 한 가득 오직 한 사람만 생각하고 살아본 게 이번이 처음인데,
그냥 이렇게 평생 살고 싶어졌다. 옛날엔 내가 백수하면 좀이 쑤셔서 못 견딜 줄 알았는데,
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



다른 이와 함께 일상에 머물러 있는 게 이런 경험일지 몰랐다...
맨날 똑같은 일상인데, 뭐 감흥이 있을까 했는데,
하루하루 소소한 일상, 그 반복됨 가운데 존재하는 작은 변주들이
그렇게 즐겁고 소중한 기억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겪어보니 지금 껏 지내온 무미건조한 일상과 이런 일상을 같은 단어로 불러야 된다는 게 오히려 신기하고 어색할 따름이다.

Posted by Q1

귀환.

斷想/身邊雜記 : 2010. 1. 24. 00:34
처음 서울 나갈 땐 그게 귀가라고 생각하고 나갔는데,
막상 집에 가니깐, 이게 울산 집에 갔을 때 그 느낌인 것이다.
부모님이 계시는 집에 놀러간 기분.
처음엔 화장실도, 내 방, 내 책상 모두 다 어색해 죽는 줄 알았다.
그나마, 딱 하나 내꺼 인거 같은 건 차 밖에 없더라.. 4달 동안 여기서 다른 차를 운전을 안한탓인지 몰라도.

보스턴 돌아오니깐...
기숙사 돌아오다가 길 헤맨 것만 빼면...
이게 집에 돌아온 기분이 드는 거다 orz

이젠 여기가 집인가...

은근 서울 내방 데탑 컴터 하드에 옛자료들이 많이 있는 것에 놀랐음..
고1 때 반 음악회 모두가 없어졌다는 7번(?)트랙화일이 버젓이 내 꺼에 있더군.
애들한테 보내고 온 다는걸 그냥 와서.. 쿨럭.
다음 번에 갔을 땐 정말 컴터 어케 하고 하드 떼어 오던지 담아오던지 먼가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 겠다 싶은데, 다음 한국에 가면 기억하고 있을까? ^^;;

월요일 하루 더 놀고자, 교수한테,
월욜에 휴일이라던데, 나 화요일에 몇시에 가면 되냐고 메일 썼다가..
자기 학회간다고 다음주 월요일에 오라는 메일 받았...

알고 보니 교수 월욜까지 출근했고, 화욜에야 학회 갔음 ^^a

2009년 하반기-아직 음력 설 안 지났으니 아직 포함시키기로 하자-에는 이래저래 그 동안 못 부렸던 여유 마음껏 부려본 듯하다. 앞으로 이런 날들이 과연 다시 올 것이가...
(생각해보니 다시 오는 것도 그리 바람직 해 보이진 않는다^^;;)

+) 돌아와서 1주일이 지났건만 마음이 딴데 가 있으니 시간 많고 놀면서 글 쓸 여유가 없더라는 상대성의 법칙 ^^;; 이번 1주일 정말 시간이 날라갔어... ㅡ.ㅜ
Posted by Q1

학교

斷想/身邊雜記 : 2010. 1. 12. 18:42
오랫만에 학교간 얘기.
근서가 학교에 있을꺼 같다구 해서.. 나오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학교로 찾아갔더랬다..
동원관 3층은 분명 지난 여름에도 근서랑 나오기 직전에 갔었는데, 그새 바뀌어 있었고.
공대 옆 짜투리 땅은 또 무슨 건물 짓는 다고 막아놨고-_-
35동 겉에 리노베이션 완공된 건 처음 봤고.

학교는 미쳐 신경 쓰지 못하는 곳곳, 어..어랏? 하면 먼가가 바뀌어 있었다.
테니스 코트 부근은 이제 내가 옛날에 테니스 쳤던 기억 속의 장소가 아니었다. 주변 배경이 싹 달라져 있던걸-_-;; 행정대 쪽 건물들이던가? 내가 막 공사 시작하려고 할 때 학부 졸업하고, 공사 한창할 때 석사 졸업했는데, 석사 때부턴 거의 테니스 안 쳤으니깐.

실험실은 이제 2년 반동안 내가 있었던 기억 속의 흔적은 거의 없어져간다...
215호 측정실부분 조금 -낡은 probe station만은 내가 석사 들어왔을 때부터 그대로- 216호 증착 장비들은... 224호에서 이사해와서 나랑 오성이형, 상운이형이 장비 배치 했던 때와 너무 달라졌을 정도로 빽빽하게 장비들이 더 생겨서 내가 실험했던 실험실이 아니라 무슨 낯선 실험실에 나한테 익숙한 장비 몇대가 남아 있는 기분이 들뿐이었다.(그새 KIST실험실이 익숙해진 탓이려나?) 214호도 그렇고, 213호는 나 때는 오피스였는데 실험실 된거고. 212호는 강의실에서 오피스로 바뀌었다가, 이젠 우리 랩 회의실(세미나실?) 옆에 새로 오피스 한 모듈 더 먹었다는데, 아는 사람이 없어서 굳이 들어가 보진 않았다만...
그러고보니 215호 완돈이형이 앉았던, 재원이형이 앉았던 그 자리 책상 없어졌네;;; 내가 자주 놀러가서 많이 노닥거렸던 자리...

내가 처음 들어갔을 때의 그 풍경은 이제 거의 찾을 수 없고, 내가 졸업할 때 쯤의 모습도 정말 찾기 힘들더라... 217호가 이렇게 좁았나... 옆문 막으면서 실험실 쪽 벽에 방음공사한다고 책상 사이 거리가 좁아져서 사람 지나다니기가 아주 힘들어졌던데? 224호 박찬 교수님께 내주고 새로 정수진 교수님방 받아서 이사해오면서 나름 내가 직접 꾸미고 배치하고 정리했던 216호 실험실과 217호 오피스가 달라지면 달라질수록 그만큼 실험실이 낯선 곳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오늘 217호 문 열고 들어갔는데... 익숙한 민하, 상운이형, 한정환 얼굴은 보이는데 확 빽빽해진 것이 내가 지내던 그 곳이 맞나 싶은 그 어색함.

금석이형이 다시 실험실 컴백해 있어서 진짜 놀랬고.. 삼성에 몇년 있었더라?
성근이형은 계약 교수로 연구교수가 되었다고 하고. -말 없는 건 여전하고.
경민이형은 또 실험실에서 학회 주최 맡아서 학회 등록 웹싸이트 만드느라 정신 없고..

윗방의 종호는 여전히 생글거리지만... 피곤에 쩔은 모습.
또 주제 바꾼다고? -_-a 제발 좀 그러지 말지... 장비만 손 대면 3-6개월이라니 뭐 할 말은 없는데... 하긴 내가 박사 3년차 걱정해줄 상황은 아니지.. ;
태열이는... 또 MRS 봄 샌프란간다고.. 3번째.. 툴툴툴. 가을에 MRS 보스턴 좀 오라니깐..
예전에 용철이랑 셋이 붙어 다니던 시절이 좋았는데... 이젠 셋이 함께 얼굴 보는 것도 힘드니깐... 에휴.. 그게 몇년 전 얘기냐...

그래도 고등학교는 내가 다녔던 학교란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데, (물론 많이 바뀌긴 했지만.) 여긴 정말 갈 때마다 바뀌니... 학교 자주 바뀌는 것도 참 안 좋은 것 같다. 뭐 내가 관악으로 옮겨왔을 때 지어진 3,40년 버티고 버틴 건물들에서 학교를 다녔고, 새로 다시 지을 타이밍에 졸업을 한게 문제일 수도 있다만...

+) 쓰다말고 미루고미뤄놨던 학교 기행문은 대충 이정도로 마무리.
Posted by Q1